최근 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학기제 인턴 프로그램과 42World 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성장을 하고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의 내용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지만 역시 앞으로 취직을 위해서는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우는 것들까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군복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나는 쉽게 지원할 수 있는 실무의 환경이 많이 않았다
그렇게 학기제 인턴 진행 후 할 일을 찾던 나는 프로그래머스의 2022 Summer Coding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 먼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취직과 인턴들이 이제 정말 나의 차례가 왔다고 생각하니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하나의 이력서를 가지고 여러 기업에 지원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어떤 회사를 지정하기에는 군복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실무의 경험을 해보고 싶던 나에게는 방학동안에 진행되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평소 진짜개발자 라는 플랫폼을 통해 그래도 간간히 이력서를 업데이트 해왔었는데 이번에 제출하는 프로그래머스용 프로필 이력서도 비슷한 포맷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이력서를 옮겨 제출해서 이력서 작성은 어렵지 않았다
https://realdeveloper.pro/6205d025ee4f995b5eba05bd
물론 잘썼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동안의 활동들을 정리해둔것이 있어 편했다는 정도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나의 활동 및 이력들이 좋은 이력서가 될 수 있는지 검증 할 수 있는 경험도 될 것 같았다
나는 정보올림피아드로 개발자의 길에 입문하게 되었고 알고리즘에 꾸준히 관심이 있어 PS와 경시대회 출전도 계속 해왔다
특출나게 잘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개발자로써 내새울 것이 있다고 한다면 알고리즘정도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다들 걱정하는 코딩테스트에 대한 걱정보다는 나는 그 이후 개발 및 프로젝트 경험 등이 부족한것이 면접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라고 항상 걱정했다
Summer Coding / Winter Coding 기출문제도 풀어보니 충분히 풀만한 정도의 난이도 라고 생각돼 편안한 마음으로 테스트에 임했다
문제는 총 4문제 알고리즘 3문제에 SQL 1문제가 출제되었다
SQL은 DB과목도 수강하지 않았고 문법도 잘 몰랐지만 전날 풀어본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의 문제인것 같아 금방 풀 수 있을것 같아보였다
알고리즘 첫번째 문제를 10분만에 해결하고 SQL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작년에 풀었던 문제보다 까다롭게 풀어야 했고 실수한 부분을 고치기 까지 하느라 약 한 시간 가량을 SQL 문제에서 소비해버렸다
그 이후 이제 알고리즘 두번째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입력의 형태가 문자열로 전처리를 해줘야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그동안 경시대회형 문제만 풀던 나는 이런 문자열 처리에 익숙하지 않았고 입력처리에서 시간을 많이 쓰다가 결국 strtok()에서 오류가 발생해 30분 가량을 소비하고 말았다
물론 대회가 종료될때 까지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지만 그 때부터 이미 나는 2 sovled 할 것이라는걸 깨닫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 알고리즘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도 구현을 좋아하지 않아 수학적인 문제를 위주로 풀었다
이러한 편식은 경시대회에서는 많은 종류의 문제를 제공하고 이 중 풀 수 있는 문제를 풀면 되는식이었기 때문에 먹혀왔다
하지만 코딩테스트는 문항수가 적고 그 문제들의 거의 대부분을 해결해야 풀 수 있는 형태이다
왜냐면 등수를 매기기위함이 아닌 합격 / 불합격으로 구분하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편식하던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고 특히 내가 가장 꺼려하던 구현은 코딩 테스트에서 그리고 실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자신있다고 생각한 부분에서 실패를 경험하니 그 상실감은 너무나 컸다
알고리즘 마저 못하면 나에게 남는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에 가기전 흔하지 않은 기회였는데 놓쳤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고 마음이 아팠지만 되돌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잘못되었던 점을 결과로 느끼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방학 42 Seoul 과제를 진행하며 좀 더 다양하게 코테를 준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