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일기 (2022 3/26 라인 코테)

sujpark·2022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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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6일 토요일 비온뒤 맑음 🌦

제목 : 라인 코테를 봤다

라인 코테는 제한이 별로 없는 편안한 분위기었다.
프로그래머스를 이용했으며 오픈북, 인터넷 검색, IDE 사용 모두 가능했다.
네트워크에도 딱히 제한이 없어서 원하는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는 6문제중 4문제를 제출했다.
라인 코딩테스트는 환경에는 제한이 없지만, 문제 예제를 제외하고는 테스트 케이스가 주어지지 않는다.
4문제를 제출했지만 그 중 몇개나 맞았는지 알 수가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문제를 완벽하게 풀었으면 합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특수한 테스트 케이스를 생각하지 않았으니 틀린 문제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원하는만큼 잘 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실패는 아프지만 스스로의 약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한다.
이 참에 개선할 점들을 생각해보았다.

1.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는 코테에 익숙하지 않았다.

웹 프론트엔드로 직무를 정하기 전부터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를 C++로 풀어왔다.
프론트엔드로 직무를 확실히 정하고도 한동안 익숙한 C++로 문제를 풀어왔는데 최근 자바스크립트로 문제를 풀어보니 문자열을 다루는 측면에서 자바스크립트가 훨씬 쉽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계속 사용할 자바스크립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도 자바스크립트로 코테를 풀기로 마음을 정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던 모양이다. 오늘 문제를 풀면서 사고가 정지하는 현상이 평소보다 많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풀었던 백준 문제들을 자바스크립트로 다시 풀어보아야겠다. 또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구현문제들을 시간을 두고 실전처럼 푸는 연습을 할 것이다.

2. 코딩테스트 1시간 전에 일어났다.

코딩테스트가 오전 10시에 시작인데 오전 9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식사도 빵으로 대충 떼웠다. 코딩테스트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한문제를 더 풀기도하고 못 풀기도 하는데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지 않은 것은 참 안일했다. 앞으로는 최소 2시간전에 일어나서 밥을 잘 챙겨먹고 짧은 산책으로 두뇌를 깨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3. 자기확신이 부족했다.

4문제를 풀고 3시간 중 1시간이 남았는데, 두 문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둘 중 한 문제도 풀어내지 못했다. 두 문제가 남은 시점에서 불안감이 엄습해서 사고가 정지했던 것 같다. 한 문제는 복잡하지만 구현문제라서 문제대로 코드를 작성하기만 하면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더욱 아쉽다. 여러 시험을 친 경험으로 볼 때 시험은 기세가 중요하다. 같은 실력이어도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있냐에 따라서 자신감으로 나타나고, 그 자신감이 한문제라도 더 풀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그럼 자기확신을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러 경우가 있는데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오기도하고, 주위 사람들의 인정에서 기인하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한 인정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기도한다. 나는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해당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나는 열심히 했다는 확신을 할만큼의 믿음을 스스로에게 주지 못했던 것 같다. 요즘 평일 오전 7시에 공부하러 나가고 저녁 10시쯤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 생활을 반복해서 습관으로 만들면 자기 확신도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이팅!


결과


예상 외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라인은 코딩테스트가 쉽고 필기테스트가 극악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코딩테스트가 끝나자마자 CS 공부를 시작했어서 다행이었다. CS공부를 조금 해보면서 '학교 다닐때 더 열심히 공부할 걸' 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이 참에 CS를 진짜 내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합격 여부와 관련없이 최선을 다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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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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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8일

반성하세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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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1일

고생하셨네요 수정님...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