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초기 스타트업에서의 경험 돌아보기

Simple Key·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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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19년 겨울.. 다들 그렇듯 미래에 대해 오래 고민을 한 끝에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코로나가 한창 시작할 작년 초 그렇게 코딩 부트캠프인 위코드에서 프론트 개발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면서 개발자로서 도전은 시작됐다.

초기 스타트업

부트캠프 수료후에 로켓펀치를 통하여 여러 회사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내면서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했다.
개발자로 실무를 경험해본 경험이 거의 전무에 가깝다 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그 중에 눈에 띄는 기업이 있었다. 로켓펀치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했고 얼마 안가 화상면접을 보게되었다. 이제 막 창립된지 세 달채 되지 않은 완전 신생 스타트업이었지만 정보보안 구독 서비스라는 특이한 사업 아이템이 흥미로웠다.
이제 막 웹 개발에 첫 발을 뗀 나로써는 정보보안, 해킹 등의 지식들은 아직 고차원의 지식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말이다..
화상 면접 후 감사하게도 합격 메세지를 받고 간단하게 대면으로 근무조건 및 구성원 소개 시간을 가졌다. 당시 총 3명밖에 되지 않는 상태였고 공유오피스의 작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었다.

첫 프로젝트

초기 스타트업이라 아직 준비할 것도 많고 재정적으로도 풍요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본 사업 외에 외주 작업을 맡게되었는데, 또 다른 구독 서비스 커머스 사이트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처음에는 카페24 에디터를 통해 간단하게 만드는 작업이라 생각했는지 대표(비개발자)가 직접 작업을 하기로 했었다. (이래도 되나 싶었던..)
역시나 그 일은 내가 하게 되었다. 외주를 주는 곳도, 받는 우리도 디자이너도 없었고 뭔가 어설펐...

그렇게 초기 기획안을 전달 받고 개발을 하게되었다. 실무 경험이 없었던 터라 회사 내 보안담당, 백엔드 겸업을 하고 있던 화이트해커의 제안으로 gatsby로 개발을 시작하였다.

개츠비 문서를 봐가면서 디자인 기획대로 먼저 퍼블리싱을 진행하면서 작업을 하였지만 기획안도 빈틈이 투성이었고, 백엔드 개발도 부재, 전문적인 ui ux디자이너도 부재였던 터라 제대로 진행이 될 수 없었다..

후에 백엔드개발자, 디자이너님이 합류하게 되었고 기존 디자인을 다시 갈아엎는 등 새 디자인으로 개발을 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는 다시 React로 개발을 하기로 바뀌었다.

멘땅에 헤딩하듯 개발을 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api 연동부터 핸드폰 인증, 주소검색 api 연동, 정기구독 결제 모듈 연동, 에러처리, 일정 관리 등 부족한 부분들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예외처리를 절대 소홀히 해선 안될 것
state관리, 라이프사이클 정리
로컬스토리지 활용
파라미터, 쿼리스트링 활용한 라우팅 등

프로젝트 폴더 구조도 더 간결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Vue, Nuxt

첫 프로젝트 이후 회사 본래의 계획대로 새로운 서비스의 웹사이트를 개발을 하게 되었다. 프론트 개발자가 혼자였기 프론트의 데이터 연동 부분들을 같이 겸업할 수 있는 화이트해커분의 제안으로 빠르게 개발 할 수 있는 Vue를 사용하기로 했다. Vue의 SSR 프레임워크인 Nuxt를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회사 소개페이지 부터 작업을 하게 되었다.

리액트만 써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처음엔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 계속 보다보니 프레임워크의 장점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프레임워크의 정해져있는 템플릿과 직관적인 마크업, 라이프사이클, 상태관리 등의 장점이 있었다.

서비스 사용자가 기업과 해커 구분되어 개발을 해야하다보니 과정중에 헷갈리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기능 위주로 먼저 개발하고 디자인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생략하다보니 나중에 일이 오히려 더 많아지고 발목잡는 일이 생겼다.

다시 디자인대로 코드를 수정하는 등의 고생한 경험을 통해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어야 할지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정해야할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프로젝트

회사의 투자사와 함께 보안 스캔결과 리포트를 개발을 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였다. 오프라인에서도 html파일로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를 원했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와 chart js를 활용하여 그래프를 표현하고 스캔결과 데이터들을 표시해주는 리포트를 개발했다.

리액트와 뷰를 사용하다 다시 순수 css와 자바스크립트로 코딩을 하게되다보니 그동안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잘 몰랐던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DOM에 접근하고 제어하는 방법들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컴포넌트처럼 템플릿 코드를 안에 스트링으로 작성해두고 데이터를 받아오면 map을 통해 템플릿 코드를 리턴해주는 함수를 실행했다. 이런식으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지만 역시 프레임워크가 왜 사용되는지, spa가 얼마나 현대적인지도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개발 외

개발자로 첫 회사다 보니 실무적으로 백엔드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협업하는 경험도 모두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스스로도 미숙했던 부분이 너무도 많았던 것을 느꼈고 개발 외적으로도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고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들이 생겼다.

아직 확실히 자리잡은 회사가 아닌 신생기업이다 보니 우당탕한 것이 없지는 않았지만 구성원들 모두 지금까지 다녀본 회사 중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업무 방식도 굉장히 스마트해서 업무 내외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물론 이번 회사를 다니면서 정신적으로 안일하게 보낸 시간도 적지 않다. 깊은 반성을 하고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기에 초심을 되새기고 그 간 배운 경험들을 발판 삼아 더 멋진 개발자 되어야 겠다.

etc

쓰다보니 또 하나 느낀점

  • 업무적으로 최소한으로 공개가능한 점으로만 쓰다보니 글이 허접해보인다.
  • 그냥 글솜씨가 허접한 것 같다..
  • 앞으로 부지런히 글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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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 심기현 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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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9일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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