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LLM 시장의 경쟁 양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파라미터 크기 경쟁을 넘어,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더 긴 맥락을 추론할 수 있는가'라는 아키텍처 최적화의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DeepSeek의 mHC와 Nvidia의 Nemotron 아키텍처에 대한 실무적 단상을 정리해 봅니다.

DeepSeek-V3 논문을 접하며 가장 감탄했던 지점은 그들의 '집요함'이었습니다.
남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기초적인 구성 요소인 레지듀얼 커넥션조차 그냥 넘어가지 않고 깊이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RMS를 넘어서: 기존의 표준처럼 사용되던 RMSNorm이나 단순 덧셈 방식의 레지듀얼 구조 대신, 이들은 멀티헤드 방식을 도입하여 레이어 간 신호의 흐름을 더 세밀하게 제어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설계의 의미: 언뜻 보면 구조적으로 LoRA와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깊은 레이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호 소실을 막고 정보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그들의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실무 환경 대규모 앱에서의 검증은 아직 필요하지만, 이 아키텍처가 보여줄 '학습 안정성'과 '표현력'의 잠재력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도 가장 실험적인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Nemotron-3 모델군입니다.
기존 Mamba로 대표되는 SSM 아키텍처는 선형적 시간 복잡도 덕분에 롱컨텍스트 처리에 유리하고 인퍼런스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는 리콜 능력은 기존 어텐션 메커니즘에 비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네모트론-3는 이 문제를 '하이브리드 구조'로 정면 돌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컬 머신 기반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Continue 등을 활용한 직관적 개발 흐름)'을 연구하며 네모트론-3 나노를 주력으로 사용해 본 결과, 그 체감 성능은 놀라웠습니다.
Mamba 계열 아키텍처에 뛰어든 것은 엔비디아뿐만이 아닙니다.
IBM 역시 관련 모델을 발 빠르게 발표하며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Nvidia: 기술적 임팩트와 퍼포먼스 면에서 압도적이지만, 자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종속시키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IBM: 엔비디아만큼의 파괴력은 아닐지라도, 아파치 라이선스를 채택하여 기업들이 실제 제품화하고 상용 서비스에 적용하기에 훨씬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현재 Qwen이나 기타 오픈소스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추론 속도'와 '롱컨텍스트 처리 능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있어 네모트론-3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긴 코드를 분석하거나 대규모 문서를 로컬 환경에서 처리해야 하는 개발자들에게 현시점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구조적 완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이 Mamba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차세대 LLM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The State Space Model taking on Transformers mamba-expla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