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 코테부터 면접까지 준비과정 | 최종합격 후기

soyyeong·2024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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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씁니당~
그동안 1-2월동안은 카이스트 랩인턴, LG Aimers
2-3월 동안은 소마 코테 공부하고, 면접준비 하며 지냈습니당

1️⃣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란?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이트

SW인재를 발굴/육성하는 2010년부터 시작한 정부지원 사업입니다.
창의·도전형 프로젝트 기획·개발과 SW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및 심화교육을 통해 최고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연수생 특전

(15기 기준, 기수마다 다르다고 함)

  • 장학금 : 예비 연수기간(4-5월)은 세전 30만원씩, 본 연수기간(6-11월)은 100만원씩 지급
  • 기기 지원비 : 1회 한정으로 150만원, 본체, 노트북, 아이패드 등 구매 가능
  • 프로젝트 개발비
  • 특허/창업지원
  • 교육 및 개발공간 제공 등...

지원 과정

자기소개서 > 코테 1차 > 코테 2차 -> 면접 으로 이루어진다.

2️⃣ 자기소개서

전기수 14기까지는 자소서 문항이 많았는데, 이번 15기에는 딱 필수문항 2개 + 선택문항 1개로 이루어졌다.

1번 : (*필수) [자기소개] SW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몰입했던 경험과 도전이 무엇인지, 또한 이러한 성장과정을 통해 얻은 배움은 무엇인지를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1000자 입력가능)

  • 데이터분석을 공부하며, 방법론의 원리가 무엇인지 꼼꼼히 파악하고 적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 사건과 그 해결과정, 그리고 그 경험들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 교내 데이터분석·AI 동아리의 회장으로서 배운 것들, SW분야에서 필요한 소프트 스킬을 어떻게 키워왔는지 등

2번 : (*필수) [연수계획서] SW마에스트로 과정 참여를 통해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은가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1000자 입력가능)

  • 실제 경험에서부터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아이디어 설명
  • 2번에서 '내가 아이디어가 많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과거에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했었고, 결국 그게 배포까지 가지 못 한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다는 목표와,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간단하게 적었다.

3번 : (선택) [기타] SW대회 수상 등 증빙이 가능한 경우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회명 / 수상내역 / 수상일자 / 수여기관 / 증빙서(첨부파일):해당자는 이전단계->서류첨부->"기타 증빙서류"에 증명서 반드시 첨부)

  • 위에 나와있는 형식으로만 써야 한다.

💭 생각/느낀 점

처음에 썼던 자소서가 진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 같이 준비한 언니오빠 덕분에 여러 번의 퇴고 끝에 괜찮은 자소서가 나온 것 같다. '~습니다' 체로 써야 하는데 처음에는 '~했다.'이렇게 썼고, 두괄식으로 써야 하는데 서두를 너무 길게 쓴다거나 하는 문제가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언니오빠 덕분에 많이 고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최대 1000자 라서 말을 좀 더 간결하게 쓸 필요가 있다. 언니오빠한테 조언을 얻으면서 고치기도 했고, 은근 챗지피티가 잘 요약해줘서 지피티도 활용했다.
자소서에서 면접까지 그냥 정말 '내 이야기를 하자!'라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실제로 경험했던 것만 썼다. 특히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을 키워드 두 가지로 고민했다. 그리고 그 키워드가 느껴지도록 자소서를 작성했다. '빠른 학습력(언제나 성장하고 발전하는 마인드)''아이디어(가치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 를 키워드로 그에 맞는 일화를 작성했다.

3️⃣ 코딩테스트

코테 준비 과정

준비 기간 : 1월 20일 시작 - 2월 24일(1차 코테)까지 (약 한 달)

  • 매일 (일요일 제외)
    • 하루에 한 문제 풀어서 인증(인증은 제출 날짜 보이게)
    • 일정있는 날은 전 날에 푼 문제로 인증
  • 일요일
    • 오후 3시에 줌(또는 디스코드) 키고 2시간 동안 5문제 풀기
    • 알고리즘 4문제 (실버 2문제, 골드 2문제) + sql 1문제
    • 문제는 돌아가면서 준비하기
  • 벌칙
    • 지각 가장 많은 사람이 하이디라오 사기ㅎㅎ
  • 서류 제출 7일전
    • 자소서 공유해서 피드백 해주기
  • 코테 직전
    • 시간 제한두고 푸는거 횟수 늘리기

코테 공부하기 전 수준?
일단 백준은 거의 안 풀었어서 브론즈..
그리고 프로그래머스 알고리즘 고득점 Kit 1/5도 안 푼 상태
SQL은 프로그래머스 SQL Kit 한 절반 정도 풀어봤던 상태
알고리즘은 DP, 분할정복, 다익스트라, 크루스칼 등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문제풀이 능력은 거의 없었음. 기억도 잘 안 나서 다시 복습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

코테 스터디 하면서?
약 1주 반만에 백준 브론즈🥉에서 골드🏅를 달성했다! 이때는 하루종일 코테만 공부한 것 같다.

그 외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준비하는 오픈채팅 톡방이 존재한다! 그 톡방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대신 괜히 이런 소리 듣고 기죽지 말자..! 왜냐면 내가 기죽었었거든..

💭 생각/느낀 점

코테 스터디 할 때 가장 즐거웠다 ㅎㅎ 꼭꼭 스터디 하는 걸 추천한다.
같이 시간 맞춰 풀고, 문제 푼 사람이 해설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혼자 준비했다면 당연 힘들었을텐데 서로 응원해주고, 북돋아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게 준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두 매일 코테 풀어서 하이디라오는 같이 사 먹으러 갔다! 역시 다들 맛잘알이다~ 같이 준비한 사람들이 너무너무 소중했다. 진심으로 서로가 잘 되길 응원해주는 게 느껴져서랄까. 소중한 인연들이다. to 노인정 멤버 👵👴

SQL 공부방법?

  • 1차 코테 전

    • 프로그래머스 SQL Kit 문제풀이 1회 + 1차 복습
  • 2차 코테 전

    • HackerRank 문제풀이 1회
    • 프로그래머스 풀이 눈으로 훑기
    • 익숙하지 않은 함수/개념 위주로 봄 : 비트연산, Recursive, set, Partition by, row_number, CTE 등..
    • 2차 문제에서 HackerRank에서 나온 row_number 함수를 사용했다. 이 함수는 프로그래머스에 딱히 나올 일이 없는 함수다. 운 좋게 이 함수를 2차 코테 하루 전에 공부해서 다행이다.. 꼭 HackerRank도 푸는 걸 추천!
    • SolveSQL 이라는 사이트도 있는데 이건 한 두 문제만 풀었었다.
  • 아래 함수/개념 정도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다.
    FROM절/WHERE절 서브쿼리 DISTINCT() like % COALESCE() IFNULL() DATE_FROMAT() CASE WHEN then ELSE LEFT() SUBSTR() JOIN UNION LIMIT TIMESTAMPDIFF() DISTINCT set REGEXP DATEDIFF RECURSIVE RIGHT() HAVING TRUNCATE() MID() ROUND() AVG() CONCAT() LPAD() RPAD() FLOOR() REPEAT REPLACE PARTITION BY RANK DENSE_RANK ROW_NUMBER CTE

알고리즘 공부방법?

  • 대략 120개의 문제를 풀었다.
  • [노션] 알고리즘 문제풀이 : 매일 푼 문제 모아서 정리해둠
  • 코테 스터디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됐다! 실전연습을 매주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코테 환경

  • 프로그래머스 (온라인)
  • 웹캠으로 내 얼굴 찍고, 핸드폰 카메라로 측면 찍음
  • 독립된, 혼자 있는 공간에서 봐야 함
  • 백준과 달리 시간 제한이 10초 정도로 널널한 편! 어떻게든 구현해내면 된다. 근데 나중에 면접에서 시간복잡도를 개선할 방법이 없었냐 물어볼 수도? 근데 일단 코테에서는 풀어내는 게 더 중요하겠죵
  • 프로그래머스처럼 예제 입출력 제공해줌
  • 영어로 된 언어 레퍼런스를 제공해줌
    • 나는 코테 2번 둘 다 레퍼런스 사이트를 이용했다. command+F로 필요한 모듈을 검색해서 썼다.

1차 코테(2월 24일 토요일)

  • SQL
    • 너무 쉬웠다!
  • 알고리즘 1 : 단순 구현
    • 쉬움
  • 알고리즘 2 : 단순 구현
    • 그림이 보였을 때 어려운 건가..? 했는데 문제 읽어보니 쉬운 문제였다
  • 알고리즘 3 : 아 귀찮아 구현
    • 일단 글이 길어서 여기서 당황했을 사람이 많았을 듯.
    • 근데 예제 입출력이랑 같이 보면서 읽어보면서 단순한 규칙을 찾음.
    • 파이썬 딕셔너리형(해시)를 사용함.
  • 알고리즘 4 : 아 뭐지 구현
    • 배열, 또는 우선순위 큐? 들어보니 다양한 풀이가 가능할 것 같다. 그냥 부르트 포스도 가능했을 듯. 또 규칙을 찾아서 푼 사람도 있다고 함.
    •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것 중에 나오는 경우의 수끼리 비교하는 부르트 포스로 풀려고 했는데 별로 안 남은 시간에 당황해서 결국 못 풀었다.

알고리즘 3번까지 브론즈 - 실버 하위문제 정도 되는 것 같다.
다들 전반적으로 다 쉬웠다고 말하는 코테였던 것 같다.

1차 코테 응시 인원?
프로그래머스 화면 상에 이름(번호)가 떴는데, 그 번호가 대략 3000을 넘었다는 말이 많다. 아마 그 번호가 이름 순 응시번호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2차때는 그 번호가 없어졌다.
정확한 응시인원은 모르지만 3,000명은 넘었을 것 같다는 게 나의 추측

1차 코테 합격선?
아래는 소마 15기 준비 카톡방에서 1차 코테 몇 개 풀었는지 투표한 결과

대략 4솔부터 안정적인 1차 코테 합격선이었던 것 같다. 3솔도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소마에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그저 예상할 뿐이다.
본인이 4솔이라고 생각해도 문제의 히든 케이스에서 틀릴 수도 있다.

1차 합격 결과는 3/28 수요일에 나왔다.

2차 코테(3월 2일 토요일)

  • SQL
    • 1차 SQL이 너무 쉬웠어서 그런지.. 이를 갈았나보다..
    • SET, CTE, ROW_NUMBER 사용했다.
    • 하루 전에 HackerRank에서 본 ROW_NUMBER 덕분에 운 좋게 풀었다.
    •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푸는 방법도 있다. 대신 그럼 좀 힘들어짐.. 다행히 함수를 알고 있어서 풀이시간은 20분 내외였다.
  • 알고리즘 1 : 구현, 그리디
    • 아니 첫 알고리즘 문제부터 1차 코테의 알고리즘 3번 문제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다. 1차에 비해 갑자기 어려워지니까 당황했던 것 같다.
    • 반복문/While문 정도 쓰면 될 듯
  • 알고리즘 2 : DP
    • 3차원 DP로 푸는 문제였다.
    • 3차원 DP문제를 푼 적이 별로 없어서 풀이 과정이 떠오르지 않았다.
    • 대충 2차원 DP로 나와있는 예시 케이스만 맞추도록 코드를 짰다.. 틀림!
  • 알고리즘 3 : 분할정복
    • 못 풂. 문제 보자마자 분할정복 떠올랐지만, 분할정복 문제를 많이 안 풀어봐서 포기함.
  • 알고리즘 4 : 빡구현?
    • 풀이 과정을 잘 모르겠다.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DP, 비트연산라는 말이 있다.

2차 코테 난이도?
사람들 후기에 따르면 꽤나 어려운 코테였던 것 같다.

2차 코테 결과?
SQL 1, 알고리즘 1번 풀었고, 결과는 합격!

2차 코테 느낀 점
아마 SQL 문제 푼 덕분에 2차 코테도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다. SQL 푼 사람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딱 느낀 점은 '아, 수련이 부족했다..!'
DP나 분할정복 문제를 덜 풀어봤다. 너무 BFS/DFS 문제만 많이 풀었던 것 같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봤어야 했다.

2차 코테 합격선?
2차 합격자 컷은 대략 1.5솔 정도 되는 듯. 2솔부터 안정적인 합격선이었던 것 같다.

💭 생각/느낀 점
처음 쳐 본 실제 코딩 테스트인 것 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윗집이 이사와서 거의 매일 오후에 못 질하는 소리가 들렸고, 1/2차 코테 때도 좀 심하게 소리가 컸다. 특히 2차 때는 드릴 소리가 아주 컸다. 그래도 신경 안 쓰고 꽤나 침착하게 풀었다. 그런 소리나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풀었던 점이 만족스럽다.
또, 주의했던 것이 한 문제에만 너무 몰두해 있지 않는 것!
뭐 하나 꽂히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풀어서 쉬운 문제를 못 풀고 끝났던 경험이 있어서 모든 문제를 읽고 생각해보자고 생각했다.
가장 크게 얻어간 건, 어떻게 코테 준비/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는 거다.

4️⃣ 면접

3월 6일(수) 2시 발표인데 1:56에 메일이 먼저 왔다..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면접 보러 오라고 했다!!

면접 준비 과정

톡방에 아래처럼 많은 면접 스터디 모집글이 올라온다.
나는 우리학교 면접 스터디 1회 + 동네 면접 스터디 3회를 진행했다.

서로 포트폴리오 피드백, 3분 발표 피드백 등을 진행했고,
나올 만한 공통 질문/개인 질문에 대해 계속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었다!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어떻게 보완할지를 많이 알게 됐다.

💭 생각/느낀 점
올해부터 일기를 쓰고 있는데 그렇게 쓰는 과정과 더불어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는 말하는 과정을 통해 내 생각을 확실하게 굳히고 전달하는 연습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그게 면접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예상 질문에 '팀원이 탈주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MZ세대 개발자들은 워라밸을 중시한다"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1년 뒤 혹은 5년 뒤의 예상하는 본인의 모습' 등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질문에 대해 비교적 쉽게 답을 생각해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
면접 합격 발표날로부터 4-5일 정도 포트폴리오를 만들 시간을 준다.
포트폴리오는 노션으로 제출한다. 노션 템플릿을 제공해주나, 그 템플릿을 꼭 따르지 않고 디자인을 변경해도 된다. 나는 거의 새로 만들었다.

  • 상 받은 게 많아서 각 상을 받은 프로젝트마다 설명을 적었다. 한 줄 요약, 배우고 느낀 점을 적었다. 창업 경진대회에서 상 받은 것도 추가했다.
  • 대학 성적 상장, 이공계 장학금 받은 것도 따로 빼서 넣었다. 딱히 플러스 요인이 되진 않겠지만, 그동안 뭐 했니? 왜 배포 경험이 없니? 에 대한 답이 좀 될 것 같았고, 어느정도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넣었다.
  • 기술 스택을 안 썼다. 그동안 데이터분석/AI 만 주로 해왔기 때문에 따로 프레임워크를 적을 게 없었다. 대신 이에 대해 물어보면 어떤 답을 해야 할지 준비했다.
  • 3분 발표안에 모든 것을 얘기하지 못 한다. 그러나 면접관께서 다른 부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작성한 게 많았다.

면접 날

면접은 aT센터 3, 4층에서 진행됐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지하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따뜻한 티와 달달한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면접 전 최고의 선택 ☕️

정장 입으신 분들이 꽤 계셨다. 면접자 분들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면접장에 도착하면 스태프 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0분과 0번' 이라고 써 있는 목걸이와 교통비 3만원, 소마 브로셔를 주신다. 그리고 내 번호가 써 있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된다. 옆에 앉으신 분께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앞에 바로 스탭 분께서 지키고 계시고 조용한 분위기라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기지개 펴는 포즈처럼 두 팔을 들어 올렸다ㅎㅋ 이게 실제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효과가 있는 건지, 떨리지 않았다.

앞에 계신 스탭 분께서 친절히 안내사항을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떨지 말라고 격려의 말도 해주셨다!

면접관 N명, 면접자 (5-6)명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그러나 우리 5분과에서는 4명만 왔고, 4분과에서는 3명만 오셨다. 다른 분과는 알 수 없었다. 톡방 보니까 이렇게 빠진 경우는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대부분 5-6명 모두 오신 것 같다. 대략 320명 내외의 사람이 면접을 본 것 같다.

그렇게 면접장에 들어가니 5분의 인상 좋으신 면접관 분들이 계셨다. 스탭 한 분께서도 같이 들어간다. 분과마다 동일한 면접관분들이신 것 같다. 3일동안 진행되는 면접일정이고, 그 외 시간에는 우리 자소서랑 포폴, 블로그를 보셨을 테니까 아무래도 굉장히 피곤하셨던 것 같다. 면접관 분들 책상에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가..

바로 번호대로 각자 3분씩 포트폴리오 발표를 진행한다.
각자 알아서 3분 스톱워치를 누르고 시작하면 된다. 근데 내 순서에서 분명히 스톱워치에서 삑- 소리가 들려서 발표를 시작했는데 끝날 때쯤 보니 안 눌러져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스탭 분께서 따로 시간을 재고 계셨고, 3분을 넘지 않았다고 하셨다. 타이머로 PT발표 연습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3분을 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튼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다른 분들이 발표할 때 고개를 돌려서 열심히 봤다. 이런 팀 면접시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다른 분들 발표중에 인상 깊었던 게 있었다면, 어떤 건지 말해달라'는 질문도 나올 수 있다.

압박면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갔다. 그러나 우리 분과에서 뵌 면접관 분들께서 모두 정말 인상이 너무 좋으셨고, 따뜻한 분들이셨다. 처음에는 농담을 던져서 분위기를 풀어주시기도 하셨다. 그래서 진짜 하나도 안 떨고 얘기할 수 있었다.

기술질문은 두 가지가 나왔는데 AI관련 최신 기술인 어떤 개념에 대한 질문, 그리고 블로그에 한 2년 전에 써둔 내용을 질문하셨다. AI 질문은 잘 대답했지만 2년 전에 써둔 내용에 대해서는 진짜 기억이 안 나서 솔직하게 2년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러이러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며 얼버무렸다.

우리 분과에서 딱히 기술질문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인성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평소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가치관이 좀 확실한 사람이라면 대답하기 쉬운 질문들이었다.

면접 팁

소마 사이트에 나온 면접 평가내용은 아래와 같다.
제출서류, 코딩테스트 작성코드, 포트폴리오 발표를 통해 활동계획, 참여의지, 협업능력, SW지식수준 및 학습역량, 논리적 사고력, 인성 및 발전가능성 등 평가

딱 위 평가내용에 맞는 질문을 하셨다.
돈만 받고 참여를 안 할 사람인지, 중간에 취업이 되어서 중도하차하지는 않을지 등.. 정말로 1년동안 소마에 열심히 할 사람인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 같다.

준비해 가야 할 사항을 아래와 같다. 아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변주되어 질문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은 확실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
(아래는 실제 받은 질문과 동일하지 않지만, 면접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이다.)

  • 내가 강조하고 싶은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 웹/앱 개발 경험이 부족했던 나는 다른 부분에 있어 장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 그전에 다른 도메인을 하던 사람이라면, 왜 갑자기 소마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 소마에 들어와서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취업? 창업? 어떤 걸 얻어가고 싶어?(활동계획/참여의지)
    • 꼭 소마여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 또 꼭 소마가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사례/근거와 함께 준비해두자.
    • 또 소마를 하고 나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 팀 활동에 문제 없는 사람인가, 문제를 해결한 경험 (협업능력)
    • 다양하게 변주되어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 본인이 리더의 성향인지, 팀원의 성향인지 잘 생각해보자. 리더의 성향이라면, 리더로서 어떤 경험이 있는지를 정리해두는 게 필요하다. 반대로 팀원의 성향도 마찬가지로 사례를 준비해두자.
    • 경험과 사례가 중요하다. 미리 생각해놔야 한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얘기하고 그거에 대해 경험과 사례로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
  • 평소 어떻게 SW지식을 습득하는지? (학습역량)
    • 남들과 다른 학습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 본인이 하고 싶다고 쓴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활동계획, SW지식 수준, 논리적 사고력)
    • 하고 싶다고 쓴 프로젝트가 왜 필요한지
    • 기존에 그런 프로젝트/서비스가 없었는지
    • 없었다면 왜 없었을지, 있다면 차별점이 있는지
    •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등
  • 당연한 거지만 본인이 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열심히 해가야 한다. 특히, 꼭 그 기술을 거기에 쓴 이유가 있을까 생각해보자.(SW지식 수준, 논리적 사고력)
  • 코딩테스트 작성코드를 보신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어떻게 풀었는지를 아시는 것 같다. 여기에서 공격이 들어올 수 있다. 아래는 예상질문과 내가 생각한 답변이다. 코딩테스트에 관한 질문은 우리 면접장에서는 하나도 안 나왔지만 이런 질문이 들어왔을 때 방어할 수 있는 나만의 답을 생각해두자.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합격

3/22 금요일 1:55에 합격 메일이 왔다! 👏

14기까지만 해도 연수기간에 탈주하는 사람들까지 고려해서 기존 선발인원의 10%가량 더 뽑았다고 하는데 이번 15기에서는 딱 200명만 뽑았다. 그리고 예비번호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럴수가.. 더 빡세졌다.

아무튼 이렇게 합격하게 돼서 넘나 감사하다! 열심히 해야징
자소서, 코테부터 포트폴리오, 면접까지 이 모든 과정에서 참 배운 게 많다. 그러니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꼭 지원하시길!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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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3일

그저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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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2일

동기부여 되네요, 성장하겠습니다 최근 기록과 기억이 중요하다고 느껴지고 있어요 이런걸 보면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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