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씁니당~
그동안 1-2월동안은 카이스트 랩인턴, LG Aimers
2-3월 동안은 소마 코테 공부하고, 면접준비 하며 지냈습니당
SW인재를 발굴/육성하는 2010년부터 시작한 정부지원 사업입니다.
창의·도전형 프로젝트 기획·개발과 SW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및 심화교육을 통해 최고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5기 기준, 기수마다 다르다고 함)
- 장학금 : 예비 연수기간(4-5월)은 세전 30만원씩, 본 연수기간(6-11월)은 100만원씩 지급
- 기기 지원비 : 1회 한정으로 150만원, 본체, 노트북, 아이패드 등 구매 가능
- 프로젝트 개발비
- 특허/창업지원
- 교육 및 개발공간 제공 등...
자기소개서 > 코테 1차 > 코테 2차 -> 면접
으로 이루어진다.
전기수 14기까지는 자소서 문항이 많았는데, 이번 15기에는 딱 필수문항 2개 + 선택문항 1개
로 이루어졌다.
1번 : (*필수) [자기소개] SW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몰입했던 경험과 도전이 무엇인지, 또한 이러한 성장과정을 통해 얻은 배움은 무엇인지를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1000자 입력가능)
2번 : (*필수) [연수계획서] SW마에스트로 과정 참여를 통해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은가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1000자 입력가능)
3번 : (선택) [기타] SW대회 수상 등 증빙이 가능한 경우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회명 / 수상내역 / 수상일자 / 수여기관 / 증빙서(첨부파일):해당자는 이전단계->서류첨부->"기타 증빙서류"에 증명서 반드시 첨부)
💭 생각/느낀 점
처음에 썼던 자소서가 진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 같이 준비한 언니오빠 덕분에 여러 번의 퇴고 끝에 괜찮은 자소서가 나온 것 같다. '~습니다' 체로 써야 하는데 처음에는 '~했다.'이렇게 썼고, 두괄식으로 써야 하는데 서두를 너무 길게 쓴다거나 하는 문제가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언니오빠 덕분에 많이 고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최대 1000자 라서 말을 좀 더 간결하게 쓸 필요가 있다. 언니오빠한테 조언을 얻으면서 고치기도 했고, 은근 챗지피티가 잘 요약해줘서 지피티도 활용했다.
자소서에서 면접까지 그냥 정말 '내 이야기를 하자!'라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실제로 경험했던 것만 썼다. 특히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을 키워드 두 가지로 고민했다. 그리고 그 키워드가 느껴지도록 자소서를 작성했다. '빠른 학습력(언제나 성장하고 발전하는 마인드)' 과 '아이디어(가치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 를 키워드로 그에 맞는 일화를 작성했다.
준비 기간 : 1월 20일 시작 - 2월 24일(1차 코테)까지 (약 한 달)
코테 공부하기 전 수준?
일단 백준은 거의 안 풀었어서 브론즈..
그리고 프로그래머스 알고리즘 고득점 Kit 1/5도 안 푼 상태
SQL은 프로그래머스 SQL Kit 한 절반 정도 풀어봤던 상태
알고리즘은 DP, 분할정복, 다익스트라, 크루스칼 등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문제풀이 능력은 거의 없었음. 기억도 잘 안 나서 다시 복습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
코테 스터디 하면서?
약 1주 반만에 백준 브론즈🥉에서 골드🏅를 달성했다! 이때는 하루종일 코테만 공부한 것 같다.
그 외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준비하는 오픈채팅 톡방이 존재한다! 그 톡방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 생각/느낀 점
코테 스터디 할 때 가장 즐거웠다 ㅎㅎ 꼭꼭 스터디 하는 걸 추천한다.
같이 시간 맞춰 풀고, 문제 푼 사람이 해설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혼자 준비했다면 당연 힘들었을텐데 서로 응원해주고, 북돋아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게 준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두 매일 코테 풀어서 하이디라오는 같이 사 먹으러 갔다! 역시 다들 맛잘알이다~ 같이 준비한 사람들이 너무너무 소중했다. 진심으로 서로가 잘 되길 응원해주는 게 느껴져서랄까. 소중한 인연들이다. to 노인정 멤버 👵👴
1차 코테 전
2차 코테 전
아래 함수/개념 정도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다.
FROM절/WHERE절 서브쿼리
DISTINCT()
like %
COALESCE()
IFNULL()
DATE_FROMAT()
CASE WHEN then ELSE
LEFT()
SUBSTR()
JOIN
UNION
LIMIT
TIMESTAMPDIFF()
DISTINCT
set
REGEXP
DATEDIFF
RECURSIVE
RIGHT()
HAVING
TRUNCATE()
MID()
ROUND()
AVG()
CONCAT()
LPAD()
RPAD()
FLOOR()
REPEAT
REPLACE
PARTITION BY
RANK
DENSE_RANK
ROW_NUMBER
CTE
command+F
로 필요한 모듈을 검색해서 썼다.알고리즘 3번까지 브론즈 - 실버 하위문제 정도 되는 것 같다.
다들 전반적으로 다 쉬웠다고 말하는 코테였던 것 같다.
1차 코테 응시 인원?
프로그래머스 화면 상에 이름(번호)가 떴는데, 그 번호가 대략 3000을 넘었다는 말이 많다. 아마 그 번호가 이름 순 응시번호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2차때는 그 번호가 없어졌다.
정확한 응시인원은 모르지만 3,000명은 넘었을 것 같다는 게 나의 추측
1차 코테 합격선?
아래는 소마 15기 준비 카톡방에서 1차 코테 몇 개 풀었는지 투표한 결과
대략 4솔부터 안정적인 1차 코테 합격선이었던 것 같다. 3솔도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소마에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그저 예상할 뿐이다.
본인이 4솔이라고 생각해도 문제의 히든 케이스에서 틀릴 수도 있다.
1차 합격 결과는 3/28 수요일에 나왔다.
2차 코테 난이도?
사람들 후기에 따르면 꽤나 어려운 코테였던 것 같다.
2차 코테 결과?
SQL 1, 알고리즘 1번 풀었고, 결과는 합격!
2차 코테 느낀 점
아마 SQL 문제 푼 덕분에 2차 코테도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다. SQL 푼 사람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딱 느낀 점은 '아, 수련이 부족했다..!'
DP나 분할정복 문제를 덜 풀어봤다. 너무 BFS/DFS 문제만 많이 풀었던 것 같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봤어야 했다.
2차 코테 합격선?
2차 합격자 컷은 대략 1.5솔 정도 되는 듯. 2솔부터 안정적인 합격선이었던 것 같다.
💭 생각/느낀 점
처음 쳐 본 실제 코딩 테스트인 것 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윗집이 이사와서 거의 매일 오후에 못 질하는 소리가 들렸고, 1/2차 코테 때도 좀 심하게 소리가 컸다. 특히 2차 때는 드릴 소리가 아주 컸다. 그래도 신경 안 쓰고 꽤나 침착하게 풀었다. 그런 소리나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풀었던 점이 만족스럽다.
또, 주의했던 것이 한 문제에만 너무 몰두해 있지 않는 것!
뭐 하나 꽂히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풀어서 쉬운 문제를 못 풀고 끝났던 경험이 있어서 모든 문제를 읽고 생각해보자고 생각했다.
가장 크게 얻어간 건, 어떻게 코테 준비/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는 거다.
3월 6일(수) 2시 발표인데 1:56에 메일이 먼저 왔다..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면접 보러 오라고 했다!!
톡방에 아래처럼 많은 면접 스터디 모집글이 올라온다.
나는 우리학교 면접 스터디 1회 + 동네 면접 스터디 3회를 진행했다.
서로 포트폴리오 피드백, 3분 발표 피드백 등을 진행했고,
나올 만한 공통 질문/개인 질문에 대해 계속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었다!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어떻게 보완할지를 많이 알게 됐다.
💭 생각/느낀 점
올해부터 일기를 쓰고 있는데 그렇게 쓰는 과정과 더불어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는 말하는 과정을 통해 내 생각을 확실하게 굳히고 전달하는 연습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그게 면접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예상 질문에 '팀원이 탈주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MZ세대 개발자들은 워라밸을 중시한다"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1년 뒤 혹은 5년 뒤의 예상하는 본인의 모습' 등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질문에 대해 비교적 쉽게 답을 생각해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
면접 합격 발표날로부터 4-5일 정도 포트폴리오를 만들 시간을 준다.
포트폴리오는 노션으로 제출한다. 노션 템플릿을 제공해주나, 그 템플릿을 꼭 따르지 않고 디자인을 변경해도 된다. 나는 거의 새로 만들었다.
면접 날
면접은 aT센터 3, 4층에서 진행됐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지하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따뜻한 티와 달달한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면접 전 최고의 선택 ☕️정장 입으신 분들이 꽤 계셨다. 면접자 분들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면접장에 도착하면 스태프 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0분과 0번' 이라고 써 있는 목걸이와 교통비 3만원, 소마 브로셔를 주신다. 그리고 내 번호가 써 있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된다. 옆에 앉으신 분께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앞에 바로 스탭 분께서 지키고 계시고 조용한 분위기라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기지개 펴는 포즈처럼 두 팔을 들어 올렸다ㅎㅋ 이게 실제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효과가 있는 건지, 떨리지 않았다.
앞에 계신 스탭 분께서 친절히 안내사항을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떨지 말라고 격려의 말도 해주셨다!
면접관 N명, 면접자 (5-6)명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그러나 우리 5분과에서는 4명만 왔고, 4분과에서는 3명만 오셨다. 다른 분과는 알 수 없었다. 톡방 보니까 이렇게 빠진 경우는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대부분 5-6명 모두 오신 것 같다. 대략 320명 내외의 사람이 면접을 본 것 같다.
그렇게 면접장에 들어가니 5분의 인상 좋으신 면접관 분들이 계셨다. 스탭 한 분께서도 같이 들어간다. 분과마다 동일한 면접관분들이신 것 같다. 3일동안 진행되는 면접일정이고, 그 외 시간에는 우리 자소서랑 포폴, 블로그를 보셨을 테니까 아무래도 굉장히 피곤하셨던 것 같다. 면접관 분들 책상에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가..
바로 번호대로 각자 3분씩 포트폴리오 발표를 진행한다.
각자 알아서 3분 스톱워치를 누르고 시작하면 된다. 근데 내 순서에서 분명히 스톱워치에서 삑- 소리가 들려서 발표를 시작했는데 끝날 때쯤 보니 안 눌러져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스탭 분께서 따로 시간을 재고 계셨고, 3분을 넘지 않았다고 하셨다. 타이머로 PT발표 연습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3분을 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튼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다른 분들이 발표할 때 고개를 돌려서 열심히 봤다. 이런 팀 면접시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다른 분들 발표중에 인상 깊었던 게 있었다면, 어떤 건지 말해달라'는 질문도 나올 수 있다.
압박면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갔다. 그러나 우리 분과에서 뵌 면접관 분들께서 모두 정말 인상이 너무 좋으셨고, 따뜻한 분들이셨다. 처음에는 농담을 던져서 분위기를 풀어주시기도 하셨다. 그래서 진짜 하나도 안 떨고 얘기할 수 있었다.
기술질문은 두 가지가 나왔는데 AI관련 최신 기술인 어떤 개념에 대한 질문, 그리고 블로그에 한 2년 전에 써둔 내용을 질문하셨다. AI 질문은 잘 대답했지만 2년 전에 써둔 내용에 대해서는 진짜 기억이 안 나서 솔직하게 2년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러이러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며 얼버무렸다.
우리 분과에서 딱히 기술질문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인성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평소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가치관이 좀 확실한 사람이라면 대답하기 쉬운 질문들이었다.
소마 사이트에 나온 면접 평가내용은 아래와 같다.
제출서류, 코딩테스트 작성코드, 포트폴리오 발표를 통해 활동계획, 참여의지, 협업능력, SW지식수준 및 학습역량, 논리적 사고력, 인성 및 발전가능성 등 평가
딱 위 평가내용에 맞는 질문을 하셨다.
돈만 받고 참여를 안 할 사람인지, 중간에 취업이 되어서 중도하차하지는 않을지 등.. 정말로 1년동안 소마에 열심히 할 사람인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 같다.
준비해 가야 할 사항을 아래와 같다. 아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변주되어 질문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은 확실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
(아래는 실제 받은 질문과 동일하지 않지만, 면접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이다.)
3/22 금요일 1:55에 합격 메일이 왔다! 👏
14기까지만 해도 연수기간에 탈주하는 사람들까지 고려해서 기존 선발인원의 10%가량 더 뽑았다고 하는데 이번 15기에서는 딱 200명만 뽑았다. 그리고 예비번호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럴수가.. 더 빡세졌다.
아무튼 이렇게 합격하게 돼서 넘나 감사하다! 열심히 해야징
자소서, 코테부터 포트폴리오, 면접까지 이 모든 과정에서 참 배운 게 많다. 그러니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꼭 지원하시길!
그저 G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