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을 넘어오지마

앤소온·2026년 8월 14일

프롤로그: 하오데 스칼렛 던의 라이언과 던파의 멜빈이 서로 친구로 지내는데...

===========

라이언 테일러: 나는 어렸을 때부터 절친인 멜빈 리히터란 놈이 있는데 어딜 가나 함께할 만큼 내게는 친한 놈이지만 이 자식의 결점은 뭘 빌려 가면 돌려주질 않는다는 거였지. 그러므로 돈만큼은 절대 빌려주지 말았어야 했지만...,

라이언 테일러: 돈을 빌려달라고? 갑자기?

멜빈 리히터: 내가 갑자기 머니가 필요하게 됐거든;;;;;;;;

라이언 테일러: 얼마나?

멜빈 리히터: 10만 엔.

라이언 테일러: 10만 엔???? 아니 어디에 쓰려고 10만 엔이나 빌려달래?

멜빈 리히터: 아니 그게;;; 실은 며칠 전 메릴 할멈께서 편찮으여서 병원에 다녀왔거든?

라이언 테일러: 메릴님이??? 왜? 어디가 편찮으시데?

멜빈 리히터: 뭐 여기저기;; 암튼 그래서 검사비만 10만 엔이 넘게 나왔더라고. 근데 난 이렇게 갑자기 지출이 생길 줄 몰라서 따로 저축한 돈도 없는데 니가 나 좀 도와주면 안 되겠냐?;;;; 니 아니면 부탁할 인간이 없거든...

라이언 테일러: 아;;; 근데 나도 이제 수고비로만 생활해서 10만엔은 좀 부담스러운데;;

멜빈 리히터: 아, 제발!ㅠ 내가 한 주 안에 꼭 갚을게! 나도 근무하고 있으니까 월급 받으면 바로 갚을테니 제발 나 좀.. 아니 메릴 할멈 좀 살려줘라ㅠㅠ

라이언 테일러: 사실 내가 멜빈과 오랜 절친인 만큼 나는 멜빈의 상사님도 나의 상사님처럼 생각을 해왔는데 그래서 멜빈의 상사님을 그냥 보고 있을 순 없었기에 머닐 빌려줬지,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한 주 안에 꼭 갚겠다던 멜빈은 2주가 지나도 3주가 지나도 돈을 돌려주질 않더라고.

몇 주 뒤

멜빈 리히터: 여~

라이언 테일러: 뭐하냐? 바쁨?

멜빈 리히터: 이 몸이 여유로운 거 봤음? 어라? AC~ 니가 통화해서 나 지금 죽1었잖아ㅡㅡ

라이언 테일러: 뭐야? 겜하는 중이었냐? 게임하는 거 보면 이제 메릴님 괜찮아지셨나 보네?

멜빈 리히터: 어..? 아.. 그게 그때보단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안정을 취해야 된다더라 그리고 나 겜 안 했거든?

라이언 테일러: 그래? 그나마 다행이네~ 암튼 그래서 넌 내 10만엔 언제 갚을거임?

멜빈 리히터: 10..10만 엔? 이번 주에 월급 받으면 줄게;;; 내가 할멈 때문에 돈 들어갈 일이 많아가지고 못 갚고 있었거든 ㅋㅋ;;

라이언 테일러: 근데 너 지금 계속 N주동안 그 핑계 대면서 안 갚고 있잖아;;;

멜빈 리히터: 아 준다니까??? 누가 먹튀하겠데? 당근 나도 갚고 싶지! 근데 자꾸 할멈한테 돈이 들어가는데 어쩔? 넌 메릴 할멈이 아픈데 그 정도도 납득 못 해줌? 샤일록도 이렇게는 안 하겠다!

라이언 테일러: 뭐?! 아니 누가 들으면 내가 맨날 독촉한 줄 알겠다??? 니가 갚겠다고 할 때마다 적어도 1 주는 기다려줬는데 니야말로 내게 너무한거 아니냐???

멜빈 리히터: 레알 돈 10만 엔 가지고 존나게 생색내네ㅡㅡ 니가 자꾸 독촉하면 할수록 갚고 싶다가도 그럴 마음에 싹 사라져, 알아?? 그니까 때가 되면 내가 알아서 갚을 테니 나한테 돈 갚으란 소리 할 거면 연락 집어치워라 알았어??

라이언 테일러: 여..여보세요?? 아니 이 새1끼가 진짜..!!! 아 됐다 됐어 어차피 갚을 생각 없는 듯 한데 그나마 메릴님 위해서 쓴 거니까 걍 내가 기부했다친다ㅡㅡ 으휴!!!!!!!

며칠 뒤

라이언 테일러: 어? 메릴님!

메릴 오드뤼즈: 어머, 오랜만이네? 잘 지내니? AMS 취직하더니 바빠서 놀러도 안 오고 ㅎㅎ

라이언 테일러: 아.. 취직하고 좀비잡으니까 여유가 없어서요.. ㅎㅎ 근데, 몸은 좀 어떠세요?

메릴 오드뤼즈: 몸? 무슨 몸?

라이언 테일러: 예? 메릴님 편찮으시다면서요, 멜빈이 그러던데요?

메릴 오드뤼즈: 내가..??

잠시 후

메릴 오드뤼즈: 내 이 놈의 새1끼를 그냥..!! 아니 속일 놈 없어서 너를 속여!? 에고... 할머니가 정말 미안하다...

라이언 테일러: 아.. 아닙니다. 오히려 본의 아니게 고자질해서 저야말로 죄송하죠;;;;; 그래도 건강하시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메릴 오드뤼즈: 너 혹시 안 바쁘면 잠깐만 여기 좀 앉아 있을래? 할머니가 금방 다녀올 테니까.

라이언 테일러: 네? 어디를...?

잠시 뒤

라이언 테일러: 이게.. 뭐예요..?

메릴 오드뤼즈: 이거 받고 우리 멜빈 좀 좋게 봐주렴, 할머니가 두 번 다신 이런 일 없도록 따끔하게 혼내줄게.

라이언 테일러: 헐??? 저기 메릴님;; 이거 너무 많은데요? 그냥 10만 엔만 받을테니 나머지는 그냥 가져가세요;;; 네?

메릴 오드뤼즈: 이자라 생각하고 그냥 받아, 내가 미안해서 그래...

라이언 테일러: 그래도;;;;

그날 밤

라이언 테일러: 어~

멜빈 리히터: 야!!!!

라이언 테일러: 아잇 깜짝이야;; 아니 왜 갑자기 성질부리고 RG야??

멜빈 리히터: 니가 뭔데 메릴 할멈한테 돈을 받아 가?! 이제 보니까 이 자식 절친이 아니라 돈미새였잖아!?

라이언 테일러: 참나.. 아니 누가 들으면 내가 메릴님 돈 약탈한 줄 알겠네ㅡㅡ 너야말로 왜 나한테 뻥카쳤냐???

멜빈 리히터: 뭐를??

라이언 테일러: 메릴님 보니까 편찮으시긴커녕 멀쩡하시다던데 왜 메릴님 팔아서 돈 빌려놓고 안 갚은 거냐고? 너 그 돈 다 얻다 썼냐?

멜빈 리히터: 어?? 아니... 그..그게...;; 아 쨌든 그건 니가 알 거 없고! 내가 안 갚겠다고 한 적 없는데 왜 메릴 할멈한테 일러바쳐서 5만 엔을 더 뜯어가?? 너 당장 나한테 15만 엔 보내 알았어?!

라이언 테일러: 야, 나도 5만 엔 더 받을 생각 없었거든? 그냥 내 돈 10만 엔만 받을 생각이었는데 니 지금 하는 꼬라질 보니까 걍 받길 잘한 듯 하다ㅡㅡ

멜빈 리히터: 뭐 인마!? 너 5만 엔도 나 땜에 생긴 거잖아! 그럼 그건 내 돈이지! 그니까 빨리 돈 보내! 아 얼른!!

라이언 테일러: 이게 왜 니 돈이야? 메릴님의 돈이지.

멜빈 리히터: 할멈 돈이 내 돈이고 내 돈도 내 돈이지ㅡㅡ 너 좋은 말로 할 때 돈 안 보내면 아무리 우리가 절친이여도 아는 모험가들 데려가서 일상생활 못하게 해버린ㄷ... 따흑?! 뭐..뭐야!?

메릴 오드뤼즈: 이게 절친한테 못 하는 막말이 없네!? 이 새1끼가 돈 필요할 때마다 꼬박꼬박 주니까 할멈이 우습냐!?

멜빈 리히터: 어..?

메릴 오드뤼즈: 뭐? 할멈 돈이 네 돈이라고!? 내가 그 고생해서 이런 걸 등용하고 세월을 소모했다니... 너, 당장 라이언한테 사죄하고 통장 내역 좀 보자.

멜빈 리히터: 아니 그건 난데없이 왜?;;;

메릴 오드뤼즈: 까라면 깔 것이지, 말이 많아!

멜빈 리히터: 크아아아아아악!!!!!!!!!

라이언 테일러: 그렇게 멜빈은 메릴님에게 하루종일 매타작을 당했고 통장 내역을 까보니 나 말고도 주변에 돈을 많이 빌리고 다녔더라고. 그리고 빌린 돈은 금강량 관리와 도박에 날렸다가 깡통을 찼고. 그래서 이 모든 팩트를 알게 된 메릴님은 빌린 돈을 다 갚을 때까지 멜빈을 지옥의 공사장 속으로 던져버렸지.

멜빈 리히터: 아.. 대체 어느 세월에 모든 빌린 돈들을 다 갚냐고...?? 꽥.....??? 휴..휴먼 살려.. 휴먼 살려!!!!!!!

FIN

profile
슈겜에 푹 빠진 생명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