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회고를 맞이할 때보다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난 것 같다.
집에서 컴퓨터만 하다보니 외출을 할때마다 따뜻한 날씨에 깜짝 놀라곤 한다.
취업하기 전까지는 집에서만 생활하게 될테니 계절의 변화를 많이 느낄 수 없겠지만
쇼핑을 하지 않고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이번 달에는 크게 자료구조, 알고리즘 문제, 네트워크, 스프링의 핵심개념을 공부했다.
다만 지난 달에 비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좀 힘들었다.
분명 배웠지만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자신감은 들지 않는다.
해야 할 일들이 점차 늘어나는데 시간관리를 하지않으니 매일이 분주하게 느껴졌다.
강의 들을 시간마저도 부족해서 블로그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몇일 전에 'context'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글을 써서 단톡방에 올렸었는데 동기들에게서 답글을 많이 받았었다.
'예시를 통해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정말 좋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소희님 덕분에 이해가 더 잘 갑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도움되는 정보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chat GPT도 인정한 비유군요'
그걸보니 칭찬을 받은 아이처럼 기분이 좋았어서 남자친구한테 자랑했더니 내가 초보자이기 때문에 더 잘 설명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현재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설명할 때에도 비슷한 눈높이의 사람들이 보기에 쉽게 설명한다는 말이였다.
생각의 전환으로 블로그를 쓸 때도, 이렇게 쉬운 예시와 언어를 들어서 설명하는 편이 어렵지만 간결하게 표현된 글보다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매일매일 1개씩 블로깅을 하는건 나의 여가시간과 맞바꿔야 하므로 쉬운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를 배울때마다 간략하게나마 글을 써두는 습관을 조금 바꿔서 블로그에 필기를 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2일에 하나씩은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 회고 전까지 10개의 블로그 글을 완성해내기를 목표로 삼았다.
알고리즘을 배운 이후로는 매일 오전에 1시간씩 코딩 문제들을 풀었는데
배열, 반복문, 문자열 다루는 문제들은 쉽게 풀지만 탐색이나 순열문제는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생각날 때 마다 자료구조 강의를 유튜브로 찾아서 듣고 있다.
코드스테이츠의 문제는 너무 어려워서 손도 못대고 있지만 백준문제는 꾸준히 풀고 있다.
SQL문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매일 푸는 문제에 추가해서 풀어봐야겠다.
다음 회고때는 매일 몇문제의 문제를 풀었는지 알 수 있게 개수를 기억해 두어야 겠다.
영문 타자 연습도 꽤 재밌게 해오고 있는데, 타자 연습을 할때만 양손을 사용하고 그 외에는 다시 독수리 타법을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연습시간에 비해 크게 향상되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한글타자는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일까. 20년간 굳어져버린 습관을 고치는 일은 정말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 자체는 만족스럽다.
4월30일까지 타자연습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한글 타자연습으로 바꿔서 타자연습을 해봐야겠다. 그 다음달에도 안되면 '독수리 타법 금지'라는 강력한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겠지...
나는 코드스테이츠의 학습자료 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꽤 많다고 느끼는데
다른 동기들에게서 추가적으로 찾아서 공부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우선, 알고리즘 페어를 함께했던 동기에게 추천받아서 산 '모두의 네트워크' 책은 그림도 많고 대화식으로 글이 구성되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네트워크를 배울 수 있었다. 저녁에 양치하면서 읽을때도 있었는데 언제 읽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서 쇼파옆에 두고 틈틈히 읽고 있다.
두번째로 줌 수업시간에 스프링의 컴포넌트 스캔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던 내모습을 본 동기분께서 추천해주신 '김영한 강사'님의 '스프링 입문' 강의도 완강했다.
내가 스프링을 시작하면서 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나는 무언가를 배울 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난 후에 세부적인 지식을 공부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진도에 맞춰서 세부적이고 자세히 배우기 이전에 선행학습으로 앞으로 배울 내용을 미리 공부하던가, 복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흐름의 빈틈을 없애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해력이 부족해서 점점 흥미를 잃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남궁성'선생님의 스프링 강의도 결제했다. 강의시간에 비해 실습을 따라하는 시간때문인지 소요시간은 2~3배씩 들어간다. 4월안으로 모든 강의를 전부 완강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