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r와의 만남

김소희·2023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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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스페이츠 부트 캠프에는 페어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있다.
누군가와 웹캠과 헤드셋, 화면공유로 소통하며 문제를 푸는 것이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굉장히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둘 다 mbti가 e여서 그런지 처음부터 어색함 없이 대화를 이어나갔고
비슷한 나이 때문인지 관심사가 겹치는 게 많아서 금방 친해졌다.
나의 pair는 컴공과를 막 졸업한 분이라 나보다 아는 것이 많았는데
아는 것뿐만 아니라 설명하는 것에도 뛰어났다.

pair는 초심자인 내가 모르는 단어를 알려주고(할당연산자),
Syetem.out.println만 쓰던 터라 return이 어색했었는데
잘 쓸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설명해 주고,
한 문제당 오타를 3번씩 찾아서 알려주고,
정답이 아닐지언정 나의 풀이 과정을 끝까지 같이 매달려주었다.
내가 Math.absolute() 라고 썼을 때도 정답이 Math.abs()라고 하기보다
Math를 구글링 해볼 것을 권유해 주었다.

pair분에게 감사 인사를 누차 드렸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것 같다.
좋은 pair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리고 나의 부족한 점도 알게 되었는데,
타자가 많이 느리고, 오타도 많으며,
영어 스펠링을 몰라서 찾아보는 일이 많이 있어서
시간을 많이 뺏겼던 것 같다.

나는 현재도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쓰고 있다.
혼자서는 타자가 느려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카메라가 아닌 키보드를 쳐다보기 바쁜 나의 모습이,
스펠링을 몰라서 당황하는 순간들이,
pair시간 내내 스스로 창피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결심한건,
📌오늘부터 하루 30분씩 영어타자연습을 하기다.
독수리타법을 고치는 날 댓글에 해냈다고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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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자 소희의 모험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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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일

현재 영타는 모든 손가락을 이용해서 타이핑 가능하지만 한타는 독수리 타법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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