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T 32기 합격 후기]

박소현·2023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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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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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서류 ~ 2023.03.19 면접
GO SOPT 32기 합격 후기


SOPT를 하려고 했던 이유

더 넓은 공간에서 특정 분야에 열의를 가진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
컴공 특성상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나 학회는 개발자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자교 기준!) 관심사 분리가 안돼서 인지 깊게 배워나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특히 sopt 활동 바로 직전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참여했던 프로젝트에서는 적은 인원으로 모든 역할을 해내야 했고(필자는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짧은 기간 내에 기능 구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좋은 코드가 아닌 실행되는 코드를 짜고 있었다. 프로젝트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유지 보수하기 편리한 효율적인 코드를 구성할 줄 아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또, 생각보다 어떤 분야에 대해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집단은 드물다.
sopt 데모데이 영상 속에서 느껴지는 열정, 자신의 프로덕트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멋졌다. 나도 이런 집단에서 함께 열정을 나누고 싶었다! 필자는 사회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 일상에 새로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실제 사용자가 있는 프로덕트를 관리해 보면서 이런 목표를 이루고 싶기도 했다. 이 도전을 열의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게 sopt였다.


서류

공통문항 4개, 파트문항 4개 총 8문항, 5,600자의 서류
처음에 서류 작성란을 보면 생각보다 문항이 많아서 뜨악할 수도 있다! 여기서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행하는 것 까지가 도전이니, 차근히 쓰다보면 금방 쓴다.
자세한 문항을 보기 전에 몇 가지 서류 작성 TIP을 적어보자면,

  1. 자신의 서류 작성물 기록해두기

이건 당연한 걸테지만, 무조건 서류는 Notion이나 워드 등 다른 곳에 작성 후 제출 페이지로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제출 후에는 수정 및 확인이 불가하니 신중하게 수정 및 검토 후 제출하기!

  1. 매 기수의 핵심 가치 및 파트의 NEEDS를 서류에 녹여내기

서류 작성 전, 지원하는 기수의 핵심 가치와 파트의 NEEDS를 정리해두고 각 문항에 잘 녹여내야한다. 필자는 각 문항마다 어필하고 싶은 핵심 가치들을 정하고 써내려갔다. 32기 핵심 가치는 연결(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여 타인과 연결 될 수 있는 사람), 용기(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용기가 있는 사람), 책임(맡은 일에 책임을 갖고 끝까지 완주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핵심 가치나 파트 NEEDS는 sopt 공식 인스타그램(@sopt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최대 글자 수보다 넘치게 작성 한 후 줄여나가기

일단, 서류는 무조건 최대 글자 수에 근접하게 맞추어야 한다!! sopt는 열정을 중요시한다. 글자 수를 맞추려고 나중에 보충해서 쓰다 보면 글의 핵심을 잃기 쉽다.

<32기 서류 공통 문항>

  1. 팀 프로젝트에서 본인은 어떤 사람으로 팀원에게 기억되고 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 주세요. 이를 바탕으로 지원자님이 SOPT에 어울리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700자)
  1.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고자 도전해본 구체적인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이 경험에서 지원자가 어려웠던 점과 배운 점을 말씀해 주세요. (700자)
  1. 지원자님이 지금까지 결과와 무관하게 끝까지 열정을 다했던 경험, 가장 애정을 갖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말씀해 주시고 이를 통해 깨달은 점과 스스로 변화한 점을 말씀해 주세요. (700자)
  1. 지원자님이 생각하시는 본인의 장점을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 주세요. 해당 장점으로 SOPT 활동 속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말씀해 주세요. (600자)

<32기 서류 안드로이드 파트 문항>

  1. 32기 GO SOPT 안드로이드 파트에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안드로이드 파트에 지원하신 동기와 안드로이드 파트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서술해주세요. (700자)
  1. 32기 안드로이드 파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서술해주세요. (700자)
  1. 타인과 협업 시 본인의 장단점에 관해 경험을 기반으로 서술해주세요. 그리고 각각을 어떻게 극복하고, 보완하여 이번 SOPT 내의 안드로이드 파트 및 협업에 활용할지 서술해주세요. (800자)
  1. 협업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에 대한 본인의 견해와 함께 팀 내에 포기하려는 팀원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서술해주세요. (700자)
  1. 프로젝트 결과물이나 블로그, Github 등 본인의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첨부할 자료가 있다면 링크로 첨부해주세요. (300자)

면접

서류 결과가 나오면 면접 가능 시간을 조사하고 메일로 확정된 면접 시간을 공지해준다. 서류 결과가 나온 후 면접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필자는 예상 질문 뽑아서 답변 연습을 했다. 여러 블로그나 sopt 합격 후기를 보면서 자주 나오는 질문 문항을 정리하고 제출했던 서류를 보며 예상 질문을 선정했다. 기술 질문을 대비해서는 기초적인 개념 정리를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면접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면접장에 가게 되면 간단히 대기방에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진 후, 회장단 면접, 파트장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회장단 면접은 다대다로 25분, 파트장 면접은 일대일(디자인 파트는 일대이)로 25분간 진행되었다.

32기 회장단 면접 때는 7개의 파트가 3,4명으로 나뉘어서 (서버, 디자인, 웹, ios / 기획, 안드로이드, 서버 )진행되었다. 나란히 앉아서 면접을 보는데 공통 질문 순서가 오왼, 왼오 순이었다. 필자는 가운데 앉아서 처음에 답변 생각할 시간이 많다! 좋아했었지만.. ㅎㅎ 양 옆분들이 말을 너무 잘하셔서 끄덕이며 듣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2기 파트장 면접 때는 하나의 큰 방에서 각 파트 면접을 다같이 보았다. 각 파트별로 책상이 있고 일대일로 보는 형태였다. 모두가 함께 이야기하다보니 크게 크게 답변 해야되고 면접 질문을 집중해서 들어야한다. 파트장 면접은 회장단 면접보다 편안한 분위기였어서 긴장이 조금 더 풀렸었다.

몇 가지 면접 TIP을 적어보자면,

  1.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제출한 서류 기반 사실 확인 질문 및 다양한 질문들이 면접 때 나오니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지원한 파트의 자세한 기술 내용을 서류에 기술했다면, 관련 개념을 체크하고 가야한다.

  1. 자기소개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정해서 외워두기

이건 필수다! 처음 자기소개를 잘해야 나머지 질문에 떨지 않고 답변할 수 있다. 또한 자기소개는 핵심 가치를 잘 녹여서 답변하길 추천한다.

  1. 기술 질문 못해도 당황하지 말기

파트장 면접을 보다보면 모든 기술 질문에 답변 못할 수도 있다. 절대 당황하지 말자.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고 더 공부해서 보충하겠다고 답변하면 된다. 추가적으로 학습해오겠다는 열정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틀린 답변을 할 바에는 모른다고 하는게 나은 것 같다. (당연히 서류에 기술한 것들은 완벽히 답변할 줄 알아야한다.)

<32기 회장단 면접 질문>

자기소개
살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과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리더와 팔로워 중에 어디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가장 협업하기 어려웠던 팀원과 그 이유
뒤풀이 등 네트워킹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기억이 나는 질문만 적어보았다. 질문은 적은 거보다 더 많았다.

<32기 파트장 면접 질문>

자기소개
팀원과 협업하면서 생겼던 갈등 상황과 해결 과정
자신보다 실력이 부족한, 실력이 뛰어난 팀원을 만나면 어떻게 돕고 배울 것인지
클래스, 객체, 매서드 등의 키워드를 사용해서 객체지향에 대해 설명해보세요.
솝트 내에서 가장 기대되는 활동과 그 이유
솝트 내 어떤 스터디에 참여하고 싶은지
어떻게 파트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자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코틀린을 학습했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이었는지?
안드로이드 파트 참여를 위해 하고 있는 활동이 있는지
안드로이드 관련 활동 외에 하고 있는 활동이 있는지(개발 외적)
재학 중인데 많은 시간을 활동에 투자할 수 있는지
왜 안드로이드 파트를 선택했는지? ios도 있었을텐데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은 말

이거 또한 기억이 나는 질문만 적은 것이라 질문이 더 많았다. 파트장 면접 때 기억에 남는 것은 파트장님이 준비한 질문을 다하고 시간이 남아서 궁금한 거 물어보고 그랬다. 기억상 MBTI 얘기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ㅋㅋㅋㅋㅋ 덕분에 끝날 때는 정말 긴장 안되고 편안했다. (우리 팟짱 최고!)


끝으로

sopt를 지원하는 과정에서도 할 수 있었던 성장
서류, 면접을 준비하며 해왔던 것들의 회고도 다시 해볼 수 있었고 생각 정리도 되었다. 처음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결국 되돌아보면 이 과정에서도 성장했다. 이 글을 볼 다른 분들도 힘내서 꼭꼭 sopt에 지원해보길 바란다.

곧 [32기 GO SOPT 회고록]도 올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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