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B40 Preproject 회고 [I1E5]

정소이·2022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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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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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팀원들과의 첫 만남 후 2주 반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 여운과 아쉬움과 애틋함(?)과 서운함이 시간에 희석되기 전에 어서 회고를 작성해야겠다.

우리 팀 이름 I1E5는 아마 예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MBTI로 성격 유형을 분류했을 때 내향인(I) 한명, 외향인(E) 다섯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팀 팀장님은 바로 I1E5의 I를 맡고 계신 혜정님이다🤣!!
또한 우리팀은 판단형(J) 3명, 인식형(P) 3명으로 밸런스 좋게 구성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각 스택의 J분들이 프론트 리더, 백 리더를 맡게되었다.
나는 막연한 계획과 추상적인 큰그림으로 일단 코드 작성부터 시작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 프리프로젝트를 진행하며 J분들의 탄탄한 계획과 꼼꼼함에 감탄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바로 J분들처럼 꼼꼼하고 체계적인 인간이 될 순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들이기로 다짐했다! (이것이 프리프로젝트의 순기능!!!😆)

내가 생각하는 PreProject의 가장 큰 목표는 부트캠프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페어 프로그래밍과 실습 과제들이 있었지만 4달동안 JAVA 기초부터 배포까지 속성으로 배웠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언제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는 알기 어려웠다.
그래서 메인 프로젝트에 앞서 팀을 이뤄 클론코딩을 함으로써 실무에 기술을 적용하고 팀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클론코딩의 대상이 된 스택오버플로우는 개발 공부를 하면서 굉장히 친숙해진 사이트이다. 내가 직접 기능을 구현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대단한 사이트인줄은 몰랐다..^^
글쓰기, 수정하기, 삭제하기... 이건 그냥 홈페이지가 생길때부터 갖고 태어나는거 아냐? 싶었던 과거의 나... 이제는 어떤 웹페이지를 봐도 그저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코드 한줄한줄 그냥 넘어가는게 없다니, 내 부족한 실력에 굉장히 놀랐고 덕분에 스스로 개발 공부를 찾아서 하게 되었다. 이 전까진 일단 취업하면 장땡! 이라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진심으로 개발을 잘 하고 싶어졌달까?! 엄청난 것에 눈을 뜬 기분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파트는 질문 게시글 도메인과 AWS를 이용한 배포였다. REST API 방식을 추구하며 CRUD를 구현하는 원대한 꿈이 있었는데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가 역량이 정말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4개월간 잘자고 잘먹은 업보빔을 2주 반동안 몰아서 맞은 것 같았다🤣🤣🤣🤣
기본 자바 문법부터 Spring framework까지 전반적으로 기술 구현에만 급급해서 그 본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인지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에러가 발생했을 때 에러메세지를 보고 어떤 것이 문제인지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단 내가 교과서로 사용할 책 한권을 정해서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뜯어가며 공부할 생각이다.
내 성격상 이론부터 차근차근히 공부하면 중간에 집어치울게 뻔하기 때문에 부트캠프에서 배운 내용으로 웹서비스를 구현하는 책을 찾았다.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앞으로 틈틈히 이 책을 따라가며 내가 모르는 부분을 체크해야겠다.
그래도 내가 AWS로 전반적인 환경설정과 백엔드 배포를 맡았는데 이틀동안 고생은 했지만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배포에 관한 부분이었다.
도대체 백과 프론트가 어떻게 연결된다는거야!?
지금까지는 로컬에서 학습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내 서버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스택이 분리되어 개발을 진행해보니 백과 프론트 사이 통신이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건지 감이 오질 않았다.(이것도 결국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점이 아닐까!) 기본적인 API를 작성한 뒤로 AWS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온갖 블로그와 레퍼런스와 종이책을 참고해 나만의 AWS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되었다! 이 팔만대장경만 있으면 내가 배포하는 법을 잊어도 언제든 다시 배포할 수 있을 정도이다.(넘나 뿌듯한것)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되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꼼꼼함, 열정, 차분함과 리더십으로 우리팀을 이끌어 주신 혜정님! 엄청난 에너지와 꼼꼼함으로 코드리뷰부터 에러까지 함께 봐주시던 백리더 가형님! 다양한 대외활동과 경험으로 전체 가이드라인과 꿀팁들을 알려주시던 프론트리더 승환님! 그리고 항상 밝은 에너지로 우리 팀 분위기를 이끌어주신 은비님과 경은님까지!!
부트캠프 시작하고 항상 느끼는 점이 있다면 내 모든 복이 인복으로 간건 아닐까 하는 점이다. 그정도로 정말정말 좋은 분들과 팀이 되어 하차없이 배포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앞으로 한달동안 메인 프로젝트에 진입하게 된다.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지만 이번 프리프로젝트의 경험을 양분삼아 좀 더 쓸모있고 1인분을 해내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다만 메인 프로젝트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1. 매일 운동하기
    2주 반동안 평일에 해를 본적이 거의 없다. 온몸의 근손실이 엄청나다. 가벼운 아침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2. 밥 잘 챙겨먹기
    2주 반동안 내 동력은 콘푸라이트와 요거트, 그레놀라..^^ 작업하다보면 밥시간을 넘기기도 일쑤였고, 그나마도 입맛이 없어 대충 때워 먹다보니 면역력이 엄청 안좋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온몸에 발진이 생기고 염증이 여기저기 많이 생겼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잘먹자!

  3. 잘 자기
    새벽 4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 너무 가혹했다. 메인은 프리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이런 패턴으로 달리는건 확실히 무리라고 생각한다. 메인에서는 내 이슈에 대한 타임라인을 정해서 정규 시간에 집중해서 작업하고 적어도 7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할것같다.

  4. 의자에서 바른자세로 앉아있기
    지금 작업중인 책상은...바로 좌식책상이다. 분명 2년 전만해도 이 책상에서 밤새 코딩해도 전혀 무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무릎이 너무너무 아프다 😭
    지금 당장 책상을 새로 구매하는건 무리가 있어 메인프로젝트 기간에는 적어도 식탁에서라도 공부를 해야할것같다. 무릎이 한참 아플땐 벙커침대에 올라갈때도 아팠고.. 계단을 오르내릴때도 무릎이 아파서 할머니들 처럼 옆으로 내려오곤 했다. 무릎 지켜!!!

이제 한달동안 힘내보자 소이!!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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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학습에 왕도는 없다! 내가 컴퓨터를 닮아갈때까지!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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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8일

정말 멋진 팀원분들과 함께 하셨네요! 꾹꾹 눌러담은 회고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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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8일

글 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잘 보고갑니다 ~~~ ^^ 소이님의 밝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가 아주 좋았기 때문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지않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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