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봇 만들기 #1: 매일 아침 해야 할 일을 브리핑 해주는 개인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soleil_lucy·2026년 5월 31일

문제: 왜 나는 할 일을 자꾸 미룰까?

최근 들어 계획한 일들을 자꾸 미루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일요일 저녁마다 다음 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평일이 되면 그 계획을 잘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패턴이 보였습니다. 계획을 짜두기만 하고 눈앞에서 보이지 않으면, 결국 미루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떠오른 생각

그러던 중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내가 계획표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계획표가 나를 찾아오면 되지 않을까?"

저는 휴대폰을 항상 손에 들고 있고, 알람이 오면 무조건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메신저로 그 날 해야 할 일을 정리해서 받아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5시, 일어나기도 전에 오늘 할 일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알려주는 봇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획: 매일 아침 할 일을 브리핑 해주는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상상한 일정 브리핑 비서

머릿속에서 상상한 일정 브리핑 비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아무것도 안 해도 매일 아침 텔레그램 알림이 옴
  2. 열어보면 "오늘은 이런 날이고, 이거 하나는 꼭 하자" 라는 한 페이지짜리 브리핑
  3. 결과가 아니라 행동 기준으로 적혀 있음 ("지원 1건 제출 = 오늘 성공")
  4. 회피 행동까지 미리 짚어줌 ("README 먼저 완벽히 만들고 지원하자 → NO")

MVP 범위

처음부터 너무 크게 잡으면 끝내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아서 아래와 같이 MVP를 정했습니다.

핵심 기능:

  • weekly_plan.md 를 읽어서 오늘 분량만 추출
  • AI가 오늘 맞춤 브리핑 작성
  • 텔레그램으로 푸시
  • 매일 자동 실행(스케줄)

다음 글에서는 이 MVP를 어떻게 설계하고 구현했는지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profile
여행과 책을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