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의 기로에서..

Spacious_kitchen·2025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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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이후로 3년 만에 새롭게 작성하는 글이다..
그간 어떻게 지냈냐라고 묻는다면, 생각보다 큰 변화들이 있었다.

1.결혼식

내가 감히 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결혼을 하게 되었다. 감사히도 나와 늘 함께해 주신다는 '반쪽'을 만나 가족이 될 수 있었고, 지금도 한창 행복한 신혼 생활 중이다.
더불어 아주 큰 목표였던 자가 구매까지. 그가 있기에 할 수 있어. (무한히 감사합니다)

2.미디어 매체

운이 좋아 다양한 매체에 얼굴을 비추곤 했다. tvN에서 유명한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었고, 그 덕에 다양한 광고 및 공익 방송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한 기회였고
반면 이로 인해 '일을 소홀히 한다'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지 않았기에 회사 허락하에 활동했고 업무를 가장 우선순위로 했다.

3.팀 이동

원래 자사 클라우드 상품 페이지 프론트 개발을 하고 있었지만, 어떠한 기회로 하여금 AI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 후로 AI일을 하는 팀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좋은 팀원들을 만나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아직도 많이 배우는 중.

4.커리어 및 직무에 대한 고민

내 직무에 흥미를 잃었다. '내가 프론트로 커리어를 잡아야 하나?'와 같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고, 나름대로 분석해 보니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1.서비스 팀이 아님에 대한 한계 
2.다른 업무에 대한 관심

프론트 특성상 유저가 주된 고객이고 그들을 위한 최우선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팀에서 더 빛을 본다고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AI 팀이다 보니 '사용성'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우선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고(1), 어느 순간 다른 직무의 사람들이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의 일보다 그들의 일이 재미있어 보였다.
물론,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내가 '찐' 서비스 or 프론트 조직을 경험 해보지 못 해서 라는 생각도 있기에 (2)를 정말로 원하는지는 확신이 서진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CS 석사를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게 사실 내가 오랜만에 글을 쓴 목적이다.
(물론 자녀를 갖게 되거나, 대학원에 탈락하는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컴퓨터 공학을 복수 전공했기에, 반쪽짜리 학위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고
고민의 길에 서 있는 김에 도전이나 해볼란다.

생각보다 현실적인 문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고, 항상 난 실패만 했다고 자부(?) 하는 사람이라
(본인은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빡대가리임 ㅋㅋ) 두렵기도 하지만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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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음 내 맘대로 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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