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더타운 행사 만들기-맵 만들기(1)

Soo Im·2021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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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메타버스로 100명~200명이 참가하는 외부 행사를 진행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게임을 좋아하는 나는 신이 나서 메타버스 준비를 자청했고 그 때부터 고통 받았다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며 행사장을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게더타운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템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맵을 만드는 방법, 유료 예약 방법, 행사 준비 시 주의해야 할 점 등등을 다룰 예정이다.

첫 글은 역시 맵 만들기로 시작한다!

0. 편집 기초

잘알 주의
이 파트는 게더타운을 거의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을 위한 설명이니 맵 메이커 좀 두드려봤다 하는 사람은 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된다.

아마 방을 만드는 것 자체는 큰 무리 없이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그인하면 보이는 Create room 버튼을 눌러 맘에 드는 방을 선택, 방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그 방이 만들어진다.
템플릿을 사용했다면 이것저것 물건 등이 보일텐데 이걸 편집해보자. 편집은 좌측의 Build-Mapmaker을 통해 할 수 있다.

1. 맵

캐릭터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이다. 맵 자체는 그냥 그림일 뿐이고 오브젝트와 타일을 이용해야 좀 더 실감나게 사용할 수 있다. 맵을 바꾸는 방법은 다음 장에서 설명한다.

2. 오브젝트

맵 안에 배치된 물체이다. 일부 노란색 빛이 나는 물체는 키보드 x 키를 눌러 상호작용 할 수 있다. 상호작용을 하면 이미지, 노트, 웹페이지,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맵 안에 오브젝트를 넣으려면 Mapmaker의 좌측 상단 Object를 선택한 후 원하는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할 요소를 넣으면 된다.
Activation distance (상호작용이 가능한 거리), Prompt Message (팝업 메시지), Display start-end (물체가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시간) 옵션을 이용하면 상호작용 거리, 팝업 메시지, 오브젝트 출현-소멸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다. 다양하게 테스트해보자!

오브젝트 예시. 검은 의자에 내 블로그를 임베드하고 팝업 메시지를 써주었다.

3. 타일

맵의 특정 구간에 기능을 넣을 수 있게 해준다. Mapmaker의 좌측 상단 Tile Effects를 누른 후 도장과 지우개 도구로 편집할 수 있다.
말했다시피 맵 자체는 그림이기 때문에 타일을 이용해야 실제 공간처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으로 못 지나가게 만들어주는 Impassable 타일을 쓰지 않으면 그 곳이 벽이든, 가구이든 책상이든 캐릭터가 그냥 다 밟고 지나가버린다. 실감나는 공간을 위해서는 이 타일을 잘 사용해야 한다.

Impassable 타일을 벽이나 가구에 적용하지 않으면 무쌍이 된다 다 밟고 지나가버린다.

그 외에도 공간 내 모든 사람에게 비디오와 마이크를 송출하거나(행사에서 공지용으로 많이 사용) Spotlight, 특정 구역의 사람들끼리만 얘기할 수 있게 해주는 Private 등의 타일이 있다. 적절히 사용하면 더 재미있는 행사장을 만들 수 있다.
대부분 타일은 그냥 사용이 가능하지만 Spotlight는 ID 설정을 따로 해주어야 한다. ID가 동일한 타일끼리 프라이빗 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숫자 등으로 ID를 지정해주어야 한다.

템플릿에 있는 Private 타일 ID는 대부분 숫자이지만 문자 입력도 가능하다. 그리고 꼭 붙어있을 필요도 없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ID만 같으면 소통이 가능하다.

준비 끝!

Mapmaker를 만지다보면 유용한 기능이 많이 나온다. 오브젝트와 타일 기능은 따로 다루기로 하고, 원래 주제로 돌아와서 배경 그 자체, 을 편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맵 편집-템플릿

쉬움 ★★★
가성비 ★★★
자유도 ★☆☆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뭐든 줄 때 받는 게 좋다).
공간 만들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템플릿 목록이 나온다. Office, Experience(게임 느낌), Social(모임용), Conference 등 다양한 테마가 있다. 인원 수도 표시되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 된다. 인원 수, 야외 혹은 실내 필터도 사용할 수 있다.

난이도는 말할 것도 없고 짧은 시간 내 예쁜 맵을 뽑아내기에 이만큼 좋은 옵션도 없다. 하지만 방 크기를 바꾸거나 벽을 옮기는 등 방 모양 자체를 바꿀 수는 없어 자유도는 가장 떨어지는 방법이다.

2. 맵 편집-Mapmaker

쉬움 ★★☆
가성비 ★☆☆
자유도 ★★☆ (벽과 바닥 종류가 아직 다양하지 않음)

내가 원하는 방 모양이나 사이즈가 없다면 Mapmaker에서 처음부터 만들 수도 있다. Mapmaker의 상단에서 Walls & Floors를 누르면 마음대로 벽과 바닥을 그려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단점은 아직 베타 버전이라 벽과 바닥 중 일부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템플릿에는 공원, 루프탑같이 예쁜 배경이 많은데 아직 Mapmaker에서는 만들 수 없다. 그리고 문 모양의 그림을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통로를 만드려면 벽을 그냥 뚫어놔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방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베타 버전인 지금으로서는 노력 대비 예쁜 방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그럼 템플릿으로 먼저 만들고 Mapmaker로 바꾸면 되잖아요?
유감이지만 안된다. (2021-09 기준)
템플릿으로 방을 만든 뒤 Walls & Floors를 누르면 아래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지금 템플릿은 Walls & Floors에 없는 벽과 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편집이 불가하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는 템플릿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그림이라서 내가 원하는대로 벽이나 바닥을 편집할 수가 없다.
언젠가는 모든 템플릿을 Walls & Floors로 편집할 수 있게 업데이트 되겠지만 일단 현재 기준으로는 불가능하다.
(만약 경고 메시지가 안 나오고 그냥 편집이 된다면? 현재 제공되는 벽으로만 된 템플릿이라서 편집이 가능한 것이다. 맘 편하게 편집하자.)

3. 맵 편집-자유도와 예쁨을 모두 잡는 방법은

다음 주에 공개합니다! 🤗

템플릿을 쓰자니 자유도가 아쉽고 Mapmaker을 쓰자니 안 예뻐서 아쉽다면?
템플릿의 아름다움과 Mapmaker의 자유도를 모두 가지는 방법이 있다.그리고 인생은 공평해서 이 방법은 아주 아주 아주 귀찮다.

이 방법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귀찮음에 비례해서 분량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다음 게시글에서 다루려고 한다.
귀찮음을 이겨내고 정성스레 맵을 깎고 싶은 분들은 다음 글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급 존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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