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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간의 뇌는 위험한 도박을 했다 | 뇌 가소성, 뇌과학 이야기
지식은 날리지 [Jisik is Knowledge]
유연한 적응력: 인간의 뇌는 유전적으로 정해진 단일 구조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환경 변화와 경험에 따라 신경 회로를 스스로 재구성하는 능력(가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숙성의 대가: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뛸 수 있는 동물들과 달리, 완성되지 않은 미완성의 뇌로 태어나 오랜 보살핌을 받으며 외부 세계를 학습합니다.
역할 분담과 흡수: 뇌의 각 영역(시각, 청각 등)은 처음부터 특정 역할이 고정되어 있다기보다, 들어오는 전기 신호에 따라 일거리를 맡아 처리합니다.
사라진 팔과 환상지: 팔을 절단하면 그 팔을 담당하던 뇌 영역을 인접한 다른 영역이 잠식·재구성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대체 감각: 시각장애인이 혀의 소리 반사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음파 방향 탐지)할 때, 청각 영역뿐만 아니라 사용되지 않던 시각 영역(피질)도 소리 신호를 처리하는 데 활용됩니다.
시각 영역의 위기: 밤이 되어 눈을 감고 잠에 들면 시각 피질은 일거리가 끊겨 다른 감각 부서에 영역을 빼앗길 위기에 처합니다.
렘수면(REM)의 역할: 뇌는 잠든 동안 시각 부서를 지키기 위해 가짜 시각 신호(꿈)를 지속적으로 주입합니다. 즉, 꿈은 밤 동안 시각 피질이 해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Protective 기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만능 데이터 엔진: 뇌는 광자, 진동, 화학물질 등 다양한 자극을 단순 '전기 신호'로 인식합니다. 유의미한 패턴이 있는 전기 신호라면 촉각 자극(마사지 진동 등)도 시각 경험으로 변환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제6, 제7의 감각: 자기장, 자외선, 디지털 나침반 신호, 혹은 주식 시장 데이터까지도 의미 있는 신호로 변환하여 입력하면 뇌는 새로운 감각 기관처럼 이를 익히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무의미한 반복의 한계: 의미 없는 단순 반복이나 외부의 잡음에는 뇌가 반응하거나 변화하지 않습니다.
내재적 동기와 흥미: 뇌 가소성이 발휘되어 신경 회로가 재편되려면 흥미, 긍정적 정서, 그리고 스스로 느끼는 동기(의지)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우리 뇌가 처음부터 완성된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배움에 따라 계속 변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잘 안 되면 ‘나는 이쪽이랑 안 맞나?’ 혹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뇌 가소성에 대해 알고 나니, 처음부터 잘하는 것보다 반복해서 경험하고 배우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처음부터 재미있거나 잘할 수만은 없지만 내가 관심을 가지고 계속 해나간다면 뇌도 그 과정에 맞춰 조금씩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힘든 순간이 왔을 때마다 되새기며 마음잡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UXUI를 배우면서 어렵거나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만나더라도 너무 빨리 ‘나는 못해’라고 결론 내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처음이라 어려운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반복하면서 내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