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어말고 한글로 WIL을 작성해보려한다. 아무래도 0개 국어가 되는거 같은데 정말 걱정이다... 어떠한 말도 너무 못해서.. 그리고 이번주에는 그동안 정말 바쁜날 빼고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TIL을 쓰긴 하는데 매일 꾸준히 쓰는거에도 의미를 두려고 한다.
2주차 알고리즘주차에서 굉장히 많이 헤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는 부족한게 많았고 그리고 이걸 얼마나 딥하게까지 들어가야하는지(물론 깊게 들어가면 좋지만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그리고 너무 고립되지 않고 패스하고 넘어가야할 부분들은 어느정도의 선에서 내가 컨트롤 해야하는지.. 등등.
알고리즘 테스트는 3문제 중 2문제를 풀면 되었고, 나는 그 중 1,2번 문제를 풀었다. 3번은 아직 안풀었지만 이 주차를 보내면서 무조건 하루에 1문제씩은 풀어야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천하려고 하고있다.
금요일에 새로운 주차가 시작되면서 드디어 Node.js를 새로 접하게 되었다. 강의도 너~~무 길고 지루하기도 해서 배속으로 듣긴 들었는데 자꾸 Javascript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강의를 이해못하는것 같아서 돌아가고 또 돌아갔다. 담임, 기술매니저님과 조언을 얻은 결과, 우선 실습이 우선이고 그리고 과제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너무 매몰되지 말라고.. 그래서 이제 과제를 슬슬 시작해보려고 한다. 노드와 친해지기!
프리온보딩주차때 인생 처음 팀장을 맡게되고, 다시 한번 팀장을 맡게 되었다. 프리온보딩때는 각자 공부하는 주차 이기도 하면서 분위기 자체가 뭔가 나름 프리하게 진행되어서 부담이 덜했었는데 뭔가 주특기주차에는 내가 뭐라도 해야할 것 같고, 잘 이끌어가야한다는 압박감이 굉장히 강했다. 그리고 지난번 팀장을 맡았을때보다는 좀 더 책임감있고 팀원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팀장이 되기를 내 자신이 나에게 내심 바랬었나보다. 그래서 그 모든 감정들이 몸에서 반응했었다.
새로운 세션 아침이라 기분 좋게 커피를 사러 가려고 했었는데 금요일 아침 출석체크인을 하면서 내가 팀장이 된 걸 알고나서는 커피를 사러가면서 이것저것 팀장으로서 무엇을 해야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커피를 사러 간 것같다. 그리고 발제자료를 보고 하나하나 이번 주에 해야할 것들을 리스트를 짜고 우선순위를 두면서 고민을 해보았다. 처음 말하면서 매우 떨렸었는데 이래서 어떻게 내가 청중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나마 덜 부담이 되는건, 연주는 연주 내내 절대 실수 하면 안된다는 부담감(일단 실수하면 끝, 돌아갈 수 없음), 실수를 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를 할지 2차적으로 생각해야되며 그러한 생각들을 베이스로 한마디마디를 완벽하게 그려내야하고, 전체적인 그림또한 배제할 수 없는 복잡한 과정이며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완벽하게 해내야한다는 정말 무거운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발표나 팀원들을 이끌어가는 팀장이 남들 앞에서 이야기 할때는 말을 하다가 틀려도 되고, 다시 정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생각을 하고 나니 훨씬 팀원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것이 수월해지기 시작했다. 이것 또한 경험이고, 연습이 필요한거겠지?
개인과제 그리고 팀과제가 있는데 둘다 productive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내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주차가 쌓여가면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매일, 매주매주 느끼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나는 워낙 개인플레이를 좋아하고, 내가 관심없는 것에는 정말 관심을 안갖기 때문에 부트캠프 시작하기 전에는 팀워크를 굳이 왜 그렇게 강조하지? 왜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면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이다.
팀워크가 잘되면 팀 분위기 뿐만 아니라 맡은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적인 potential ability 또한 어디서 어떻게 발휘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건 팀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고 항상 생각해왔는데 social animal이라는 걸 잊고 지내다가 요즘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었다. 더 적어보고 싶은데 이렇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철학적인 내용으로 너무 빠져들게 될 것 같아서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다. 아무튼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라는 것..(인간, 이 세상, 이 모든것이 신기하긴 하다)
주특기 주차도, 팀을 이끌어가면서도 매니저님께 방향성에 대해 면담을 자주 했었다. 매니저님께서는 방향성에 대해 너무 고립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조언이 어느정도 나에게는 와닿았고 조금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흘려버릴 필요도 있다는 걸 알았다. 무언가를 하고 그리고 계획을 세울 때 방향성을 잡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항상 목표를 잡을때 마지막 목표를 거시적으로 잡고 그 다음부터 다시 한 스텝씩 돌아오면서 그럼 그 목표를 이루기위해선 무엇을 해야하지? 그다음 스텝에서는? 그렇게 타고타고 내려오다보면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그렇게 해왔었고 또한 방향성을 잘 잡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방향성에 집착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이렇게 해왔고 나름의 좋은 경험, 결과를 얻어왔었기 때문에 자꾸 이러한 한가지 방법에만 집착하고 매몰되지는 않았었나 또 한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