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2023 회고

Soo·2024년 1월 6일

지금은 인천공항이다. 우리 회사가 좋은 기회로 CES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어 베가스로 출장을 가는 길이다. 그래서 CES 준비로,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너무 정신없이 2023년 연말을 보내게 되어 2023년 회고록을 남기지 못했는데 이는 바쁜 와중에도 계속 마음에 걸렸다. 왜냐하면 첫 직장에서 일을 하고 배우고 느낀 점들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래를 들으면서 공항을 오는 내내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작년 이 맘때쯤에는 부트캠프 파이널 프로젝트를 하면서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며칠을 밤을 새고 했었는데 1년 뒤에는 출장을 가게될 줄 알았을까 인생이 참 신기한 것 같다.
그래서 더 앞으로의 여정들이 기대되고 설렌달까

나에게는 중학교 때부터 음대입시까지 가르쳐주셨던 내 인생의 은인 중 한 분인 선생님이 계신다. 대학을 가고 유학생활 하면서 종종 연락은 드렸지만 그 이후부터 커리어체인지를 하면서는 연락을 드리지도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이번 새해를 맞아 정말 오랜만에 연락을 드렸었다. 선생님께서 굉장히 놀라시면서 해주신 말씀이..

“너의 삶을 새롭게 개척하는구나”
였다.

듣고보니 맞는 말이었다. 이전에는 짜여진 틀에서 그 틀을 벗어나면 ‘다른 것’이 아닌 ‘틀린 것’이라고 치부해버리 것이 이해가 안 갔다.
나는 나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인데 과연 어떤 것과 비교해서 틀리다고 하는걸까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선생님 말씀대로 나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중이고, 물론 선택의 순간에 갈림길에서 고민도 하고 어려움도 겪지만 나는 이렇게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2023년 회고

2023년 2월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취준에 돌입했었다.

어느 부트캠프에서 말하듯 수료하자마자 취뽀한다라는 말은 애초에 믿지 않고 취준기간을 3달 잡았다. 그동안 부족했던 CS 지식이나 이론, 알고리즘을 푸는데에 시간을 할애했다.

내가 생각해도 이 수준으로는 취업을 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씩 채워나가면서 다양한 회사에 지원을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현실을 냉정했다.

맥시멈 3달을 잡아놓은 건데 3달이 지나가버렸다. 그 때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끝까지 나 자신과 약속했던 건 포기하지는 말자 였다. 주변에 취업합격 소식이 들리면서 멘탈적으로 더 흔들리긴 했지만 최대한 동요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끈질긴 취업준비기간이 끝나고 8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백엔드 엔지니어로 일한지 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회사라는 자체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굉장히 갈팡질팡했었던 것 같다. 20년 넘게 혼자 독주악기로 연주생활을 하며 살아온 나에게는 사회생활도 처음이었고, 조직생활 또한 처음이었다
처음엔 9 to 6를 평생 해야하나.. 잠시 우울하기도 했다가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제는 조금 적응을 하고 있다.

이렇듯 나에게 2023년도는 꽤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던 해였다. 드디어 그렇게 원했던 경제적 독립과 회사생활, 사회생활, 그리고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밟아가며 잘 성장중이라고 내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아쉬웠던 점

바쁘고 정신 없다는 핑계로 건강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운동은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 있었는데 하반기부터 다시 필라테스도 시작하고 근육을 더 늘리고 업무향상을 위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이는 올해에도 계속 될 것이고 꾸준히 하면서 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다.

회사 생활 때문에 바쁘다는 명목으로 TIL과 WIL을 자주 작성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강박으로 생각되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계속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공부하고 배운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이 점은 좀 더 신경써서 작성해보기로 해보자.

올해부터는 내 개인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나 상반기/하반기로 나누어 목표가 뚜렷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회사 출퇴근 전, 후로 계속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력관리나 여러가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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