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콘 2024 후기

soyeon·2024년 8월 11일
post-thumbnail

일주일 지나서 쓰는 인프콘 후기

개발 컨퍼런스는 AWS 써밋만 가봤는데,
운좋게 인프콘에 당첨되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인프콘 전날,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하려면 랠릿(인프랩의 구직 플랫폼) 이력서를 연동시켜야해서 급하게 만들었다. 이력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아주 간단한 경력사항들만 적혀있다.

10시 반 쯤에 코엑스에 도착했다.

무신사 부스에 사람들이 유독 많았는데, 무신사 인재풀에 등록하면 50%의 확률로 개발자스러운 티셔츠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꽝 나와서 못받았다ㅠㅠ 아쉽

세션 후기

인프콘의 마이 페이지에서 이렇게 듣고 싶은 세션들을 골라서 시간표를 짤 수 있었다.
주니어들을 위한 세션들이 많았고, 20분, 40분 정도의 분량이라 지루하지 않았다.

금손 디자이너를 모신 비밀 레시피: 랠릿 이력서 테마공방


html,css 정도를 다룰 수 있는 디자이너와 협업할 때 쓸 수 있는 툴을 개발하셨는데,
Hygen을 사용해서 보일러플레이트를 만들고, 그 안에 디자이너가 html, css를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하셨다.
이 세션에서 Hygen이라는 툴을 처음 알게 되었다.
Hygen은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코드 제너레이팅 툴인데, 파일시스템에 접근하고, 파일을 추가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자의 공수도 줄어들고,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코드의 장벽 없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관련된 비용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내가 담당하는 프로젝트 중에서도 자바스크립트는 아니지만 반복적인 작업이 많은 것이 하나 있는데, Hygen standalone을 써서 다른 언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여유가 있을 때 리서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버깅 마인드셋: 디버깅의 고통을 절반으로 줄이는 고수들의 행동패턴 따라기


프로그래밍 언어보다는 디버깅에 접근하는 해결방식에 대한 세션이었다.
문제 정의 -> 정상 동작 정의 -> 최소 재현 환경 구축하며 관찰 -> 차이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인 탐색 -> 가설 설정 및 검증 순으로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셨다.

  1. 문제 정의
  • 중간회고를 통해 메타인지
  • 해결해야할 문제 정확하게 설정
  • 당장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만 몰두하지 않도록 주의
  1. 정상 동작 정의
  •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관찰한 정보를 적기(given, when, then)
  • 올바른 동작을 테스트 코드처럼 적어보기
  • 올바른 동작 정의 못하면 추가 정보를 수집해야함
  1. 최소 재현 환경 구축
  • 문제 발생 시점 파악 후, 유저의 환경 동작 따라하기
  • 여러 조건들을 하나씩 주석 처리하면서 패턴 관찰
  1. 차이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인 검색
  • 추상적이던, 구체적이던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기(3가지 이상)
  1. 가설 검증 및 검증
  • 이전 단계에서 적은 것을 가설 형태로 문장화

그리고 중간에 자주 휴식을 취해서 머릿속을 환기시켜주고,
평소에 커밋을 잘 쪼개고, 제목, 내용을 열심히 작성해서 히스토리를 잘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디버깅 하면서 이 코드, 저 코드 왔다갔다 하다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일이 더 안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험을 겪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Next.js 블로그 모범 사례 탐구: Vercel 리더십 블로그 아키텍처 파헤치기


Vercel의 대장들의 Next.js 블로그 코드의 설계를 분석하는 세션이다.
넥스트를 다뤄본 적은 없지만, 최근에 Nuxt3로 블로그를 만들어보려던 참이라 세팅과 설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들었다.
라우트 핸들러, 동적 라우트로 OG 이미지를 동적으로 만들고, GenerateMetadata 함수를 만들어서 동적으로 메타 데이터를 만드는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ISRPPR의 차이점을 잘 몰라서 따로 찾아보았는데
둘 다 정적 페이지를 동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만 ISR지정된 시간마다 정적 페이지를 재생성하는 방식이고, PPR페이지 단위로 각각 다른 재검증 타이밍을 설정하고, 필요한 경우 업데이트를 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Guillermo의 블로그 레파지토리 : https://github.com/rauchg/blog
Lee의 블로그 레파지토리 : https://github.com/leerob/leerob.io

우리 회사에도 LLM 기반의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까요?


LLM 서비스 관련 용어들과 기술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는 세션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챗지피티(open ai)는 클로즈 소스 LLM이고,
Meta의 라마 같이 메타가 레시피를 제공하고 남들이 레시피 가져다가 입맛대로 조리하는 LLM들은 오픈 소스 LLM이라고 한다.
LLM 만으로 서비스를 하게 되면 최신 데이터나 회사 데이터에 대해서 접근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RAG라는 기술을 통해 필요한 소스를 검색하도록 해서, 프롬프트를 보강할 수 있다고 한다.
RAG는 Keyword SearchSementic Search(의미적 검색)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시멘틱 검색이 문맥을 바탕으로 유사한 자료를 찾는 방식이라서 이 방법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LLM 서비스는 프롬프트를 잘 쓰는 것만으로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괜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말이 생겨난게 아니구나

네트워킹 간략 후기


입장하면 받을 수 있는 사탕! 어렸을 때 마트 계산대 앞에서 팔았던 무설탕 사탕같이 생겼다.

4시 쯤에 네트워킹 파티가 열려서 구경갔는데, 스태프들이 프론트엔드, 백엔드, PM, 디자인, 이직/취업 등.. 각 키워드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고 해당 키워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깃발을 든 스태프한테 가면 관련 모임으로 이끌어주는 시스템이었다. 혼자 온 사람들도 잘 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느낌이다.
나는 프론트엔드 관련 모임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각자 소개, 코드리뷰 어떻게 하는지,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 등등에 대해 얘기했다.
이렇게 잠깐 만나 얘기하는 네트워킹은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회사 밖의 다른 개발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고, 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준다.
그러나 타고난 내향인이라 1시간 뒤에 기가 쭉쭉 빨려서 나왔다...

인프콘 후기 요약

  1. 초급 세션들이 많다. 주니어들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
  2. 열정적인 컨퍼런스 분위기 (동기부여!)
  3. 다양한 이벤트(포토부스, 스탬프 랠리 등)
  4.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

AWS 써밋급의 스케일은 아니지만 매우 알차고 도움이 많이 되는 컨퍼런스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해보고 싶다.


점심에 직장동료 분과 초계국수를 먹었는데 여기 괜찮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코엑스점 추천합니다^^

profile
📚 배운 것을 정리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