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reflection #05

수툴리 양·2021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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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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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 5주간의 회고 🐸

아 이런. 이 얼마만에 쓰는 회고 포스트인가.

개인적인 사담으로 시작하자면 오른손 검지 손톱이 부러져
트랙패드를 중지부터 새끼손가락으로 쓰며, 엄지를 포함해서 데스크탑을 이동하고 있다.
맥북이 어색한 나에서 나름 적응의 승리가 보인다. 다윈에 따르면 적응은 우연같은 필연이 겹치고 겹쳐 누적된 결과 값이다.

부트캠프를 시작한지 5주가 지났다.
어지간하면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말에 공감을 못하는 사람인데, 왜냐하면 난 늘 그 시간만큼 꽉 채워 살았기 때문에 제 시간만큼 산 것 같은걸? 이라는 생각을 하는 편이었다.
5주? 일주일? 하루? 공부하고,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9-6는 훌쩍 지난다. 시간이 아깝다. 이걸 더 이해해야 되는데, 한번 더 굳히고 넘어가야 되는데! 아아 눈알 빠져-.

밤새서 공부하고 그런 타입은 아니었기에, 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초보자가 선택하는 공부마다 실속만 있을 수 있기란. 이 얼마나 욕심일지도.
그래서 많이 삽질하라는 말이. 또 더 앉아있고 더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더 검색하고 더 코드를 따라 쳐보고(Twice- more & more), 돈도 안들이고 실패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는 것이,
나 스스로를 좀 조급하게 재촉'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프로그래밍은 쉬워요🏀 ] Dev Story of Sungdoo


⁍ 블로깅

변수, 함수, 자료형과 메모리 주소, 배열과 객체, 반복문, 조건문, 스코프와 클로저 ~ 등등 이상 내가 쓴 포스트 주제이다. 블로그를 만들 때부터 정성스럽고자 하는 의도가 딱히 있지 않았다. 다만 내가 스스로 이해한 내용을 나의 언어로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이해를 적립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고자 하는 것이었다.

블로그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그 부담을 심히 갖고 과하게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미리 알아두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 변수 ✌️ 니 뭐니 당연히 근본적인 원리가 중요하지만, 내가 정리하는 기초이론이 취업 때라도 도움이 될까? 싶은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래도 정말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저 몇 개의 포스트를 쓰면서 말이다. 앞으로는 새로이 배울 것이 무수한 앞날에, 지금까지처럼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다.

솔직히 말하면 DOM 엘리먼트부터 페이스가 조금 흔들리고 있었다. 'html과 css, 너무 귀찮아 하기 싫어.'라는 아주 간사한 속마음을 알면서도 께름칙하게 두고 있었다.
분명 회고에는 html css와 익숙해지고자 코드를 실습할 기회를 찾자-라고 다짐을 적어놓고는 말이다.
짧게 지나간 이벤트 파트도 뭐, 이해가 되었으니 나도 괜찮아,라고 지나간 것부터 아차, 싶었다.

DOM은 그렇다쳐도(왜 그렇다고 치부하는?) 이벤트 객체, 핸들러 함수에 대해 꼭 블로깅을 하고자 했는데, 나는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5주차에 리액트를 만나게 된다.

⁍ 리액트

리액트, 말로만 듣던 리액트를 만나게 되었다. 일전에는 5주차보다 훨씬 이후인 섹션2-3 에서 진행했다고 들었는데, 인트로로 5주차에 들여놓은 것은 자명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프로그래밍에 입문한 사람들이 리액트에 겁을 많이 먹는 것 같다고 느꼈는데, 아마 자바스크립트를 익히고 있는 중에 그에 얹혀진 확장문법과 라이브러리를 접하는 것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몸소 체감했다.

자바스크립트 문법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리액트는 너무 헷갈렸다.
분명 개념적으로 이해가 가는데, 과제 실습에서 예상보다 헤매었던 것 같다.

특히 리액트 과제에서부턴 어드밴스드는 더 예습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었다! (부러 그렇게 코스를 짜신 걸까요)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페어와도 고민해보고, 개인적으로도 레퍼런스를 뜯어보고, 또 아는 주니어 개발자나 인터넷 속 수많은 개발자 선배님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코드를 다 이해하고자 했다.(stackoverflow와 제발 친해지길 바라)

⁍ 페어프로그래밍

부트캠프를 입성해서 Entry level을 달게 될 마법사 개발자는 이제 첫 경력의 시작부터 실력 차이가 나는 사수나 전임자와 일을 하게될 것이다.
마켓컬리 당근마켓은 혼자 만들 수가 없다. 마법사 개발자는 필수불가결하게 '협업'해야 하고, 이 부트캠프는 페어프로그래밍을 통해 개발자로서의 협업 능력을 키운다는 목표가 있다.

지금껏 페어들로부터 대부분 좋은 평판을 받았다. 00님의 리더십 덕분에 잘 진행할 수 있었어요, 라는 말 등등. 나는 스스로를 리더를 하고싶지 않아한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내가 페어프로그래밍에서 보여준 것은 나의 리더십이라기보다는 소통 능력이라는 게 좀 더 맞지 않을까.
물론 한참 모자르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원활한 진행을 위해 나의 이해를 위해, 선택한 것이다. 의지적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이 또 새롭게 보였다. 커뮤니케이션이 딱히 힘들진 않았다! 하지만 정~말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란 것을 느꼈다. 지금껏 먼저 리드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도 했다.

페어프로그래밍을 통해 서로 논의하고 같이 고찰해보는 등 유익함이 배가 되는 것을 경험했다. 리액트 페어 시에는 서로 리액트가 익숙하지 않으니 '진행'을 하기에 어려워 아쉬웠던 부분이다. 조금 자신감?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오기가 생겼다. 솔직한 심정으로 열이 받았다. 잠시만요 리액트를 좀 더 파고 가면 안될까요?

⁍ 해결주의자

INTJ. 딱히 mbti 신봉자는 아니지만, 나는 해결주의자다. 나 어제 엉덩방아를 찧어서 꼬리뼈가 너무 아퍼, 하면 나는 그래 많이 아팠겠다, 가 아니라 미세한 금이 갔을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너무너무 답답하다! 레퍼런스를 보고서라도 이해했다고 나 자신을 납득해야 한다.
65% 25% 10% : 섹션1에서 (알고리즘 베이직 포함)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내가 완전히 푼 것 65%, 7~80%까지 가고 힌트를 얻어 완성한 것 25%, 처음부터 감을 잡기 어려워서 헤맨 것이 10%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 코플릿만 풀어본 상태라 아마 프로그래머스 레벨1 이하? 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주 토이프로그램부터 아마 프로그래머스 레벨1-2 사이?

⁍ Hiring Assessments 1

첫 HA를 진행했다. 코딩테스트문제(코플릿)을 풀면서 수도코드 작성이 아직 미흡함을 느꼈다. (물론 잘하는 사람이 수도코드도 잘 쓴다고) 전체적인 로직을 구상하고 코드를 짜야하는데, 아직 아 이렇게 해보면 될 것 같은데?하고 막무가내로 코드부터 치는 경향이 있다. 결론은 제발 앞으로 짧은 코드라도 수도코드 작성을 연습하자!
둘 중 무엇이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리액트는 구현은 웹앱 상 분명 구현을 전부 해내었는데, 테스트케이스 두개정도가 통과되지 않았다. 동료 수강생분과 토의해봤는데 아직도 약간 오리무중이다 source.source.src ...? what?

리액트는 그냥 익숙해져버려야 겠다. HA 이후 페어했던 동료 수강생분한테서 추천받은 clever programmer의 페어프로그래밍 유사한 리액트 강의를 따라 코딩해봤다.
🔴 How to Build a TODO app with React + Firebase (LIVE)
비기너를 위한 리액트JS로 페이스북 클론코딩하기(4시간), 아마존웹사이트 클론코딩(9시간) 등등 재밌어 보인다. 코스 과정에서 이제 리액트를 6월 마지막주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비동기처리 등) 그 전에 한 두번은 클론코딩을 시도해보고 싶다. 정확히는 따라코딩치기?

⁍ 앞으로의

이제 섹션2가 시작된다 바로 내일부터.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비동기 서버 구축, 리액트 배포 등. 지금까지보다도 커리큘럼이 더 속성으로 아주 빽빽하게 차 있다. 교육엔지니어 중 한 크루분 말대로 코스에 끌려갈 것인지. 내가 이끌 것인지는. 휘몰아쳐봐야 알 것이다..
한 가지 기대?되는 것은 서버구축 등을 드디어 배우게 되는데, 내가 이 쪽과 잘 맞을지, 아니면 좋아하지만 어려워할지, 어려워만 할지 궁금하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자주 스트레칭 해주고, 수면의 질도 좀 높이고. 컨디션과 페이스 조절에 힘써야겠다.(그게 말처럼 쉽냐만은)

이제 5주가 또 금방 지나고 다음 HA2를 맞이하게 되겠지?
공부할 때, 실습할 때, 실속있게 체득하자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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