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이 글은 DND 11기 홍보글이자 10기 회고글이자 가슴으로 낳은 나의 남의위키... 회고글
DND 10기 활동이 끝난지 무려 3개월이나 지나가고 있던 이 시점에서... 새로운 11기 모집글이 올라갔다!
더이상은 글 작성을 미룰 수가 없어 작성하게 되었다. (DND 만이 사랑해조)
이번 기수는 인턴과 취준 활동들로 아마 참여가 불가능할테지만...
DND 수료자는 1번 더 내부에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다다음 기수를 노릴 예정이다 ㅎㅎ
Designer & Developer 의 약자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전국연합 IT 동아리다.
약 8주간 진행되며, 최종발표를 제외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특징이 있다면, 기획자가 없다!
솔직히 어떤 생각으로 썼었는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억 상 글자 수 제한이 없었고 노션에 적어둔 걸 보니 1500자 이상 진심을 담아 썼던 기억이 난다.
이때 당시엔 만들어둔 포트폴리오가 노션이었어서 노션을 제출했던 거 같다.
솔직히... 경쟁률이 그렇게 높은줄 몰랐따 (내가웨합격?)
합격하고 나서 운영진에게 저 왜 뽑으심? ㅋㅋ 을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실력이나 그전에 해왔던 활동, 스펙보다는 이 활동에 임하는 진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았다.
하지만 2달, 그리고 거의 개발은 4주 안에 이루어져야하는 디앤디 활동 특성상 기초적인 지식과 개발 경험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팀은 프론트엔드 2,백엔드 2, 디자이너 2,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팀 별 담당 멘토 운영진이 배치된다.
팀빌딩은 운영진이 미리 정해주어 랜덤으로 배정된다.
지원당시 엠비티아이와 간단한 성격 설문을 했던 거 같은데 이를 고려해서 팀을 짜주시는 거 같았다.
모아놓고 보니 정말 다양한 엠비티아이가 있었는데 의도한 건지 운영진께 여쭤보았더니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던게 기억이 난다. 🤣
사실....
우리 팀은... 초반에 이탈자가 발생하여 프2, 백2, 디1로 구성된 상태였다.
이때까지만해도 아.. 나의 첫 외부 활동 이렇게 망하는 것인가...? 생각했던게 기억난다.
그렇게 시작된 디자이너 차력쇼 💪🏻
8주간 가볍지만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팀끼리 과제 해결을 해나간다.
사실 의무는 아니지만 해당 주차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진도에 지장이 생기기에 최대한 끝냈다.
우리팀은 밀리지 않고 매번 과제를 모두 냈던 기억이 난다 ✌️
초반 주차에는 분야 선정과 롤 선정 등이 이루어졌다.
우리 팀은 맡고싶은 롤을 지원받고 남은 건 사다리 타기 했는데,
그렇게 맡게 된... 팀장롤...
팀에서 사실 제일 아가라구요 ~ (아 가라구요;)
아직도 기억나는 점...
첫 회의 당시 팀원분이 내신 의견 중 모두가 어?... 너무 좋은데? 했다가 디테일한 기능 논의를 하다보니 허점이 많이 보여 엎어지고...
이 후 여러번의 아이데이션을 다시 거쳤다.
(심지어 오프라인으로 모임도 가졌다)
하지만 아이데이션에 지쳐갈 쯔음 팀원들이 스멀스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이야기했던게 가장 괜찮은거 같아요...
어...? 저두...
그렇다면 다시 디테일하게 논의해봅시다! 하며 결정했던 주제가 지금의 남의위키가 되었다 🌳
팀프로젝트 외에도 직군별 세미나나 커피챗이 진행되기도 했다. 팀 담당 멘토분께서 코드리뷰나 피드백을 주시기도한다.
우리 팀은 디자이너가 멘토였기 때문에 코드리뷰를 받을 기회는 없었지만 다른 프론트엔드 팀원분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시고 피드백을 주셨기에 아주 알차게 활동했다. 애니메이션과 각종 라이브러리를 많이 알고 계셔서 새롭게 접한 것도 많았다 🤣
다음 기수에 참여한다면 멘토분이나 운영진께 코드리뷰를 요청해도 좋을 거 같다. 다른 조에 남겨진 피드백을 보니 꽤나 유익했다 👍🏻
사실 DND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다면 팀바팀 차이가 아주 클 거 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팀의 목표 설정 때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져가고 싶은 점에 대해 팀원끼리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같은 경우는 개발 초반부터 무조건 런칭한다. 라는 마인드가 강하게 있었고,
DND 정규 활동이 끝나도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기에 그에 맞는 규모와 투자를 했다.
팀원 모두 개발 막바지에는 디스코드 방에 접속하여 매일같이 모각코를 진행했다.
각자 할 거 하고 입으로는 수다를 떨며 작업을 진행했는데, 팀 내에 현직자분들도 새벽 3-4시까지 하고 다음날 출근하여 기함했다...
(지금도 회자되는 6조 지박령들)
그렇게 진행된 마지막 최종발표 !
최종발표는 오프라인으로 강남 프로그래머스 강의장에서 진행되었다.
우리 팀은 완성 못하면 발표 안 하겠다는 마인드로 전날 에어비앤비를 잡고 스플라운지에서 간이 해커톤(?)을 진행했다.
(밤샘 그리고 아침이 되어 재시작하는 ... #mood)
그렇게 발표도 잘 마치고 성황리에 활동을 잘 마쳤다!
(10기의 프로젝트 결과물 ⭐️)
우리 팀은 8주간 '남의위키' 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IT 서비스 메이커들의 소셜 네트워크, Disquiet 트렌딩 프로덕트 1위 달성!
연예인들의 나무위키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나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주고, 모아보고, 이를 읽어본다면 재미있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남들이 적어주는 나만의 나무위키가 있는 것이죠!
남의위키를 통해 타인으로부터 보여지는 나의 모습을 파악하고,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했다. 타인의 눈으로부터 본 나를 발견하고 탐구하는 소셜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형성되는 나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며 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
인사이트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하지 않을까란 궁금증에서 시작한 필드리서치는 대다수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보였고, 충분한 인사이트가 있으니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 설문의 질문은 어떻게 선정되었나요?
남의위키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내다 보면 다양한 질문 목록을 볼 수 있는데 이 질문지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다.
이건.. 정말 말 그대로 보고 궁금할 것 같은 질문들을 우리팀 주관적 기준으로 투표해서 뽑았다 ㅋㅋ! 실제로 자신이 설문을 진행하면서 아 이거 뭐라고 답변해줄지 궁금한데? 했던 질문들이 많아 재미있었다.
🗞️ "나무" 와 "정원" 은 어떤 의미인가요?
서비스에 상징적인 캐릭터를 선정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고, 다양한 관점의 나를 표현하기 좋은 아이템을 선정하자!’
로 아이데이션을 진행했고 어항, 수족관, 인삼, 군대 계급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 중 '나무'와 '정원'은 성장과 연결성을 상징하는 강력한 이미지로 남의위키의 핵심 가치와 일치했다 .
심지어 나무~ 남의~ 라는 비슷한 음의 단어를 사용하여 중의적으로 표현해 재미있는 타이틀까지 🌳
움직이는 물고기를 넣자해서 식겁한 프론트들 ㅋ
그렇게 정해진 우리 남의위키의 기능들!
상대방의 남의위키 소개서 링크를 받게 되어 작성하게 되면, 그 사람을 알게 된 경로와 기간을 입력하게 된다. 이건 나중에 필터링해서
내가 학교에서는 이런 이미지구나. 혹은 아 나는 2년이상 안 친구들한테는 이런 모습이구나? 하며 확인할 수 있는 용도가 되기를 바랬다.
그 후에는 상대방에 대한 다양한 재밌는 질문을 통해 상대방을 위한 소개서를 작성해주는 과정이다.
우리 00이는요... 떡볶이를 싫어하구요... 다정한 남자를 좋아하구요...
솔직히 이렇게 하면 아무도 귀찮아서 안 쓸 거 같아서 직접 질문지를 만들었던 거다.
설문하다보면 이유도 작성하고, 객관식, 서술형 등 다양한 재밌는 질문 많으니 꼭 해보면 좋을 듯 😉
31그루 후후
흔한 남의위키 제작자의 위엄
이런식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벨로그에 까발려진 나의 돈 사랑
사람들이 작성해준 이유와 주관식 답변이 궁금하다면?
이렇게 상세답변까지 볼 수 있다는 점 !!!
배포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 중 나에게 위키를 써준 사용자에게 링크를 전달 받지 않고, 서비스 내에서 바로 해당 유저의 위키 작성페이지로 이동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
SNS 공유용 템플릿을 따로 제작하여 자신이 받은 답변 중 공유하고 싶은 답변을 골라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자신에 대해 알고 싶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필드 리서치의 결과에 따라 다양한 사용자가 재밌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될거라구 생각한다.
이외에도 설문 상세보기
, 질문별 답변 보기
, 내가 쓴 위키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구현했다.
최종 발표가 끝나자마자 에러 대응과 QA를 진행한 덕에 얼렁뚱땅위키에서 조금은 괜찮은 남의위키가 되었다.
그렇게 해당 QA 사항들과 피드백들을 수집하여 2주 간 QA 기간을 가졌고, 2024년 3월 중순 1차 정식 오픈했다!
3일만의 약 350명의 유저와 500개 이상의 위키가 작성되었고
현재 약 1000명의 유저와 1500개 이상의 남의위키가 작성되고 MAU가 220 이상인 꽤나 액티브한 서비스가 되었다 😂
지금은 남의위키2 연애위키를 제작중이니 많관부.
https://www.namui-wiki.life/
사람들이 내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툭 보내보기 좋은 서비스이니 이용해보면 좋을듯하다. (라고 하지만 제 피땀눈물이니까 꼬옥 이용해주세요...)
DND는 내 첫 대외 동아리 활동이었는데 좋은 팀과 운영진을 만났던 덕인지 굉장히 만족하며 활동했던 거 같다.
가볍게 그리고, 학업이나 현업을 병행하며 진행할 동아리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1000명이상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게 된 것도 사실 다 DND가 아니었으면 이루지 못했을 일 아닐까 싶다.
꽤나 멋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였던 거 같고, 유저피드백을 반영해보고 지속적인 큐에이를 해보는 경험도 신선했다.
다음 기수 모집까지 얼마 안남은 거 같던데 좋은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