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두달간의 인턴

이승규·2023년 3월 8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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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전의 이야기

2022 겨울방학을 맞았다. 23년엔 4학년이 되어 창업 혹은 취업 그 외의 무언가 중 선택을 해야했다.
주변 조언을 통해 한 번쯤 인턴을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방학에도 인턴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된 경험이 있다. 이번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기업에 지원했다.

  1. AI 기반 5인 규모의 스타트업 백엔드 직무
  2. 마케팅 솔루션 관련 10인 규모의 스타트업 백엔드 직무
  3. 라이브 스트리밍 앱 회사 안드로이드 개발 직무

이렇게 세 회사에 해당 직무로 지원했다. 대학생 개발자를 방학동안 2개월만 인턴으로 뽑는 기업은 잘 없다.
1, 2번 기업은 그룹바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지원했고, 3번 기업은 학교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했다.

1번 기업은 면접 탈락, 2번 기업은 면접 탈락, 3번 기업은 합격했다.

내가 합격해서가 아니라 3번 기업이 가장 규모가 크고 채용 프로세스가 마음에 들었다.

  1. 코딩 테스트가 있었다.
  2. 면접비를 주셨다.
  3. 업력 10년 이상이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스타트업 면접을 5번 이상 봤는데 면접비를 처음 받아보았다.

그리고 코딩테스트를 보는 곳도 많지는 않았다.

세번째 업력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보였다. 회사가 오래되어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문화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다행히도 20대 구성원이 많았고 굉장히 수평적인 회사였다.

1주차 : 장비 세팅 및 회사 업무 시스템 등록, 앱 분석, 개선점 도출

첫 날 혹시 몰라 내 노트북을 가져갔지만 다행히도 좋은 장비를 지급해주셨다. 맥북 프로 19년형(i9)을 주셨다. 맥북 사용은 처음이라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원랜 맥북 왜쓰지란 생각이 있었지만 요즘 들어 빌드 속도 때문에 마음이 많이 기울고 있던 시기였는데 맥북을 채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시기적절했다. 앞으로도 업무용=맥북, 인조이용=윈도우즈 이렇게 사용하려 한다. 협업 툴로는 jira, github 등을 사용하고 계셨다. 옆 부서에선 gitlab을 사용한다고 한다. 내가 파악하기로는 QA(1명), 안드로이드(3명), ios(1명), 웹개발(8명), 차량용 소프트웨어(3명), 디자이너(1명), 매니저(4명) 대강 이러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첫 날 회사 소개를 듣고 반대로 내 소개도 하게됐다. 다른 직원 분들에겐 간단히 인사만 했지만 함께 일하게 될 안드로이드 팀원 두 분께는 포트폴리오 발표를 했다.

방송용 앱이다 보니 이틀간 앱으로 직접 방송도 해보고 경쟁사 앱도 사용해보고 많은 시도를 한 후 보고서에 녹여냈다. 기능보단 UI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시간이 남아서 잡다한 분석도 해보았는데 chatGPT에 경쟁사 앱과 자사 앱을 비교하는 질문을 하자 자사 앱을 고평가했다. 그리고 자사 앱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 추이를 분석했다. 회사 내부 데이터를 사용하진 않았고 철저히 외부인의 시선에서 분석했기 때문에 https://www.similarweb.com 을 사용했다. SEO 분석도 진행했다. 구글, 유튜브, 네이버에서 검색결과 상단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어떤 글이 상단에 노출되는지를 기반으로 네이버 블로그, 자사 앱 홈페이지를 잘 관리해야된다는 결론도 도출했다. 발표는 예상보다도 성공적이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chatGPT를 활용한 리뷰라던가 방문자 수 추이 분석, SEO 분석은 기대치 않은 부분으라 고평가하신 것 같다. 발표 대상은 회사 대표님, 함께 일하게 될 안드로이드 팀원 분들이었기 때문에 개선점을 발표하는 것이 지적질처럼 들리지 않게하려고 노력했다.

업무 내용은 안드로이드 앱 테스트 코드 작성이다. ML기반 프로젝트 이력을 보시고 버츄얼 아바타 기능도 맡길 생각이 있다고 하셨지만 인턴 기간이 두 달밖에 안되어 테스트 코드 작성만 하기로 했다.

unit 테스트가 아닌 ui 테스트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espresso를 사용했다. 안그래도 최근 스프링 공부를 하며 junit을 사용해보았는데 junit기반이라 낯설음이 덜했다.

이후의 이야기 요약

원랜 한 주씩 후기를 작성하려했지만 OMG.. 블로그 적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지금도 너무 줄 글 형태라서 가독성이 안좋은데 차차 개선해야할 것 같다.

난 9 주정도 이 회사에서 일했다. 회사측에서 주는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스스로의 퍼포먼스를 확인하고 증명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다.

정말 다행인 점은 스스로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퍼포먼스가 나왔다.

초반 1~3 주는 앱 UI 테스트 코드 작성, 테스트, 성능 프로파일링 등의 업무를 했다. 이 일을 원래 9주간 하게하려하셨는데 각종 노력으로 기간을 많이 단축시켰다. 테스트 코드 작성까지는 괜찮았는데 테스트를 수행, 결과 분석 작업을 아무리 자동화 시켜도 안드로이드 기기의 한계로 사람이 개입해야하는 부분이 있었고 이런 잡무가 많아지니 점점 재미가 없었다.

이후 4~9주는 ML 관련 업무를 맡게되었다. 구글 미디어파이프를 활용한 업무였고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결과물은 https://github.com/seungy0/mediapipe/tree/pose_recognition
여기에도 대부분 올려놨는데 회사 jira, 회사 github 에 주로 올려서 다 보여주긴 어려울 것 같다. 조만간 google/mediapipe 관련해서도 글을 하나 올릴 계획이다.

인턴을 마친 소감 및 그 후 이야기는 다음글에서 자세히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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