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만큼 잊기 전에 후기를 작성합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며 가장 놀란 점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타인에게 주저없이 공유하는 점이었습니다.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취지가 느껴져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준비 과정에서 여러 포스팅의 도움을 받았으니, 제 경험도 누군가에게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SSAFY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적 사항과 재학한 대학, 학점과 기타 수상 경력 등을 작성해 제출합니다.
사실 저는... SSAFY의 존재를 마감 10분 전에 알게되어 너무 정신없이 작성하느라 디테일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졸업한지 반년 정도 지나 정확한 학점도 기억하지 못해서 살짝 잘못 썼습니다. 실제 학점보다 낮게 쓴 것은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급하게 작성하지 마시고 필요한 정보를 차근차근 하나씩 작성하시면 됩니다. 저는 수상 경력이나 자격증은 없었고 졸업 요건으로 취득한 OPIc IH 등급을 어학 성적에 작성했습니다. 어학이 큰 변별력 요소로 작용하진 않겠지만, 하나 따 두면 두루두루 쓸 일이 많으니 OPIc... 추천합니다.
8기는 비전공자의 경우 적성진단, 전공자의 경우 기초 코딩테스트를 진행 했습니다.
저는 SW 적성진단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 구성은 크게
수리 추리 영역 / CT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두 영역 모두 정확히 어떤 문제가 나올지 감이 오지 않아 수리 추리 영역의 경우 GSAT 모의고사(푸른색 봉투)를 풀어봤습니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SSAFY는 교육생을 선발하는 과정이라 그런지 체감상 그보단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CT의 경우 많은 분들이 백준 알고리즘 문제를 손으로 푸는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CT 또한 비전공자의 경우 크게 어려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문제의 설명을 잘 파악하고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시험이지만 연습장과 필기구를 꼭 챙겨주세요! 저는 80% 정도 답을 작성했습니다.
말 그대로 적성을 테스트하는 정도의 시험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늦게까지 공부하시는 것 보다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푹 주무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저의 후회로 작성되었습니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에 지원하신 동기와 향후 어떤 SW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SW관련 경험을 토대로 작성 바랍니다.(500자 내외)
-SW 관련 경험: SW/IT관련학습, IT관련 자격증 취득 및 학습, 교내외 SW프로젝트 관련경험, 인턴/직무 체험, IT제품/앱/게임 등 서비스 사용경험, 관련기사 구독 및 영상시청 등
500자 내외.......................................
많은 지원자들로 인해 선발하시는 분들의 피로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짧게 써도 글자수를 초과해 정말 많이 깎고 다듬어 제출했습니다.
공백 포함으로 600자까지 허용합니다.
그리고 많은 지원자 분들이 포스팅을 통해 알려주셨고, 저 또한 생각해보며 중요하게 느꼈던 점입니다. 작성 전에 미리 충분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소한 점이라도 그게 내 생각이라면 당당해지세요!
물론 그 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잘 가공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과정의 본질은 'SSAFY 커리큘럼을 잘 이수해서 취업할 수 있는 교육생'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설득력을 열정, 의지, 사고력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500자 안에서 저에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임팩트를 주고자 신경썼습니다.
저는 대표적인 프로젝트 하나를 통해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더라도 정말 핵심만 적어주세요.
적지 못한 부분 중 궁금한 점은 면접에서 물어봐주십니다.
면접은 에세이의 확장판입니다. 그러니 면접까지 상정해서 작성합시다.
제가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튼 저는 이런 흐름으로 작성했습니다. 글자 수 제한으로 거의 1~2문장씩 썼습니다.
1. 프로젝트 동기 : 평소에 이런 생각을 했다.
2. 프로젝트 소개 :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 프로젝트에서 이런 것을 도전했는데, 이런 점에서 SW개발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비전공자인 만큼 납득할만한 확실한 이유가 들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5. 프로젝트 피드백 과정 및 결과
6. 임팩트를 주는 문장 = 자신의 생각
7. SW개발 관련 열정 : 그런 생각을 갖고 이런 것을 하고 싶다.
8. 이를 위해서는 이런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9. 따라서 나는 이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
10. 그러므로 SSAFY가 내게 필요하다.(구체적인 이유)
저는 제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흐름이 이어지도록 작성했으니 이 사람은 그랬구나~ 하고 참고만 해주세요. 지원 동기를 SW 관련 경험과 엮은 후, 그래서 이런 SW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흐름을 가독성과 임팩트를 살려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지어내면 결국 면접에서 들킵니다. 자신이 한 경험에서 생각한 것을 뽑아내서 정리합시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집시다. 그럼 진실이 됩니다.
혹시라도 지원을 생각하고 있지만 SW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 생각하신다면 간단한 프로젝트라도 진행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 프로젝트도 좋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이지만 튜토리얼을 따라하며 Unity 게임을 만들거나 모바일 앱 시험작을 만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코딩의 ㅋ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부딪혀보면 뭐라도 나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결과가 잘 안 나오더라도 경험은 내 안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노력과 경험은 어떤 형태로든 제게 도움이 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 배운 점, 힘든 상황을 해결한 경험, 결과, 아쉬운 점, 그리고 그 아쉬운 점을 SSAFY에서 배워 발전시키고 싶다! 뚝딱 에세이 완성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진행한 자유 주제 프로젝트에 대해 작성했는데, 빌드해서 완성까지 가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당당해집시다. 나는 비록 그 정도만 진행했지만 더 발전시킬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물론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으로...
제 경우는 프로젝트 경험이 여러 개 있어서 이를 위주로 생각하고 작성했지만 사람마다 경험한 것은 다르니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흐름을 갖춰 작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성한 에세이를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며 피드백을 받아주세요! 독자의 눈은 날카롭고 냉철합니다... 자신의 글을 볼 때 만큼 상냥하지 않고, 그래서 더 좋은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정말 많이 보여주고 수정했습니다.
미안하니 밥도 사줬습니다.
알바 도중 1차 발표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사장님께 자랑했네요. 결국 2차도 붙어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응원해주셔서 기뻤습니다.
사족은 넣어두고... 많은 분들이 인터뷰 준비 과정에서 면접 스터디를 추천하십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다들 구한다고 합니다.
저는 알바를 병행하며 준비하느라 스터디에 원활하게 참여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고, 따로 스터디에 참여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아까 밥 사준 친구를 카페에 부르고 화상 통화에 불러 면접관으로 초빙했습니다.
면접은 에세이의 연장입니다. 피드백 해주는 사람은 필수이니 저도 가능하다면 면접 스터디를 추천드립니다. 부끄럽다면 저처럼 친한 친구에게 밥을 사주고 면접관으로 초빙하세요.
다른 분들의 포스팅에서 PT 면접 / 인적성 면접을 본다는 것을 확인한 후 각각을 준비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민혁님 영상: PT 면접의 개념 및 발표 플롯 참고]
해당 영상의 플롯을 바탕으로 여러 IT 기술들을 다음과 같이 분석 했습니다. (다른 영상들도 정말 알찼습니다... 시간 나시면 추천 드립니다.)
1. 최신 IT 기술을 큰 분야별로 리스트 작성
(메타버스, AI, 블록체인, 자율주행, 리테일테크, OTT서비스, 빅데이터, 보안 등)
2. 각 분야별로 처음 듣거나 모르는 단어 개념과 원리 정리
3. 해당 기술들의 활용 사례 기사 정리 후 요약
4. 예상되는 어려움과 문제점 생각해보며 적기
5. 극복 방안을 생각해보며 적기
6. 국내외 대기업들이 각 분야에 대해 어떤 전략과 비전을 갖고 접근하는지 기사 정리
(삼성, 구글, 메타, 테슬라, 네이버, 카카오 등)
예상되는 어려움의 경우 기사 자체에서 내용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참고했습니다.
극복 방안에 대해 기사에서 추상적인 제시를 할 경우
이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방향으로 연습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생각해보는 연습을 했고,
다른 분야의 개념을 가져와 극복 방안으로 버무려 적기도 했습니다.
참고 사이트
[과학기술부 블로그 : ICT 산업 기술 소개 및 동향, 용어]
[한경 IT과학 : 대기업 ICT 최신 산업 동향]
[다음 IT 뉴스 : 사회 및 기업의 ICT 산업 동향]
[IT WORLD : ICT 분야별 칼럼]
[권준영님 영상 : #1 면접 준비 3가지 방법론]
[권준영님 영상 : #2 면접 준비 4가지 방법론]
[권준영님 영상 : #3 면접 질문 6대장]
취업 면접을 기준으로 설명 해주셨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의 본질에 대한 접근인만큼 어떤 식으로 예상 질문들을 준비할지 감을 조금은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작성 후 다듬었습니다. 처음엔 줄줄줄 외우다가 이러다 끝이 없겠다 싶어서 질문별로 이렇게 답변해야지 하는 큰 맥락만 기억했습니다.
1분 자기소개/ 마지막으로 할 말의 경우는 짧게 준비해서 외워가긴 했습니다. 자기소개에서는 나 싸피 잘 할 수 있습니다!! 하는 자신감을 어필하고 마지막으로 할 말에서는 비전공자라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리는 말을 준비했습니다.
굳이 면접이 아닌 인터뷰라는 용어를 사용하신 이유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열정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면접자 개개인을 배려해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젠 정말 잡담뿐이니 그만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1
비록 갑작스레 지원하게 되었지만 SSAFY에 대해 알게되면서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고, 합격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운 좋게 인터뷰까지 가게 되어 처음으로 입시가 아닌 면접 준비를 해봤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에 전전긍긍할 시간에 이런 경험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후에는 가장 먼저 개발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열람하면서 '나'의 개발자 포트폴리오 양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빈칸을 보며 '이 빈칸을 하나씩 채워나가자' 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SSAFY에서 이 빈칸을 채워나갈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2
퀸덤2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퀸덤1도 퀸덤2도 우리의 퀸들은 시작과 동시에 파이널 경연을 준비합니다... 퀸들의 열정, 본받아야 합니다. 저도 교육 과정 동안 파이널 프로젝트에 대해 기획하고 기반 지식을 쌓으며 준비해야겠습니다.
#3
Velog 작성은 처음 도전했는데, 마크다운 작성법은 신기하네요...
다음번엔 조금 더 화려하게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색도 다양하게 써보고 싶습니다.
#4
줄줄 많이도 썼지만 저도 그리 내세울 것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놀기도 많이 놀았고, 깊이는 부족한 것 같고, 무언가 해낸 것이 있다고 아직 자신있게 말하지 못합니다. 아마 스스로 온전히 자신감을 얻기까지도 많은 시간과 경험을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세상엔 여러 기회가 있고, 그런 기회와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SSAFY 지원 과정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후기로 자신의 공부법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경험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다들 어제보다 조금 더 열심히 즐겁게 사시고
기회가 오면 마감이 10분 남았더라도 헤딩하세요!!!
이번에 비전공 9기를 준비해 보려는 학생입니다. 도움이 너무 많이 되네요. 몇번이나 읽고 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