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적인 목표가 주어진 채로 제공되는 강의와 함께 간단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시간을 가졌다.
당장 배운게 없는 채로 강의만 빠르게 참고해서 뭔가를 만들려 하니 초반에 방황을 너무 많이했다.
강의를 따라가면서 얻는 기술로 과제를 이행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처음이기에 2일 정도를 강의만 따라가고 실제로 프로젝트를 구성하지 못했다.
코드를 짜기 시작한건 3일차에 비슷한 프로젝트를 검색해서 내부 구조를 분석하고 난 다음이었다.
사실상 가져와서, 재해석해 다시 만드는 꼴이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 점은 모방한 덕분에 좀더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
시간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구성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아예 0에서 시작할때는 뭐가 효율적인 구성인지에 대해서 알수가 없다.
차라리 베끼고 분석하니 리액트가 어떻게 동작하는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조금 불안한 점이 있다.
인내심으로 버티던 알고리즘의 주차가 끝나가고 기다렸던 주특기지만, 새로운것에 적응이 될 무렵 다시금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이어나간 사람들이 지치기 시작했다.
분위기도 달라졌다.
적응을 한것인지, 지친 것인지 사라지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늘 보던 얼굴을 제외하면 이제 몇몇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어졌다.
계속되는 개인 작업에 누군가는 아예 팀을 떠나 따로 고립을 선택했다.
게더에서 조용함을 이야기 할때 누군가는 방치되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뭐 처음에 잡아주고 가이드나 강의나 직접 그런걸 섞어서 하는게 있으면 좋겠는데, 과제 강의만 던져주고 개인적으로 해야하다보니 가끔 그냥 멍하니 생각만 해요"
모두들 조금씩은 익숙해지거나 지쳐가는 것 같기도 하다.
자기와에 싸움에서 몰입을 하거나, 방황을 하거나 적응을 하는것 같다.
같이 공부를 하는 예은님도 나와 같은 것을 느끼고 있기에 우리는 서로를 감시하기로 결정했다.
하루종일 화면 공유를 키고, 누군가가 지켜보고있다는 마음으로 자신과에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른 조에서도 나름대로 서로를 지탱하는 방식으로 학습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2주간에 과제 또한 사실상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 될 것 같다.
이 자신과에 인내심 싸움에서 지쳐 떨어지지 않도록 좀더 서로를 이끌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