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CIT 도전기 - 23년 시상식 후기

24년도 TOPCIT 시험 응시를 계획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TOPCIT은 무엇입니까?

ICT산업 종사자 및 SW개발자가 현장에서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수행형 테스트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탑싯 공식 사이트에 잘 설명되어있다.

탑싯 공식 사이트 => https://www.topcit.or.kr/home.do

TOPCIT 시험을 보게 된 이유

작년 4월 학교를 다니면서 cs 지식 역량 평가를 하는 topcit이라는 시험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활동을 많이 안했어서 졸업 하기 전에 이거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호기롭게 신청을 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장학금을 기대했었다ㅜㅜ 다른 학교들은 학교 차원에서 장학금도 주는데 우리 학교는 아쉽게도 탑싯 장학금이 따로 없었다... ㄱ-)
학교에서 보증금을 받고 단체 접수 시험비를 지원해줬었다.(보증금은 시험 보면 돌려줌)

TOPCIT 준비 방법

학교 다니면서 남는 시간이나 방과후에 정처기 공부 겸 탑싯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공식 사이트에 에센셜이라는 pdf 자료도 올라와있고 좀 옛날 자료들이긴 하지만 문제풀이 동영상들도 올라와있어서 그걸 보고 공부했다.

에센셜은 솔직히 말해서 내용이 너무 많고 방대해서 내용을 세세하게 외우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서 문제풀이 동영상 위주로 보고 정리를 했고 개념적으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에센셜에서 개념을 찾아서 보거나 구글링 해서 정리했다. 전공생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공수업 때 배웠던 기본적인 배경지식들을 가지고 있기는 했다.(보안 쪽 수업은 안 들어서 거의 몰랐지만)

그때는 벨로그를 안할 때라서 노션에 개인적으로 자료들을 정리해두곤 했는데 그 자료는 다음편에 올리도록 하겠다.

시험 응시

시험은 컴퓨터로 치뤄지고 응시장소의 정해진 번호가 있는 컴퓨터에 앉아서 보면 된다. 본 지 1년 정도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응시 시간은 120분 정도로 기억한다. 원하는만큼 쓰고 제출 후 나가면 된다.

아래 링크에서 시험 화면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 볼 수 있다.
모의시험 => https://www.topcit.or.kr/board/preview.do

시험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어려웠고 대부분 서술형이었다.
당연히 프로그래밍적 지식들을 묻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나왔고, 그 외에는 UML 다이어그램 작성하는 문제와 sql 작성하는 문제 정도가 기억이 난다. 보안 쪽이나 비즈니스적 지식도 꽤나 물어봤었다.

긴가민가 하는 문제들도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해서 썼었다.
서술형이라 사람이 채점하기 때문에 답변은 최대한 상세히 기재했다.

집에서 꽤 먼 곳에 있는 시험장이라 제일 일찍 왔었는데, 머리를 쥐어 짜내느라 시험장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나왔었다.

시험 결과

약 한 달 정도 기다리면 시험 결과가 나온다.

내 점수는 579점이었고, 3수준을 받았다. 회차마다 난이도 편차가 있기 때문에 점수가 동일하더라도 분포가 다를 수 있다. 내가 응시했던 19회에는 579점이라는 점수가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점수였다. 교내 1등이어서 총장상도 받았다.

시상식

그렇게 탑싯에 대해서 잊고 살다가 12월 초쯤 전화가 왔다. 23년도 시행 회차인 19회, 20회 응시자들 중 상위 1%를 모아서 서울에서 시상식을 한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고민하다가 참석하기로 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는데, 안그래도 길치인 나에게 코엑스 지리는 너무 가혹했다... 길을 물어물어 간신히 찾아 들어간 후 이름표를 배부받고 지정석에 앉았다.

곧 이어 시상식이 시작됐고, 최상위권 입상을 하신 분들은 다음해 CES 관람 기회를 얻으셨다.
내 성적은 최상위권은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시상이 끝난 후에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권오성 상무님이 강연을 해주셨다. 메타버스와 생성형 ai의 접목으로 역동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여러 산업에 적용시키는 동영상을 보여주셨다. 아이언맨의 자비스랑 비슷하다고 예시를 들어주셨는데 재밌고 잘 와닿았다.

시상식에서 밥도 주셔서 먹고 블루투스 키보드도 받고 경품추첨으로 와인도 받았다.
잿밥 최고~~

이상 짧은 서울 구경으로 끝났던 TOPCIT 도전기이다. 취업을 하고 나서 한 번 더 보고싶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공부하며 정리했던 자료를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