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위코드

ToastEggsToast·2021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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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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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위코드

사전스터디 기간 포함 약 4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이 끝났다.
2020년 12월 11일 위코드 13기의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from 사전스터디 to 협업

사전스터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첫 모임 이후 코로나가 심해져 위코드 측에서 오프라인 스터디를 금지시켰다.
우리 조는 주 1회 온라인 모임(자율), 1회 오프라인 모임(필수)로 총 주 2회의 모임을 가지자고 했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주 2회 온라인 모임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2회 온라인 모임 전부 열심히 참여해준 #구글참조 팀 덕분에 정말 열심히 사전스터디를 했다.
파이썬도 해보고, 자바스크립트도 하고, 깃배쉬를 써서 깃도 쪼물쪼물 해보고..
처음으로 기술 블로그라는 것도 쓰기 시작했다. TIL이 아직까지 전부인 기술 블로그이지만 :)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가는 글들을 보면서 뿌듯해하기도 했다.

개강

첫 날은 누구나 설레여하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고,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나도 그런 마음으로 선릉으로 갔던 것 같다. 첫 날부터 거하게 지각을 해버렸지만..😂
출입 카드를 발급받고, 은우님의 개강 축하 스피치도 듣고.. 그제서야 진짜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날부터 레플릿을 열심히 풀었던가 다음날부터 풀었던가.
그렇게 한 달을 거의 레플릿과 함께 열심히 지냈던 것 같다.

We'stagram : 나의 첫 리액트 클론코딩

처음부터 리액트로 짠게 아니라, html, css, js 로 만든 코드를 리액트로 리팩토링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미디어쿼리를 통해 반응형 웹 구현도 해보고, 댓글을 다는 연습, state를 연습하는 방법까지!
미리 리액트를 공부하고 갔기 때문에 많이 어렵진 않았지만, 강의를 보지 않고 혹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처음으로 만든 리액트 앱이었기때문에 그 성취감이 굉장히.. 와닿았다. 너무 좋았다.

첫 프로젝트, KINFOLK? WEFOLK!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8UWdZsST2I0&feature=emb_logo

KINFOLK라는 사이트를 팀 프로젝트로 클론하는 과정이었다. 동기 팀들 중 유일하게 ONLY 여성 개발자들로만 이루어진 팀이었다.
진짜.. 너무 즐겁게 해서, 우리끼리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두 번 다시 우리 팀 같은 팀은 못 만날거다 라고 했었다. 음.. 사실 지금도 그 때와 같은 팀을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단순히 사람이 좋고, 싫고의 문제를 떠나 그 때의 기분으로 그 때의 상황이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포크포크.

두 번째 프로젝트, DEV101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L2Rvn3d1os

CLASS101이라는 사이트를 클론 코딩하는 팀이었고, 내가 PM으로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였다.
내가 PM을 하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굉장히 많이 생각했었는데 막상 진행하면서는 그렇게 많이 못 했던 것 같다.
2주차에 인턴쉽(기업 협업) 관련으로 계속해서 정신이 없기도 했고, 마음이 붕 떠있기도 했었고..
새로 배워야 했던 기술에, 익혀야 하는 기술이 많아서 팀원들 모두 다같이 힘들어했던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그래도 많은 페이지를 구현했고, 오히려 너무 많아서 시간 내에 전부 발표하지 못 했어서 너무 아쉬웠다.

기업 협업 프로젝트

내 기업 협업은 운이 좋아 집 근처로 배정되었다. 1순위, 2순위, 3순위를 2차 프로젝트 2주차에 작성해서 제출하는데
그 중 1순위로 작성했던 회사로 가게 되었다.
생각한 것과 다른 느낌으로 협업이 진행되었지만, Vue 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있었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비 학원을 다니면서 가볍게 vue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그 때와는 또 다르게 코드를 작성해서 더 신기했다.
리액트보다 뷰의 진입 장벽이 더 낮았는데, 어째 내가 다시 하게 되었을 땐 그렇게 진입장벽 차이가 없었던 기분..
협업 중간에 취업이 되면서 마지막주는 함께하지 못 했지만, 함께 갔던 동기들 덕분에 매일 즐겁게 갈 수 있었다 :)

취업, 수료자 인터뷰, 그리고 수료식

운이 좋아 수료 전 취업에 성공했다. (물론 3개월의 수습인생이라 아직도 너무 무섭다 덜덜)
회사에서 집까지 통근 거리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재택이 자유로운 회사에 가게 된거라 기업 협업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내내 물음표만 가득했다.
확실하게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고 난 뒤 이야기를 하려고 집에도, 주위에도 쉬쉬 하고 다녔는데, 어떻게 결국 알았던 ㅋㅋㅋㅋ
(사실 아직도 부모님, 친동생을 제외하곤 가족들은 아직 취업 사실을 모른다. 정직원이 되고 난 뒤 확실하게 이야기하고싶어서 부모님께도 말하지 말아달라 부탁드렸다.)

수료자 인터뷰도 해보고 (사실 이런거 너무 해보고싶었다. 카메라에 잡히는거 매우 좋아함), 끝나고 동기들과 같이 쫑파티도 하고(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지기 전이었다..), 받은 수료증 소중하게 사진도 찍어두고!
수료자 인터뷰 한게 유튜브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다른 동기분께 전달받아 보러 갔는데..
wow.. 나 정말 쉼없이 떠들었구나..
그렇게, 내 위코드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이 마무리됐다.

수료 후 한 달

얼마 전 첫 월급을 받았다. 작고 소중한 내 월급.
월급과 주말을 동시에 맞이하니 기분이 참 새로웠다.
예체능 계열 준비를 하다가 어문과 계열로 대학을 졸업하고, 자연스레 인문대학과 관련된 취업을 하겠거니 했는데 개발이라니.
심지어 어디 내놓지 못 할 성적 때문에 이곳 저곳 분명 불합격도 많이 맞이하겠거니 했는데, 수료 전 취업이라니.

아직도 많이 어버버 거리고, 사수님이 안 계시면 동공지진 뿐인 나이지만, 더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나아가다보면 언젠간 사수님 없이 혼자 척척 해내고 있는 개발자가 되어있지 않을까.

얼마 전 사수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단지 전달받는 사항만 개발을 하면 그냥 개발자가 되는거지만, 기획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함께 대화하고 나아가는 것 까지 하는 사람은 엔지니어가 되는 거라고.
당연하지만, 코드의 의도까지 파악할 줄 아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싶다.
그 때까지 부지런하게 달려나가야지. 화이팅!

profile
개발하는 반숙계란 / 하고싶은 공부를 합니다. 목적은 흥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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