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방황중

TAKEO·2022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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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세계를 처음 알게 된 건 2017년 정도, 생활코딩 이라는 컨텐츠를 보고 나서다.
꽤나 재밌어 보였고, 그때 회사 생활에 지쳐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가 꽤나 컸다.
하지만 이내 회사가 바빠지고, 이것 저것 프로젝트에 책임을 떠맡게 되어, 개발 공부 할 시간은 나에게 생기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7년째 인테리어 설계 및 그래픽 디자인을 하고 있다. 어느정도 인정도 받았고, 지금은 중간 관리자의 위치에 있지만, 뭐랄까 공허하다.

시간을 투자 하는만큼 내 안에 쌓이는것은 없다고 느껴지고, 때로는 정말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도 해봤지만 돌아오는것은 약간의 보너스와 연봉 인상. 그것이 지나간 내 시간을 보상해준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처음엔 회사를 탈출하고만 싶어서, 고정 수입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아봤다.
블로그 애드센스, 쇼핑몰 위탁판매, 아마존FBA, 사입 및 제품 브랜딩 등등..

하지만 내가 행복했던 순간들은 그것들을 직접 운영할 때가 아닌, 그것들을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었다. 많은 일들이 배우고 나서 실제로 사용하거나 할때에 그 결과값을 보기까지의 시간을 견디기 힘들다.

다른 직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개발자는 유난히 끝없이 공부하는 직업이라고 했던가?

나는 그저 계속 배우고 싶은 것 같다.

이때까지 HTML, CSS 등 간단한 웹 개발 밖에 배우지 못했지만, 그마저도 다시 배워야겠지만
지금부터 기록을 해가며 진지하게 이쪽 문을 열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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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가 개발을 배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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