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저번 시간에는 CLI 환경에서 디렉토리와 파일을 다룰 수 있는 여러가지 커맨드들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커맨드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접해보겠습니다.

🤸‍♀️ 이전 커맨드 확인하기

커맨드를 사용하다보면 바로 직전에 사용한 커맨드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예전에 사용한 커맨드에서 인자나 옵션만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런데 매번 똑같은 커맨드를 입력하는 것은 번거롭습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위/아래 방향키입니다.

위쪽 방향키를 누르면 이전에 사용했던 커맨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누르면 그 전에 사용했던 커맨드가 나옵니다. 아래쪽 방향키를 누르면 다시 최근의 커맨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전 커맨드를 찾는 방법에는 history 커맨드도 있습니다. 역사라는 뜻을 가진 이 커맨드는 사용한 커맨드의 내역을 보여줍니다.

history 커맨드를 사용하니 이제까지 썼던 커맨드들이 전부 다 보입니다. 이때, 원하는 커맨드의 옆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커맨드를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앞에는 느낌표(!)가 와야합니다.

!12

12에 해당하는 head love가 실행되었습니다.

🤸‍♀️ Tab으로 이름 자동 완성

이번에는 터미널에서 아주 유용한 자동 완성 기능을 배워보겠습니다. tab키를 누르면 디렉토리나 파일 이름을 직접 입력할 필요없이 자동 완성할 수 있습니다.

커맨드를 입력한 후 원하는 디렉토리나 파일의 맨 처음 글자를 치고 tab을 누르면 자동으로 완성됩니다.

cd k #tab

cd kid/

만약 같은 이름의 디렉토리나 파일이 한 곳에 존재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는 tab키를 두 번 눌러주면 되는데요.

cd P #tab #tab

Picutres/ Public

tab키를 두번 누르면 입력된 첫번째 글자를 가진 디렉토리나 파일명이 나열됩니다. 이를 보고 다음 글자를 하나 더 누른 뒤 tab을 눌러주면 됩니다.

cd Pi #tab

cd Pictures

🤸‍♀️ 터미널 사용 꿀팁

이번에는 터미널을 사용할 때 꿀팁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파일 이름이 길때, 한 번에 커맨드 커서를 옮기는 방법입니다.

touch takityakiUnixCommand

이와 같이 파일 이름이 길 때에는 방향키 왼쪽으로 일일히 커서를 앞으로 옮겨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ctrl + a를 누르면 한 번에 맨 앞으로 커서가 이동합니다.

반대로 커서를 맨 뒤로 옮기고 싶다면 ctrl + e를 누르면 됩니다.

두번째는 앞서 보았던 clear라는 커맨드입니다. clear 커맨드를 잘 활용하면 지저분했던 화면이 처음 터미널을 실행한 것과 같이 깨끗해집니다.

다만, 터미널을 처음 실행한 것처럼 홈 디렉토리로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출력된 내용만 정리해줄 뿐이죠.

🤸‍♀️ 디렉토리/파일 이름 공백

커맨드 입력 시, 공백에 유의해야 합니다. 인자나 옵션을 나누는 기준이 공백이기 때문입니다.

디렉토리를 생성하는 mkdir 커맨드를 사용할 때, 디렉토리 이름에 공백을 주어 hello world라고 입력하면 어떻게 될까요?

보시다시피 hello와 world 디렉토리가 따로 생성되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hello world라는 단일 디렉토리를 생성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그럼 원하던 결과대로 hello world라는 단일 디렉토리를 생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름 양 끝에 작은 따옴표(')를 붙이면 됩니다. 그런데 이 방법도 완벽하진 않은데요. 공백은 유지되지만 작은 따옴표도 함께 붙기 때문이죠.

따라서, 웬만하면 디렉토리나 파일 이름으로는 공백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 공백을 두고 싶으면 공백 대신 언더바(_)를 넣으면 됩니다.

불가피하게 공백이 있는 디렉토리나 파일을 활용해야 할 경우에 한해서만 작은 따옴표를 써서 공백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는 공백을 피해주세요.

이번 시간에는 간단하게 터미널에서 커맨드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팁을 배웠습니다. 이 팁들을 활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커맨드를 사용해볼 수 있겠죠?

다음 시간에는 텍스트 에디터, vim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이 자료는 CODEIT의 '유닉스 커맨드 라인' 강의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