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배경] 팀 링마인드는 왜 링크 저장 앱을 만들었을까?

팀 링마인드·2024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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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OASTER를 기획하고 있는, 팀 링마인드의 팀 리더 지민입니다:)

오늘은 토스터 프로덕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아이디에이션을 통한 기획 배경과 문제 정의, 고객 개발을 중심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왜 만들게 되었을까?

아이디어의 첫 단계

토스터의 첫 시작은 제가 인턴으로 근무하던 지난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턴을 하던 당시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해야 했던 업무는 경쟁사와 자사 앱의 순위를 확인하고 상승 요인을 파악하는 업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날 어떤 컨텐츠가 바이럴이 되었는지 리서치를 해야했죠.

그러다 주말 오후 웹서핑을 하던 중, 경쟁 앱의 바이럴 컨텐츠를 발견하게 됩니다.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리포트로 공유하기 위해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에 링크를 보내놓았어요. 지금 당장 필요한 링크는 아니었거든요!하지만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에는 금세 다른 내용들로 채워졌고, 결국 저는 링크를 저장해두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제때 공유하지 못하게 됩니다 :(

기획 배경

생각해 보면, 링크를 저장하고 확인하는 여정에서 불편함은 사실 제 일상에 깊숙이, 그것도 꽤 오랜 시간 자리 잡고 있던 것 같아요.

재밌는 콘텐츠나, 유용할 것 같은 링크를 발견할 때마다 콘텐츠를 발견한 플랫폼에 저장하고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창에 url 형식으로 마구 저장한 다음, 어디에 어떤 링크를 저장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찾지 못해 불편함을 겪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결국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앱을 직접 만들기로 다짐해요😎

🔗 나만의 불편함일까?

저만 느끼는 불편함일까 궁금했어요.
이를 알아보고자 직접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됩니다.

고객 개발 과정과 초기 가설

그 전에 저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핵심 타겟과 초기 가설을 설정했어요.

🥪 고객
: 최소 주 3회 이상 콘텐츠를 링크 혹은 원본 형태로 다양한 플랫폼에 저장하는 유저

🥪 가설
✅ 핵심 타겟층은 저장하고 싶은 링크와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저장할 것이고,
✅ 어떤 플랫폼에 어떤 콘텐츠를 저장했는지 기억하지 못하여 찾는 데에 불편함을 느낄 것이며, (기억하더라도 탐색이 용이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낄 것이며)
✅ 산재된 링크와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쉽게 분류 및 검색하고, 저장해둔 콘텐츠를 잊지 않도록 도움받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알아보고자 43명을 대상으로 링크를 저장하는 이유와 저장하게 되는 링크의 특성, 링크를 저장하는 프로세스와 플랫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중 7명의 인터뷰이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저는 초기 가설 설정에서 세우지 못한 인사이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저장해두었던 링크에 대한 니즈가 특정 시점에 충족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감이 조금 안오시나요? 아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던 이미지를 참고해보세요!

그렇게 핵심 타겟층이 겪고 있는 페인 포인트를 세분화하고 수치화할 수 있게 됩니다.

🥪 문제 현상의 본질
: 산재된 플랫폼에 링크를 저장함
(응답자의 22.5%만이 하나의 플랫폼에 링크를 저장한다고 응답했으며, 35%가 어떤 콘텐츠를 어떤 플랫폼에 저장했는지 기억하지 못해 불편하다고 응답함)

🥪 문제 현상
✅ 카테고리 분류의 불편함
✅ 검색 기능의 불편함
✅ 필요 시점에 찾지 못함

💡 각 불편함들에 대한 유저들의 경험을 참고해보세요!
카테고리 분류의 불편함
: 산재된 플랫폼에 링크를 저장할 경우, 플랫폼 마다 카테고라이징을 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움
: 카테고라이징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으며, 분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도 많음
검색 기능의 불편함
: 검색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도 많음
: 특정 플랫폼의 경우 링크가 url 형식으로 임베드 되기 때문에 키워드 검색이 불가함
필요 시점에 찾지 못함
: 산재된 플랫폼에 저장하기에 발생하는 일련의 페인포인트로 인함
: 응답자의 65%가 해당 이유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응답함

🔗 구체적으로 어떤 불편함을 해소해주면 좋을까?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기반으로 문제점을 정의했으니, 이를 해소해줄 수 있는 기능들을 도출할 차례예요.

하지만 부족해요.
이미 링크를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많은데, 왜 유저들은 계속해서 여러 플랫폼에 링크를 저장하며 불편을 겪고 있는 걸까요? 혹은, 이미 저장하고 있는 여러 개의 플랫폼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문제 현상의 본질인 '산재된 플랫폼에 저장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더 파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2차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됩니다:)

💡 2차 인터뷰를 기반으로 답변들을 정리한 이미지예요!

이를 통해서 링크 아카이빙 특성상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허들이 높다는 점, 휘발성을 기준으로 산재된 플랫폼에 저장한다는 점, 그리고 뾰족한 서비스가 부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돼요.

💡각 인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참고해보세요!

✅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허들
저장할수록 데이터가 축적되는 '링크 아카이빙 행위' 특성상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해서 섣불리 새로운 플랫폼을 시도해 보기에는 큰 다짐이 필요해요!
유저의 니즈를 핏하게 충족시켜줄 수 없다면 또 다른, 그리고 더 큰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거든요.
⏩유저들은 이미 너무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새로운 앱이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먼저예요.

✅ 휘발성에 따른 플랫폼 선택
링크를 저장하는 행위는 가볍고 빠를수록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 혹은 발견한 콘텐츠를 바로바로 저장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 저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짧은 저장 프로세스를 갖고 있는 플랫폼에는 한두 번만 확인하면 되는 휘발되어도 되는 링크를 저장하고 있음을 확인했어요.
두고두고 확인하고 싶거나, 여러 번 읽어 체화하고 싶은, 휘발되면 안 되는 링크의 경우에는 조금 더 번거로운 저장 프로세스를 감수하더라도 노션과 같은 곳에 저장하고 있었죠.
⏩휘발과 비휘발 링크를 모두 저장하면서도,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모두 해소해 줄 수 있는 프로덕트가 필요해요.

✅ 뾰족한 서비스의 부재
비휘발 링크를 저장하는 플랫폼 하나만을 쓰기에는 저장 프로세스가 너무 불편해요.
그렇다고 인스타그램이나 타 메모 앱을 쓰기에는 불편함들이 너무 많아요.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은 사실 링크 저장 외의 다른 용도로도 너무 많이 써서 피로해요.
⏩이러한 불편함을 모두 해소해 주는 단 하나의 서비스가 필요해요.

이제 어떤 불편함을 왜 느끼는지, 이들에게 어떤 프로덕트를 제공해야 할지에 대한 감이 잡혀가나요??

저는 이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뾰족한 서비스가 필요하되, 뾰족한 링크일 필요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 어떻게 해소해주면 좋을까?

그렇다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직접 설문조사와 인터뷰, 그리고 프리토타이핑과 피드백을 통해 발견한 인사이트 하나하나를 전부 녹이기 위해 기능을 열심히 구체화하였는데요,
이런 기획 의도를 모두 반영한 TOASTER의 기능은 다음 편에서 이어서 소개드리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토스터를 다운로드하고 기능들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

💡토스터는 유저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앱을 사용해보시고 전달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아래 링크 혹은 링마인드 메일로 전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tally.so/r/w2P7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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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STER의 메이커, 팀 링마인드의 성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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