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것이, 무언가에 의해, 다른 상태로 대체되어, 어떠한 곳에, collection된다면, 비로소 data라 부를 수 있게 된다. 이때 이 data는 '어떠한 곳'의 data라 할 수 있겠다.
표범이야기
표범은 사냥감의 크기, 모양, 상태, 군집 등을 눈으로 빠르게 훑는다. 표범의 눈(시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사냥감의 이미지들(시각자극)은, 표범의 뇌(기억기관)에 쌓이게 된다. 여기에서, 어떠한 것이(사냥감의 크기), 무언가에 의해(표범의 눈), 다른 상태로 대체되어(표범의 눈을 통해 왜곡된 사냥감의 크기이미지), 어떠한 곳에(표범의 뇌), collection(기억)된다면, data라 부를 수 있다. 즉, 표범의 뇌를 떠도는, 사냥감의 크기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의 data인 것이다. 그 data로, 표범은 사냥감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으며, 그의 꿈을 구성짓기도 하고, 과거의 사냥감으로부터 얻었던 data와의 비교를 통해, 사냥꾼으로서의 더욱 연륜있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형사이야기
형사는 연쇄살인범을 잡기위해, 비슷한 살인숫법에 당한 시신들을, 모두 그의 사진기로 찍어놓았다. 형사의 사진기를 통해 찍혀들어오는 이미지들은, 사진기의 저장장치에 쌓이게된다. 여기에서, 어떠한 것이(비슷한 숫법에 당한 시신), 무언가에 의해(형사의 사진기), 다른 상태로 대체되어(사진기에 찍힌 왜곡된 시신의 이미지), 어떠한 곳에(사진기의 저장장치), collection(저장)된다면, data라 부를 수 있다. 즉, 사진기의 저장장치에 있는, 시신에 대한 이미지 파일이 하나의 data인 것이다. 그 data로, 형사는 범인을 추적하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이미지 data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도 있고, 후에 법적 증거물로서 활용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것이, 무언가에 의해, 다른 상태로 대체되어...
나무가 한그루 있다고 해보자. 실세계에 존재하는 그 나무는 분명 (어떠한 것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나무는, (무언가에 의해), (다른 상태로 대체되어) 있지 않는다면, data의 조건에 위배된다. 그저 그 나무는 실세계에 존재하는 것일뿐, data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상태로 대체되어)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형사의 사진기를 통해, 실재의 시신이 왜곡되어 이미지화 될 때, 나무를 어떤이가 그림으로 그려 가져갈 때, 다른 상태로 대체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떠한 것이, 무언가에 의해, 다른 상태로 대체되는 것은, data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곳에, collection된다면...
형사는 퇴근을 하기 이전에, 분명 사진기의 저장장치에 저장이 된 시신사진들을 확인하고 퇴근을 했다. 그러나, 다음날 사진기의 저장장치에 저장이 되었던 시신사진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여기에서, 사진들은 퇴근을 하기 전에 분명 collection된 상태였으므로 data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날의 사진기엔 collection된 상태가 아니므로, data의 조건에 위배된다. 나무를 보는 사람이, 만취상태라면, 아무리 나무에 대한 시각이미지들이 그의 눈을 통해 들어온다 한들, 뇌에 collection되지 않기 때문에, data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썩어도 준치...
data의 조건에 위배가 되지 않는다면, 분명 data라고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아무런 정보가치가 없어보이는 사진이나, 낙서, 심각하게 왜곡되거나 상실이 되어 collection된 data는 data의 조건에 위배되지 않지만, 과연 data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답은 yes이다. 그것은 분명 data이다. 물론 가치가 떨어지는 data일수는 있지만, collection된 위배되지 않은 data는 분명 data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data는 0개일수도, 1개일수도, 10개일수도, 무한일수도 있다. data가 '몇개'라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어떠한 곳에) 초점을 맞추면 풀린다. 즉, 시신사진 data가 50개라는 것은, 어떠한 곳에(사진기 저장장치) collection되어있는 data가 50개라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data가 0개라는 것은, 해당 저장소(사진기)에 있는 사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1개라면 1장이, 20개라면, 20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data는 따로 복수용어가 없다. data 1개도 data이며, data 20개도 data라고 여기며 특별히 구분짓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1개인 data를 의미없게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선 단 1개의 data가 엄청난 가치를 가지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가치로 따진다면, 1개의 data가 만개의 data를 상회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data의 뭉치도 data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