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업에 동시 지원할 수 있는 채용 프로세스로 코딩 테스트가 아닌 과제 테스트였다. 이전 출제 문제를 제공해줘서 이를 토대로 공부를 했고 이번 문제 역시 비슷한 난이도였다. 처음으로 각 잡고 테스트를 준비했던 경험이었고 통과는 했지만 10개의 기업 중에서 1개의 기업에서만 연락을 왔다. 이력서를 제대로 안써놓은 것도 문제였고 기본 문제만 풀어서 그런거 같다. 연락주신 곳은 너무 좋은 기업이었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더 이상 채용 과정을 이어가지는 않았다.
서류를 지원하면 코딩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 경력기술서를 위해 처음으로 4년간의 내 경력을 정리해봤었다. 서류쓰는게 정말 어려웠다. 어렵지 않은 문항인데도 왜 이렇게 생각이 안나던지.. 무튼 프로그래머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연히 당연히 어려웠다.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대략 어떤 알고리즘을 써야하는지 떠오르는 문제는 2개 정도였던거 같다. 그만큼 알게 된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프로그래머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1차 코딩 테스트, 2차 과제 테스트였기에 바로 지원했다. 카카오 코테를 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가 난이도는 쉽다고 생각했었다. 개인 사정으로 테스트 시작 시간보다 약 20분 정도 늦게 시작했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 4개의 문제 중(5개였나..?) 2개는 나름 빠른 시간에 제출을 했고(이것도 통과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머지는 어려워서 해결하지 못했다.
서류에서 탈락했다. 코딩 테스트가 너무 궁금했었는데 거기까진 가보지도 못했다. 너무 아쉽지만 실력을 더 키우고 경험을 늘려서 다시 지원하라는 뜻으로 생각하며 하반기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대부분 공기업은 필기 전형이 NCS인데 이번에 주금공에서 필기 전형에 코딩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공기업의 코딩 테스트는 어떨지 궁금해서 지원했다. 솔직히 내 인생에 공기업, 그것도 금융 공기업을 지원할거라곤 생각도 안했었다. 서류 쓰는게 가장 어려웠고 쓰는 내내 코드는 쳐보지도 못하고 끝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운좋게 서류를 통과해서 일주일동안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고 그 다음 일주일은 전산학을 벼락치기했다.
우선 코딩 테스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훨씬 어려웠다. 사전 테스트가 너무 쉬워서 마음을 놓은 것도 있고 IT 기업이 아니라고 쉽게 생각하기도 했다. 2시간동안 4문제를 푸는데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어떤 알고리즘을 써야 하는지 알겠으나 긴장도 되고 너무 쫄려서 머리가 돌아가지를 않았다... 2문제를 제출했지만 그게 정확한 답인지도 확신을 할 수가 없었다. 서류 통과가 어려운 금공인만큼 이 기회가 너무 아쉬웠다.
전산학은 일주일로 안될걸 알면서도 나름 준비를 했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모르는 문제들이 더 많았다.(20문제인줄 알고 갔다가 50문제여서 1차 당황, 2시간인줄 알았는데 1시간이라서 2차 당황)
결과는 코딩 테스트는 평균 이상, 전공 필기는 평균 이하를 받으면서 커트라인에 미달되었다.
그래도 여러모로 눈을 넓히고 간만에 필기 공부도 열심히 했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이 Java, ASP.NET, SQL 등 내가 4년동안 했던 일들이었지만 이 일을 계속 할 건지 고민을 하다가 지원이라도 해봐야겠다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경력직을 구하는데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가치관 등을 작성하라고 했고... 이게 주금공 서류보다 더 골치 아팠다. 그래도 무난하게 썼다고 생각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경력과 기업의 요구 사항이 비슷하여 서류는 붙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근데 서류에서 바로 잘렸다ㅎ.. 너무 당황스럽고 사실 아직도 당황스럽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자.. 그래그래.. 오히려 좋아.. 오히려 좋아..
작년부터 구상해오던 electron 프로젝트를 조금씩 키워갔다. 아직 완벽하게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NodeJS와 react 공부한 걸 써먹을 수 있고 참고했던 오픈소스인 Tockler의 코드를 분석하면서 코드 구조나 테스트 코드 등 여러가지를 알게 됐다.
문법 위주로 공부를 했다. 코딩 테스트를 하면서 더 효율적이고 가독성있는 코드들을 알게 되었고 ES6와 클래스 문법을 손에 익혔다. 아직 비동기 문법이나 에러 처리 관련 등 알지만 모르는 것들이 많다.
udemy에서 자바스크립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강의를 듣고 있다. 기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 강의를 초석으로 삼아서 더 깊이 알아가야겠다.
부족한게 너무 많다. 공부하면 할수록 알아야 하는 것과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React 중요하고 Electron도 재밌고 다 좋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Javascript에 대해서 더 공부해보는 것,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수준에 그치지말고 작동 원리와 더 좋은 코드를 위해 Deep하게 공부하도록 하자.
이걸 공부해야 하는 주목적은 코딩테스트다. 학습했던 자료구조를 실제 기업 코딩 테스트에서 풀지 못한 경험이 있다. DFS를 써서 해결하는 문제인데 어떻게 구현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생각이 들면 이보다 답답한게 없다. 내 자신이 너무 허무하고 허탈하고...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부터 다시 공부해야한다.
매번 궁금했지만 실무에서도 물론이며 개인 프로젝트에도 적용해보지 못했다. 상반기에 관련 강의와 Jest 공식 문서를 참고해서 이론 공부를 했고 Tockler의 테스트 코드를 보며 겉핥기는 해보았다. 직접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깃헙과 블로그에 정리하는 개발자들이 정말 많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 매번 즐겨찾기만 눌러놓고 보지 않는건 의지가 없는 것이다. 면접을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의 개발자로써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므로 공부하도록 하자.
올해 상반기 키워드는 주제 파악으로 하기로 했다. 시간을 그냥 날린건 아닌가 했지만 정리해보니 여러가지 다양한 도전을 했다. 붙을 거라고 생각했던건 떨어지고 안될 거라고 했던건 붙었으며 대기업부터 공기업까지 코딩 테스트도 경험해봤다. 그러면서 내 실력도 알 수 있었고 아직 공부할게 너무 많은 부족한 사람이라는걸 상기시킬 수 있었다.
하반기 키워드는 도전하는 갓생 살기로 정했다. 말이 좀 웃긴데 개발자의 갓생은 뭘까하는 웃긴 생각을 했다. 미라클 코딩? 하루에 N시간 코딩하기? 정해진 기간에 원하는 목표물 만들기도 좋은거 같다. 도전이라는 키워드는 상반기에 경험했던 도전들을 토대로 더욱 확장된 도전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다. 결국 높은 도전을 위해서는 나 갓생 살아야 한다. 갓생이 뭔지는.. 더 생각해봐야겠다.
내가 부족한 것 중 하나는 기록이다. 노션과 벨로그에 내가 한 걸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기로 했는데 제일 실패한 목표다. 주간 회고도 한 달 정도 기록하다가 안했고 새로 알게 된 기술도 정리해야지 해놓고 임시저장으로 방치한 글이 한 두개가 아니다..
매일 매일 공부는 하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나도 잊어버린다. 나를 위해서라도 기록해야겠다. 하반기에는 좀 더 계획적으로, 기록하며 살아야겠다.
또 하나는 아직 면접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면접이란 너무 두려운 과정이지만 해내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기회를 만들도록 해야겠다.
어려운건 어렵게 얻겠다는 마음으로 편법쓰지말고 정확하게 공부하자!
실패하더라도 조급해지지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 차근차근 하자! 그리고 남들이 뭐라하던 어쩌라고 너나 잘해라는 마음으로 넘기자 제발!!!
2022년 회고를 작성할 때에는 더 멋있는 개발자가 되어 있길 바라며
내가 좋아하는 짤로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