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테크코스 4기 웹 프론트엔드 과정, 지원부터 1차 합격까지

우선 이 글은 우아한테크코스 최종합격 이후 쓰는 글임을 밝힌다

⏱️ 우아한테크코스 지원 이전의 이야기

몇 개월 전,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 풀스택 과정에서 최종 탈락을 했다. 거의 2021년 초에 웹개발 공부를 시작했으니 공부 시작 반년만에 하는 첫 도전이었다. HTML, CSS, JS를 가볍게 공부하고 아무래도 합격이 먼저니 1차 코딩테스트가 있기 1~2개월 전부터는 백준, 프로그래머스에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코딩테스트를 대비했다.

알고리즘은 브루트포스, BFS, DFS, DP, 구현을 중심으로 공부했던 것 같다. 사실상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공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초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했다.

그렇게 2021년 7월, 1차 코딩테스트를 1차 합격을 하고 최종탈락을 했다.
씁쓸했다. 깃허브 잔디가 깔린걸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솔직히 우테코보다 부스트캠프 때 더 열심히 준비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슬픈 일 하나가 나를 또 찾아왔고.. 글을 쓰게 된 지금 알게 된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더 슬픈 일이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는 무너져내렸다.

부스트캠프 이후에 거의 한 달간 아무 것도 안 했다 (위 사진의 잔디를 보라..)

부스트캠프에 떨어지면 바로 지원자격이 되는 우테코를 준비하겠다 생각은 했었지만 상심도 컸고 뭐보다 3기까지 프론트엔드를 25명 밖에 선발을 안 했었기 때문에, 200명 뽑는 부스트캠프도 떨어졌는데 우테코가 붙겠어? 라는 생각으로 경험삼아(?) 지원하자는 안일한 자기합리화를 하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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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테크코스 지원과정

저런 마인드로 우테코를 지원했으면 아마 최종합격은 커녕 1차 합격도 못했을거다. 아무 것도 안 하고 백수처럼 게임만 하며 지내는데, 먼저 개발자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부스트캠프 지원할 때 알고리즘 공부방식도 알려주고, 자소서 첨삭도 해주고 여러모로 나에게 도움을 많이 주던 친구였는데, 나태해진 모습을 보이자 아니나 다를까 연락이 왔다.

우테코 준비 잘하고 있지?

그럴리가.
난 사실대로 말했고 통화는 꽤 오래 지속되었다. 지금은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어찌 됐든 다시 정신을 차리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코딩테스트 준비

자소서를 써야하는 일주일, 첨삭하는 일주일을 제외하고 구현문제 위주로 프로그래머스 2~3단계, 백준 실버~골드 정도 되는 알고리즘 문제를 매일 거의 매일 풀었던 것 같다.

솔직히 부스트캠프가 왜 떨어졌는지 보일 정도로 구현문제를 푸는 실력이 떨어졌다. 알고리즘 문제보다는 논리적인 사고력을 검증하는 문제 (라고 쓰고 그냥 구현문제라고 읽는다) 위주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을 위주로 풀어나갔다. 혼자서는 쳐다도 못 볼거라 생각했던 골드 문제, 3단계 문제들이 쉽게 풀리기 시작했다.

프로그래머스 2단계 수준으로 코딩테스트 문제가 출제된다고 했기 때문에 솔직히 긴장만 안 하면 1차는 붙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소서 접수 기간이 2주 정도 남았을 때쯤 자소서에 모든걸 몰빵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다음기수 우테코 지원자들이 있다면 코딩테스트보다 자소서에 투자하기를 바란다.

이유는 1차 합격자는 코딩테스트 + 자소서지만 코딩테스트는 일정 갯수만 문제를 맞추면 만점이라 모든 문제를 맞출 필요가 없고, 문제 자체가 어려운 편도 아니다. (백준 브론즈~실버 정도?) 그러나 자소서는 1차에서 합격해도 최종까지 보고, 1차 코테 만점자가 많다면 당연히 자소서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다.

솔직히 방금 다시 자소서 읽고 왔는데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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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준비

자소서가 중요하다했는데 자소서를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다. 어떤 자소서가 정답이다라고 말을 해줄 수는 없지만, 어찌 됐든 최종 합격한 자소서를 보유한 입장에서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썼는지 간단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 우아한테크코스 자소서 질문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본문에도 써있지만 여기에 나온 질문들이 자소서 질문으로 나온다. 추가적인 질문이 하나 있었지만, 매년 바뀌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어떻게 웹 개발을 접했고, 왜 웹 개발에 흥미를 가졌는지, 흥미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웹 개발을 학습해 나갔는지를 상세히 적었다. 추가로 우테코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도 추가적으로 적었다.

• 왜 개발자가 되어야하는가?

• 개발자가 되면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가?

• 왜 우아한테크코스여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며 상세하고 확실한 이유를 적어나가는데 초점을 뒀다. 여러분 깊은 곳에 개발을 시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수많은 개발자 중에 웹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많은 교육과정 중에 굳이 우테코를 선택한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왜 내가 이 길로 가야만 하는지를 확실하게 어필하는 글을 쓰면 좋을 것 같다. 최소한 나는 거기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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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코딩테스트

총 7문제를 4시간동안 푸는 거였는데 문제 자체는 쉬웠다. 나는 7번 문제만 빼고.
6문제 풀고 1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7번 문제가 귀찮아 보여서 준비기간동안 한 번도 안 봤던 배열 돌리기류 문제였다. 솔직히 바로 빡 떠오르는 뭔가가 없어서 앞에 문제 검토하다가 풀이가 생각나면 풀려고 했다.

근데 그냥 모르겠어서 6문제만 깔끔하게 풀고 나왔다. 그래도 나머지는 좀 문제없이 푼 것 같았다. (우테코 예비 4기 톡방을 보기 전에는..)

음? 어떻게 붙었지?

솔직히 합격하고 기뻤지만 합격할 거라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서 의아함도 조금 있었다. 왜냐면 예비 톡방에서 코테 문제 정답이 너무 갈렸다. 다음 기수도 예비 x기 톡방이 있을텐데 사람들한테 너무 흔들리지말기를 바란다. 그 사람들 말이 정답도 아니고 솔직히 결과 나오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수능이랑 똑같다.

무조건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자기 할 거 하는 사람이 이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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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마치며

다음 기수를 위해 요약을 하자면, 자소서에 공을 들이고, 사실 그 정도 난이도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모래주머니로 구현문제 중심으로 프로그래머스 3단계, 백준 골드까지는 풀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공부도 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브루트포스, BFS, DFS, DP, 그리디 등등)

다음에는 프리코스 준비과정을 담은 글로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