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384.5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연초 대비 13.5%나 오른 수치입니다. 금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전자 산업에서 금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금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근거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금 시장은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