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스테이츠 수료 후 35일째 되는 날이다.(6월 8일 수료)
'왜 이제 와서 쓰냐!!??'라고 충분히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부트 캠프에서 교육과정을 따라가면서 나의 발전 정도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렇다고 부트캠트 시작 전과 비교해서 발전이 하나도 없냐?라고 물어본다면 분명한 발전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회고록 작성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작성을 하면서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고 기록을 함으로써 같은 실수를 방지하고 미래 계획을 적으며 다짐을 하고자 한다.
일단 시작 전부터 교육과정까지를 대략적으로 표현하자면 분야를 정하고 공부의 방향성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지원을 하였고 java의 j도 몰랐으니 당연히 탈락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합격을 하게 되었고 고민을 시작했다. 부트 캠프의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그리고 빠르게 교육이 진행이 될 텐데 과연 사전 지식이 없는 내가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 나중에 프로젝트 진행을 원활히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뱡향성에 대한 고민과 내가 찾은 정보들 사이에서 혼란 등 여러 이유로 일단 시작하고 100% 과정은 못 따라가더라도 방향성과 경험을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역시나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각오는 했지만 상상이상이었다. 빠른 진행속도, 엄청난 학습량에 수없이 좌절과 절망을 하면서 중간에 포기하고 혼자 공부를 할까?라고 수없이 상상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많은 포기를 했었고 이번마저 포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학습을 진행 중 모르는 점이 있으면 동기분들이나 강사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질문 게시판에도 질문을 엄청 자주 했었다.
물론 진도를 따라가다 보니 중간에 건너뛴 부분도 있었다....
그렇게 아주 열심히 진도를 나가다 보니 4개월이 지나 pre-project와 main-project를 진행하게 되었다. 첫 팀 프로젝트여서 많은 긴장이 되었다. pre-project는 stackoverflow 클론 코딩, main-project는 자유주제였다.(기술적인 내용과 자세한 내용은 따로 블로깅할 예정)
팀원들은 pre 때 프론트 3 백엔드 3 main 때는 프론트 4 백엔드 3 이런 식으로 랜덤 배정이 되었다. 가볍게 자기소개와 인사를 하고 정기 회의 시간을 정하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들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들어왔고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할수록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담당 기능을 분배했는데 나는 팀원들에게 솔직한 나의 상황을 공유했다. 모르는 부분이 많고 부트 캠프 진도를 따라오며 건너뛴 부분도 많다는 점을 공유했다. 사실 창피했지만 나중에 팀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갈듯하여 미리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pre와 main 모두 특정 부분의 crud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 프로젝트 또한 좌절과 절망의 연속이었다..... 정말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순간이었다. 중간에 진행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있으면 팀원들과 바로 문제를 공유했고 해결책을 찾았다. 내가 맡은 부분을 일정보다 빨리 마무리를 하게 되면 다른 팀원들의 이슈도 살펴보려고 노력을 했고 문제없이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pre, main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과 발생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미안하기도 하도 죄송하기도 하고..... 정말 복잡한 감정이 생겼다.
프로젝트가 마무리가 되고 방통대 입학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고졸이라는 학벌 문제보다는 부트 캠프에서 동기들과 페어프로그밍,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cs 기본 지식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사실 모든 지식이 부족하다....) 뭔가 강제적인 느낌도 있고 기초를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거 같은 점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본 결과 방통대 컴퓨터과학과를 지원해 보는 것이 나에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래서 현재는 지원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고(결과 발표 7월 31일) 합격을 한다면 학교 공부 + 자바&& 스프링 그리고 올해 말쯤 클론 코딩도....? 일단 목표는 높게 세우고 노력하다 보면 비슷하게는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료 후 지금까지는 코드 스테이츠 학습자료 section1(JAVA)를 85퍼 정도 했고 미니 프로젝트(버거 퀸, 계산기 만들기) 그리고 C언어(Do it c언어 입문) 반복문까지 마친 상태이다. 하루에 미친 듯이 공부는 못하더라도 3~4시간 정도라도 좋으니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계획대로 노력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