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 Family AI 캠프 웹 페이지에 나와 있는 커리큘럼이며, 부트캠프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잘 이행되었다.

수업은 이론과 코드 실습을 통해 기초를 쌓고, 단위 프로젝트로 지식을 탄탄히 하는 식이었다.
통계학을 전공하면서 python, R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수업을 들으며 "왜 항상 프로그래밍 수업만 잘 못 따라가는 느낌이 들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부트캠프 기간 동안 수업 들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수업 때 다룬 코드를 단순히 한 번 더 따라 치는 식으로 공부했었고, 예제 문제를 풀거나 프로젝트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고, 성취감이 떨어졌다.
부트캠프에서는 수업 내용을 돌아볼 수 있는 적절한 예제를 제공받았으며, 한 달에 한 번씩 배운 내용에 대한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배운 내용에 대한 기억이 더 오래갔고, 단위 프로젝트 결과물을 보며 성취감도 올라갔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2020년에 난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온종일 앉아 화상으로 수업을 들었다. 학급 친구들과는 화면상으로만 함께했다. 돌아보면 화상으로 수업 듣던 때보다는 마스크 끼고 학교 나가서 수업 듣는 게 더 즐거웠다.
이는 이번 부트캠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이 열정을 쏟는 걸 넘어서, 같이 경험을 공유할 사람이 있다는 것, 같이 희로애락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학원에 있는 시간을 꽤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고등학교로 돌아간 것 같았다.
사람과 3일 이상 대화를 하지 않으면 급격히 우울해지는 내게 꼭 맞는 교육 환경이었다.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강사님께 바로 여쭤볼 수 있었다. 부트캠프 과정 중 고민이 생기면 매니저님께 상담을 요청할 수 있었고, 빠르게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온라인 부트캠프였어도 강사님과 매니저님이 계셨을 거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의사소통은 화면상으로 하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정된 시간에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게 좋았다. 6시가 되면 '오늘도 수업을 잘 들었구나' 하는 성취감이 생겼다.
나는 혼자 공부하기로 다짐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어떤 날은 열정이 과다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침대에서 나오기도 싫지 않은가.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내 컨디션과 열정이 공부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는 걸 줄일 수 있었다.
이건 정말 정말 중요하다. 특히 나처럼 경험이 부족해서 무언가 해내기 어렵다면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할 텐데, 모를 때마다 일일이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면 서로 불편했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부트캠프의 경우 팀 프로젝트를 한다면 시간을 내서 만나야 할 텐데, 오프라인 부트캠프의 경우 그런 번거로움은 없다는 게 장점이다.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 부트캠프 이후로도 해커톤과 같이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
물론 마냥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다. 팀 프로젝트를 하며 팀원 간에 충돌이 생겨 매니저님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팀장님의 진행 방식에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은 하나하나 새로웠기에 돌아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회사 가기 전에 경험해 봐서 다행이다 싶었다.
최종 프로젝트를 하면서는 주에 두 번 멘토링을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멘토님께서 늘 팀에서 생각하지 못한 포인트를 잘 짚어주신 덕분에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나에게 가장 효과가 좋았던 기록•회고 방식은 아래와 같다.
- 당일에 바로 기록 + 작은 회고
- 무언가 마무리되었을 때 (혹은 1-2주에 한 번) 큰 회고
특히 기록은 웬만하면 당일에 바로 하기. 어제 안 쓴 거 쓴다고 오늘 것 안 쓰지 말기~
매니저님께서 회고록을 잘 작성하는 게 좋다고, 나중에 취업 준비할 때 도움 많이 될 거라고 조언해 주셨으나, 잘 모르니 솔직히 와닿지 않았었다.
최종 프로젝트를 하면서는 매일매일 기록 + 작은 회고를 했는데, 이를 통해 느낀 기록•회고가 중요한 이유 두 가지를 소개하겠다.
부트캠프 마무리한 지 이틀 된 지금, 내가 기억하는 것 == 기록해 놓았던 것이다. 그러니 하루 끝에 피곤하겠지만 간단하게라도 오늘 한 것 정리해 놓자.
갑자기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싶겠지만? 우리는 9 to 6를 하며 하루에 8시간을 수업 듣거나 실습하는 데 쓴다는 사실에 주목해 보자.
나는 하루 끝이 되면 일기장에 오늘 뭐 먹었는지, 누구와 함께했는지 같은 것들을 쓰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거기에 오늘 내가 뭘 배웠는지, 뭘 해냈는지 같은 내용은 없었다. 일기장에 적은 사소한 내용은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었지만,
내가 무엇을 배우고 해냈는지는 아무 데도 적어놓지 않아서 빠르게 지워졌다. 이건 하루 중 가장 노력하고 애썼던 8시간의 기억을 날리는 것이었다.
'최종 프로젝트를 한 건 까먹으면 안 되니까 주간 회고를 꼭 해야겠다, 그러려면 매일 뭘 했는지 적어놔야겠다'라고 생각했다. 하루 끝에 너무 피곤해도 '당일 한 건 당일에 기록'이라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깨고 싶지 않았다. 그 집념 하나로 8주 차까지 거의 매일 기록을 했다.
그렇게 늘 잃어버리던 8시간도 소중히 안아줄 수 있었다.
나는 통계학을 전공하며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을 배웠다. 하지만 이론 위주의 수업은 실습에 대한 갈증을 일으켰다. 그 갈증을 적절히 해결해 줄 만한 부트캠프를 찾아보던 중 SK네트웍스 AI 부트캠프의 커리큘럼이 눈에 들어왔다. 팀 프로젝트를 다섯 번이나 하는 것도, 오프라인 부트캠프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 이 부트캠프는 확신이 있는 선택이었고 내 인생의 한 시기를 주체적으로 만들어 본 소중한 경험이었다.
1. 부트캠프에서 지원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 마감 기한인 9월 28일까지, 약 2주 동안
- 프로젝트 했던 것 정리 → 채용 공고 살펴보기 → 포트폴리오, 이력서, 자소서 작성
2. 프로젝트 더 해보기
-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보고 싶다. 프론트든 백이든, 데이터 분석이든 인공지능이든 다 좋다. 직무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을 원한다.
3. 코딩 테스트 공부
- 공부할 때 재밌어하지만,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다.
- 하지만 직무를 확실히 정한 것도 아니어서 아직 잘 모르겠다. 동기가 부족하다.
현재는 직무에 대해 확신이 없다. 프론트나 백보다는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 쪽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는 정도이다. 사실 휴학을 했기에 직무를 정하는 게 엄청 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건 역시 불안하다.
하지만 급하게 정하고 밀어붙이는 건 독이 될 것이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면 자연스레 더 하고 싶은 직무가 생길 테니 잘 기다려보겠다.

최종 프로젝트 발표 자료에 있는 팀원 소개! 다들 너무 귀여워 😆

팀원들께 매우 많은 피드백을 받고 겨우겨우 그려낸 시스템 아키텍처 😅

매일 기록하기의 시초! 나는 일기 쓰듯이 손으로 기록하는 걸 더 좋아했다.

부트캠프 언니 오빠들 따라 클라이밍 간 날! 클라이밍 첫 도전이었는데 언니 오빠들 덕분에 재미있게 하고 왔다.

안양천 산책로를 걷다가 발견한 키 큰 식물 🌿

나에게 이 부트캠프는 확신이 있는 선택이었고 내 인생의 한 시기를 주체적으로 만들어 본 소중한 경험이었다.
나는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서툴고, 처음 해보는 행위나 선택 앞에서는 작아질 테지만, 용기를 내서 자신을 믿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며 앞으로 나아가 보겠다.
우리 수민님~!~! 6개월 회고도 너무 잘 썼어요 🫢🫢
사람이랑 3일 이상 말 안 하면 힘들다니ㅠㅠㅠㅠㅠㅠ심심하면 집도 가까우니까 언제든지 저 보러 와요!!!
아직 졸업 전이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젝트 경험 쌓아가는 거 정말 수민님한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반 막내로서 힘든 일도 있었을텐데 항상 밝게 웃어줘서 고맙구요 ♥️♥️
최프 정리도 꾸준하게 잘해놨네요!! 포폴 걱정도 너무 하지 말고 앞으로 수민님은 계속해서 내용들 채워나갈테니까~!!
항상 말하던 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한단계씩 밟아나갑시다용~!
다음에 보면 또 안아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