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컨퍼런스 1기 후기

한호수 (The Lake)·2023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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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후기

이전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컨퍼런스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큰 규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테오의 컨퍼런스는 30명만 모집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비교적 경험이 풍부한 레벨의 개발자들이 연사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처럼 이제 막 회사에 들어간 주니어레벨의 개발자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다보니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다.

[ 다른 주니어 개발자들은 어떤 경험을 하였을까? ]

현재 주니어로 취업하셔서 연사해주신 분들 모두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게 아닌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컴포트 존을 벗어나려 노력한 끝에 취업에 성공하셨다. 스프린트를 다회차 경험하시면서 진행까지 맡아본 모승님,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꽉찬 3개월을 보내신 체다님, 희귀난치병이 있지만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을 가진 데릭님 모두 좋은 경험을 전해주셨다. 최근 공백기가 생기면서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아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어졌다.

[ 어떻게 해야 끊임 없이 성장하나요? ]

어떤 분이 테오님에게 어떻게 하면 끊임 없이 성장할 수 있는지에 물었었다. 답변은 테오님 스스로도 혼자하는 것보다는 다른사람들과 함께할 무언가를 만들거나 참여하면 성공률이 높아 계속해서 일을 벌린다고 하셨다. 매우 공감이 갔다. 나도 금년 초부터 계속해서 강제성있는 스터디 또는 교육코스를 참여했을때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않아서 더욱 열심히 했던 경험이 있었고, 이는 성장으로 이어졌었다. 이번 기회에 혼자서 보다는 함께 하는게 내가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이란 것을 깨달았다.

[ 디자인 컴포넌트 구성하기 ]

컨퍼런스는 전반부, 후반부로 나뉘어서 후반부에는 경험이 풍부하신 개발자분들의 인사이트를 받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시간은 파랑님의 디자인 컴포넌트 구성하기였다. 리액트를 다루면서 컴포넌트를 늘 다루지만, 디자인 컴포넌트를 직접 구성해보진 않았다.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CSS 방법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아토믹 CSS 와 CSS in JS 를 사용할때 확실한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디자인 컴포넌트를 구성할때 확장성을 고려하여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 또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16년에 FE를 배우는 기분, 23년에 FE 개발자로 일하는 기분 ]

두번째 시간은 나그네님의 개발 경력 동안, 지켜본 프론트엔드가 지금까지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 예전 제이쿼리와 AngularJS가 뜨기 시작할 때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경험에 의거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는 개발 생태계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바뀌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전 신입에게 요구했던 역량과 현재 신입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제는 미들급만 채용하는 회사도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듣기도 했다. 걱정은 되지만 그 만큼 16년도에 비해 개발지식을 접하기 쉬워진 세상이기도 하니 노력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 잘하는 개발자가 되는 그라데이션 사고법 ]

마지막은 테오님의 시간이었다. FE개발자 관점의 추상화된 계층에 대한 이해가 부 제목이었다. 여러 신입 개발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추상화라는 단어가 명확이 와닿지 않아서 그런것같다. 하지만 테오님의 연사를 통해 어떤 식으로 추상화를 진행하고 어떤 사고법으로 접근해야지 희미하지만 조금은 알게된 기분이다.

[ 네트워킹 ]

연사가 모두 끝나고 네트워킹을 갖는 시간을 받을 수 있었다. 조를 나누어 처음보는 사람과 테오콘에서 만들어준 명함을 나누며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미리 준비된 질문 목록을 통해 자유롭게 질문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나는 질문은 "어떤 포트폴리오가 좋은 포트폴리오일까요?", "생각중인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나요?", "최종 목표는 어떤가요?" , "자신만의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비법이 있나요?" 등등 재미있는 주제를 통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른사람의 가치관도 들어보고, 내 가치관을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었다.

아쉬운점

1번째 테오의 컨퍼런스이기 때문에 아쉬운점도 있었다. 각 세션별로 정해진 시간이 20분인데, 연사자분들이 시간을 맞추려고하니 전체적으로 템포가 빠른느낌이었다. 다음 컨퍼런스는 각 세션별로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나도 좋을 것 같다.

또 개인적인 아쉬움인데, 모든 세션이 종료되고 뒷풀이를 통해 여러 사람과 네트워킹을 이어갈 수 있는 파트가 있었는데, 다음 일정 때문에 참석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끝내는말

전체적으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 개발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고,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대형 컨퍼런스가 아니다보니 강연이 끝났으니 끝! 이런것 보다는 조금 더 친밀한 분위기여서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가장 큰 소득은 나 스스로 이런 컨퍼런스를 참여함으로써 재충전이 된다는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런자리를 만들어주신 점핏 여러분과 테오님 그리고 연사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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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근거를 찾는 사람이 되자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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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1일

컨퍼런스에 참여해주시고 이렇게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컨퍼런스 2기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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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컨퍼런스에 빠른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2회때도 꼭 뵈여:)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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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3일

술술 읽히게 글을 쓰는 능력이 훌륭하시네요 호수님
잘 읽고 갑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