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서버 구축 (-1)

jw·2024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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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서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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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저번 글에서 밝혔듯이 게임 서버는 마무리 하기로 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로 인해 빠른 속도로 기획해둔 컨텐츠가 소모되었음.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기획하는 일이, 기존의 개발 공부라는 의도와는 다소 멀어진 느낌이 들었음.
  2. 로깅 시스템을 만들어두긴 했지만, 게임 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실시간으로 대처하는게 쉽지 않았음.
  3. 10일간 약 200명의 유저분들이 접속해주셨고, 게임 내부 로그만 약 4만개 정도로 이 정도면 충분한 데이터가 쌓였다고 판단.

요약하자면,

더 이상의 것을 바라고, 운영하기에는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이 정도면 포트폴리오 용으로 충분할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졌기에 서버를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서버는 2/16일 부터 2/26까지 10일 정도 운영하였으며,
각자 포트폴리오에 쓰기 위한 캡쳐, 파일 다운로드 등을 위해 1주일 정도 더 열어두었다.

이후, 간략한 PT와 함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였다.
ppt 링크


데이터 분석

팀원 중 나 말고도 블로그를 쓰는 인원이 있다. 데이터 분석, 웹을 주로 맡은 팀원.
(이 글을 보고있는 인원들은 시간이 혹시 남는다면 꼭 들려서 한 번 봐주길...)

링크 - 팀원 개발 블로그

  • 날짜 별 신규 유저 접속자 수 추이
  • 게임 내 상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이템 카테고리

  • 유저 접속 순위 & 채팅 횟수 & 누적 시간 등

이 외에도 로그 분석, 게임 DB 분석 등을 통한 다양한 인사이트 도출을 시도중이다.
프로젝트가 끝난지 얼마 안돼서 아직 정리중이라고 한다.


고찰

1. 일정 관리의 중요성 & 어려움

사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일정 관리는 Jira를 이용해서 하기로 했었다. 나름 파트 별로 나눠서 계획도 세웠지만.. 쉽지 않았다. 애초부터 프로젝트 자체가 공부가 목적이였고, 이 기술 써보자, 더 좋은 것 있으면 이거 써보자, 이런 느낌으로 진행하다보니 Jira에 상세한 일정을 적을 수가 없었다. 정말 세밀하게 짜도 지켜지기 어려운 것이 개발 일정인데 말이다.

확실하게 기술 스택과, 일정을 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노력해야겠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운게 정말 많지만, 프로젝트 기간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으니.. 다음 프로젝트는 조금 다르지않을까.

2. 개발과 운영&기획의 차이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이다. 가장 큰 자산이라고도 생각한다.
사실, 학부 수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거나, 단순히 공모전을 위한 일회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많은 이용자를 받아볼 경험이 보통 많지않다. (물론 우리도 그렇게까지 많은건 아니지만..)

보통 서버 담당 or 백엔드는 서버 구축이 끝나면 부하 테스트를 해보는 정도가 거의 대부분이고, 다른 개발 인원들도 애플리케이션이 정상 작동하는지 정도 확인하고 끝나기 마련이다.

10일간 운영하며, 앞서 우리가 개발했던 '편지봇' 을 통해 유저들이 정말 다양한 피드백을 남겨주셨다.

우리는 피드백을 참고하며,
'그럼 게임 내부에서 이 기능을 추가해보면 어떨까?'
'상점 가격 밸런스 문제는 어떻게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등 정말 많은 고민들을 했다.

뿐만 아니라, 만들어둔 디스코드 로깅(에러)시스템에서 게임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면
실시간으로 대처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했다.

기획 담당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개발만 하는게 제일 쉬울 것 같기도,...)

3. 적절한 기술의 사용

공부를 계속 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이제는 보이지만, 잘 못 사용한 기술들과 빙빙 돌아간 경우(삽질)들이 몇 가지 있었다. 예를 들어,

  • Ansible 등을 적용해서 IaC로 인프라를 관리했더라면?
  • python을 이용한 디스코드 봇 서비스의 메모리 낭비
  • nginx를 조금 더 빨리 공부했더라면..

등등...

아쉽지만, 다음에 더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는다.


게임 서버를 마무리하고, 다음 프로젝트 주제 선정을 위해 3/8일 오전 오랜만에 회의를 했다.
주제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농수산물 도소매가 실시간 데이터 이용한 현황 알림 서비스

웹 위주로 기본적인 내용들을 복기하는 식으로 진행해볼 생각이다. (게임 서버 만들면서 하고싶은거 다 했으니 이제 기본기를 다시 좀..)

곧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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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a Engineering』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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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7일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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