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을 끝으로, 2년간 다녔던 첫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여 수습 기간을 거치고 있고,
이직을 마무리하며, 3달 가량 이어진 이직 과정을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
이하 내용은 그저 의식의 흐름을 따라 작성될 것 같아ㅎㅎ 평서체로 작성합니다! (_ _)
주변에서, 그리고 간혹 면접 때 '이직의 이유'를 질문하시면, 사실 이유는 명확하고 많았다.
그래도 지금 와서 돌아보면, 결국은 그냥 어느 영화에 나오는 말처럼
이 회사에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느낌, 그거 하나 때문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전 회사 출근 마지막 날, 퇴근 직전에 온 요청에
야근하고 퇴근하는데도, 남아있던 네 분 중에 인사하러 자리에서 일어나주신 분은 한 분밖에 없었다..ㅎㅎ
지금 생각하면 대표님께서도 서운하셨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2년 다닌 회사였는데, 그때는 나도 좀 서운했었다ㅎㅎ..
이력서 작성은 전 직장 동료분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쓰고 싶은 내용을 줄줄이 다 썼다가
"점점 줄여가는 과정"이었다.
[ 프로젝트 소개 ]
- 간단하게 한 줄 정도!
[ 주요 업무 내용 ]
- 개조식으로
- 간단히
- 작성
[ 문제 해결 ]
- 프로젝트 하면서 맞닥뜨린 문제와 해결한 내용 간단히!
< 원티드 > 를 주로 사용해서, 프로젝트마다 주로 이런 형식으로 작성했었고, 자기소개도 최대한 간단하게 2 - 3줄 정도, 기술 스택도 최대한 간단히 적게 적는 식으로 수정했던 것 같다.
이력서를 수정하면서 빼게 된 내용들은 "포트폴리오"로 옮기면서 겸사겸사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셈이 되었는데,
나중에는 또 '포트폴리오를 첨부하지 않는 게 오히려 합격률이 높았다'는 전 직장 동료분의 말씀을 듣고 그냥 이력서만 낸 경우가 더 많았다.
이력서를 조금씩 조금씩 수정하면서, 대략 30곳 조금 넘게 지원했었고
그 중 3군데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아래는 그 3군데와의 면접에 대한 기록.
면접 경험 작성에 앞서, 나는 지금까지 코딩 테스트 관련 공부를 한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긴 호흡으로 코테를 준비하면서 이직을 준비할 여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채용 과정에 코딩 테스트가 필요한 곳은 지원하지 않았었다.
대신 과제 전형이 포함된 채용 과정은 좋아하는 편이어서, 과제 전형이었던 경우는 큰 고민 없이 지원해 보려고 했던 것 같다!
<뒤늦게 생각해 보는, 과제 전형을 좋아했던 이유>
과제 전형을 진행하고, 과제 합격 연락을 가장 처음 받아 본 곳은 "T" 기업이었다.
맨 처음에 과제 내용을 보고는 '와 이거 못하겠는데..'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ㅎ..
그래도 차근차근 보다 보니 가장 최근에 전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요구 내용이 많이 비슷해서, 어찌어찌 시간 내에 요구사항을 다 구현해서 제출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이때는 이력서가 꽤나 거친..? 다듬어지기 전 상태였는데, 과제와 스펙이 비슷했던 프로젝트 덕분에 이력서가 됐나.. 싶기도 하다.
과제 검토에 1주일 정도 걸렸고, 결과는 합격! :)
기술 면접 관련해서는 인터넷에 드문드문 후기나 정보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영혼까지 꼬리를 문다.."는 문장이었다ㅎㅎ..
사실 나는 CS 지식도 많이 부족한 편이라
(이 지점에서 '내가 안 부족한 게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CS 질문들은 그래도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 틈틈이 기본적인 CS 내용들을 외워가려고 했었다.
과제 전형이 있었으므로 제출했던 과제도 물론 다시 검토했는데,
같은 걸 준비해 가려고 했었다.
면접은 1시간 30분 정도! 화상으로 3명의 실무자분들과 진행했다.
1시간 정도는 거의 과제 관련 질문을 받았고,
남은 2-30분 동안 이력서에 적은 프로젝트 겸 CS 질문 하나를 받았었다.
면접을 보면서 딱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내가 보기에도 미흡한 점이 많은 면접이었다.
이래저래
이력서 관련 질문은 MSA 관련이었는데,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사실
엄밀한 의미의 MSA가 아니어서 이래저래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
(그래서 이 이후 이력서에서 MSA라는 용어를 다 지웠다 ㅎ)
결과는 이틀 정도 걸렸고, 불합격.
"M"기업은, 이력서가 통과되면 바로 면접을 보는 곳이었다!
면접은 회사를 방문해서, CTO님과 1 : 1로 진행했었다.
"면접"이라기보다는 (어마어마한) 시니어 개발자님과 편하게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질문들도 기술보다는
'개발자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같이 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것들이 더 많았고,
내가 CTO님께 질문을 드린 것도 많았었다.
기술에 관한 질문으로는 DB의 인덱스에 대한 것 딱 하나 있었던 것 같다.
[ 내가 질문 드린 것들 중 기억나는 것 ]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지만,
'어떤 걸 보시고 합불 여부를 결정하시려나' 싶은 시간이기도 했는데,
감사하게도 2-3일 뒤에 합격 연락이 왔었다!
P.S. 이날 면접을 끝내고 나오니 밤 9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이날 근처에서 하루를 재워 준 친구에게 감사를 :D
"I" 기업은, 요구하는 스펙 자체는 복잡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과제 기한이 엄청 길어서 오히려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API 스펙에 비해 과제 기한이 길어서, 오히려
'얼마나 탄탄하게 짜기를 기대하시는 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프로젝트 구조 및 설계, 가독성 좋은 코드 등에 신경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과제에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제약 사항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제약사항들 덕에 나의 개발 역량을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과제 전형은 항상, 진행하면서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 좋다 :)
과제 검토에는 7-8일 정도가 걸렸고, 결과는 합격 :)
이전에 "T" 기업에서 과제 전형 이후 기술 면접 경험이 그래도 한 번은 있어서,
이때는 기본적인 CS보다는 내가 제출한 과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데 시간을 거의 올인하는, 도박 아닌 도박(?)을 했었다.
면접은 회사에 방문해서, 총 3분의 실무자분들과 1시간 반 정도! 진행했다.
똑같이 과제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전 "T" 기업에서의 면접 때보다
내가 관심있어하고,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 가지 질문에 답변을 못하고 "모르겠습니다.."라고 해버려서ㅎㅎ..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결과를 기다렸었다.
결과는 1주일 정도 기다렸고, 감사하게도 합격 :)
TMI가 가득한 이 글 속에서도, 문화 면접이나 임원 면접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는데,
그건 말 그대로 이 면접이 첫 문화 면접이었기 때문이다..ㅎㅎ
문화 면접, 혹은 임원 면접은 경험도 없고, 인터넷에 정보도 거의 없어서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인터넷에 떠다니는 이 기업 관련한 글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ㅋㅋㅋ
그리고 혹시 기술 관련 질문이 또 나오려나.. 해서
이력서랑 과제도 다시 검토했었다.
면접엔 임원 두 분이 들어오셨고, 1시간 반 정도 진행했다.
임원 두 분이 번갈아 가면서 질문을 해주셨고,
문화 면접이라는 말 답게 기술에 대한 질문보다는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리하여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시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하게 면접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했고, 꼭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한 번 더 들었었다.
결과는 5일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다음 날 바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메일이 와서 엄청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D
메일에 회신 드리고, 4-5일 정도 뒤에 정식 오퍼 메일을 받았다.
이맘때쯤 합격 통보 이후 한참 기다려 주신 2. "M" 기업 쪽에 굉장히 죄송했지만..ㅠ
그래도 훨씬 더 가고 싶었던 "I" 기업을 선택해서 입사했다!!
면접을 본 세 군데 회사의 이니셜이 공교롭게도 "T", "M", "I"라는 걸
이 글을 쓰면서 처음 깨달았다..ㅋㅋ
이 글이 모두 TMI라는 방증이려나..
위 글은 모두 TMI여도, 따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어 구분해서 적는다 :)
가장 가고 싶었던 "I" 기업은, 사실 채용이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지원해 보게 되었다.
'매일이 행복할 수는 없어도,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는 걸 알려준,
가장 소중한 친구 중 한 명에게,
덕분에 내 많은 날이 행복했고, 또 행복하다는 감사를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