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모 대학 컴퓨터공학부 학생
학부 프로젝트 경험은 다수 있음
개발 스터디 한두개 해봤음
신분증
각종서류
메일을 자세히 읽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인데 면접장에 챙겨가야되는 각종 서류가 있습니다. 물론 못 챙겨간 인원들은 집에서 우편으로 제출할 기회를 더 주긴 합니다.
가는 김에 제출하는게 덜 귀찮으니 꼭 챙겨가세요!
원래 SSAFY 지원자 모두 다 적성진단 시험을 봤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공자까지 적성진단 시험을 보는 것에 얘기가 많았는지 올해부터는 전공자만 코딩테스트로 대체되었습니다. 비전공자는 그대로 적성진단을 보았다고 하더군요..
메일을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비전공자는 면접 장소에 가서 CT를 한번 더 본다고 합니다.
전공자는 보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SSAFY 후기 글을 봤다면 아시겠지만 SSAFY 인터뷰에서는 어떠한 주제에 대하여 본인의 견해와 창의성을 발휘해야 되는 PT 면접이 있습니다. 저는 전공자이기도 해서 여러 IT 주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저처럼 일상생활에서 친구들과 IT 얘기를 하는 전공자라면 답하기 엄청 어렵지는 않을 수준이었습니다. 막 엄청 창의적인 발표를 해야겠다 이런 것보다는,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게 준비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발표 형식을 준비해서 갔는데도 횡설수설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열정과 진정성을 많이 어필하는게 SSAFY 인터뷰에서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취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거창하게 이것저것 할 줄 안다고 어필하는 사람보다 나는 개발을 좋아하고 열심히 배우겠다하는 사람을 좋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하려고 했는데, 뭔가 자꾸 횡설수설 하게 됐지만 아는 것은 아는 대로 최대한 얘기했습니다. 중간에 질문 하나는 대답하다가 질문이 기억이 안 나서 이상한 대답을 했었습니다..😅 엄청 긴 면접은 아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SSAFY의 코딩 테스트는 교육 프로그램의 코딩 테스트라 그런지 제 체감상 아주 쉬웠고 에세이도 500자만 쓰면 되어서 면접까지 무난히 도달한 것 같은데, 면접도 못 본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퍼펙트하게 본 것 같진 않아서 결과를 예상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솔직하게 불합격 소식에 납득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면접을 망쳤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기에.. 하지만 결과는 이미 나왔고, 제가 살면서 처음 본 면접이기도 했으니 앞으로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 면접 때의 태도를 돌아보며 감점 요인이 됐을 만한 것을 짚어보았습니다.
면접이 시작됐을 때 제가 조금 얼어있으니 면접관님께서 긴장을 풀고 임해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 덕분에 긴장을 조금 내려놓을 수는 있었지만, 면접 중에 횡설수설 하기도 했고 자주 헛웃음을 내었습니다.
오히려 긴장을 내려놓고 한층 편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한 게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텐션을 유지하고 정적인 자세로 면접에 임해야 면접관 쪽에서도 제가 진지하게 면접에 임한다고 판단할 것 같고,
태도 측면에서 감점이 들어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제가 졸업 예정 전공자다보니 취업 준비에 대한 언급도 했었는데, 저는 취준생 신분으로 솔직하게 대답하였습니다.하지만 너무 솔직했던 게 실수였던 것 같고, 중도 하차 가능성은 절대로 언급해서는 안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라도 제가 면접관이라면 최대한 오래 교육받을 교육생을 뽑고 싶지, 하차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교육생을 뽑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게 제가 불합격을 받은 요인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마디도 요구하셨는데 "저는 무조건 열심히 할테니 뽑아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식으로 얘기했었습니다.
이런 말은 어느 교육생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기에 면접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없었던 멘트 였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질문을 받으실 수도 있으니 "나에게 정말 SSAFY가 필요한 이유"를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한마디를 준비해놓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불합격이 후련하기도 합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개발을 계속해서 준비해왔기에 공부한 적 없는 프론트/백엔드를 SSAFY에서 경험해볼까 싶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원래 하던 안드로이드 쪽으로 완전히 굳히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SSAFY Interview는 제가 앞으로 보게 될 면접에 중요한 자산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사람을 좋게 볼까? 그리고 그 면접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하는 생각을 해보며 역지사지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네이버 부스트캠프 코딩테스트가 남았습니다!
부스트캠프는 모바일 교육이라 꼭 합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시작된 취준이니 기죽지 않고 힘내보겠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와서 바로 통화 거절을 눌렀는데 다시 전화가 오길래 번호를 구글에 검색해보았습니다.
근데 번호 앞 네자리가 삼성SDS 캠퍼스 번호와 동일하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뒤늦게 전화를 받았더니 추가 합격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추가 합격에 대해서 전혀 욕심이 없던 상태라 좀 얼떨떨했지만 기회를 마다할 이유는 당연히 없기에 합류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동안 시간이 붕뜰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요. Interview에서 제 실수였다고 고찰한 행동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아 2,3순위라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니 자존감 회복도 되는 듯 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달려보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9기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혹시 PT면접 주제가 주어졌을때 어떤식으로 발표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