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플러터 회고록이다.

뚱냥이·2024년 1월 28일
17

Flutter Study

목록 보기
11/21
post-thumbnail

안녕하세요. 뚱냥이입니다.
저는 약 20주 동안 노마드코더에서 운영한 플러터 10주 스터디를 2번 참여했는데, 오늘 그 기록과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노마드코더 10주 스터디?

노마드코더에서 운영하는 10주 동안 공부 습관으로 만드는 챌린지입니다.
하루에 무슨 공부할 건지 기록하며 주어지는 과제를 하고 주간 별로 회의와 기록을 새겨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스터디 종류는 웹 기초, 리액트 그리고 플러터 3 종류가 있습니다.

10주 동안 스터디를 하면서 총 8회 결석이 허용되고, 9회 이상 결석시 자동 탈락되며 일일 과제 등을 조회할 수 없게 됩니다. 저는 첫 플러터 1기 때에 탈락했고 2기 때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주의 기록입니다.

먼저, 1기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2기 때 다시 도전하면서 세운 저의 목표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스터디하는 동안 나의 마음 가짐과 목표

1기 때와 어떤 점이 다르고 싶었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싫어서 정확한 목표를 갖고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제가 가진 목표를

  • 2기 꼭 졸업하기!
  • 최대한 UI 많이 따보기! (widget 연습하기)
  • 꼼꼼하게 정리하기! (주간회고록 잘 작성하기)
  • 3개의 챌린지 웹툰 + 틱톡 + 애니메이션 졸작 제출하기!

품고 2기를 시작했습니다.

마음 가짐

다 디졌다.

물론 플러터입니다.
(진짜 내 아이패드에 이렇게 적혀 있었음.)


1기 때의 나의 상태

저는 2023년에 코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본기도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플러터를 시작했으니 당연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강의 보면서 똑같이 따라 치기만 하는 게 과연 공부가 맞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지겨웠습니다.

하지만..! 비싼 강의도 돈 주고 결제하고 스터디 참가 비용(20만원)까지 생각하면,, 정말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과제 어려워서 탈락함.)
하지만? 중간에 탈락을 했어도? 이왕 스터디 시작한 거 강의는 다 듣자!라는 목표로 바꿔버렸습니다. (이건 진짜 잘한 듯.)

원래는 2기 할 생각 없었다!

마지막 온라인 종강회로 마무리 하면서 문득, 좋은 스터디원들 만났는데 같이 졸업을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솔직히 다시 2기 도전할 자신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는데 저의 TA를 담당해 주신 JW 님에게 이미지 회복을 하고 싶어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JW 님에게 오지게 찡찡거렸는데 난 원래 찡찡거리지 않음. 이걸 좀 회복하고 싶었음.

그렇게 다시 도전!


1기 끝난 이후 ~ 2기 시작 전

1기 끝나고 바로 2기 시작하기 전에 약 3주에서 4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다시 천천히 강의들을 들으면서 복습을 했죠.

여기서 놀라웠던 점이 있는데, 그냥 따라 친 코드가 의미 없지 않았던 점입니다.
생각 없이 쳤다고 느낀 코드들이 다시 공부하면서 의미가 생긴 거죠.
막상 다시 보니까 내가 왜 이런 코드를 사용했는지 이해가 되었고 어떻게 작용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생긴 거죠. 여유가 생기니까 재미도 생겼습니다.

그리도 다시 도전하는 스터디원들과 졸작도 어떻게 제출할 건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욕심도 갖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2기 시작!

2기를 시작하면서 1기 때 못 느낀 좋았던 점들이 많이 생기고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장점들을 요약

  • 질문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같이 열심히 공부할 스터디원들(그리고 공간)이 있다.
  • 배운 걸 적용하면서 다른 걸 만들 수 있다.
  • 코드 리뷰 받을 기회가 있다.

저는 이미 강의는 다 들었으니 다른 것들도 만들었습니다. (widget 연습하기 목표를 위해!)

질문할 공간

이것저것 만들어 보니까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질문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던 저도 질문을 하기 시작했죠.

이렇게 질문을 남기니까 친절하고,, 감사한,, 답변들이 돌아왔습니다.
훌륭한 TA 분들 덕분에 든든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하면 바로 돌아오는 답변들 덕분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할 친구 만들기

스터디에 가입하면 만들어진 디코 채널에 들어가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여기서 같이 가입한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죠.

10주 동안 공부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중간에 번아웃 올 수도 있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같이 공부하는 친구를 사귀면 비교적 초반에 갖고 있던 마음 가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다 디졌다.'라는 나의 마음가짐.)

사실 저도 2기하는 중간에 힘든 일들이 있고 많이 지쳐있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진짜 무섭지만 고마웠어요. 저는 이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좋은 스터디 친구를 만나서,, 열심히 더 공부했습니다.

배운 것들 응용해 보자

여태 강의를 들으면서 그냥 듣고 넘기기만 하면 아쉽죠.
배운 것들을 응용하여 졸업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플러터 챌린지에서 졸업 작품은 3가지가 있는데

  • Movie app 만들기
  • Mood tracker 만들기
  • 애니메이션 만들기 (만화 애니 아님 주의~ㅋ)

저의 졸작들은 플러터 10주 스터디 주간회고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졸작을 만드는 게 진짜 공부가 됩니다.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게 되고 기준도 잡히게 돼죠.
약간,, 자아가 생기는 기분,,

히히 애니메이션만 보여줘야징ㅋ

애니메이션 졸작

여태 배운 것들을 사용하여 이렇게 작품을 만들어 보는데 1기 때에는 하기 싫었는데 막상 또 이렇게 만드니까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만드니까 복습이 되었어요.

이렇게 3가지 졸작도 제출한다는 목표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도입된 TA 리뷰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배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더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Git 공부도 같이 하는 중~

배운 것들 까먹지 않게 주간회고록에 기록하기

사실 제가 2기 시작하면서 이를 갈았던 것은 바로 이 주간회고록입니다.

원래 1기 때에는 노션에만 작성했는데 주간회고록을 네이버 블로그나 벨로그로 작성하신 분들을 보고 탐나서 2기 시작하면서 저도 벨로그에 쓰기 시작했죠.

그런데..!!!

10주 내내 벨로그 트렌딩에 올라갈 정도로 꽤 많은 인기를 받았습니다.


첫 글 조회수가 645회!

그래서인지 대충 쓰지 않고 더 잘 기록하려고 노력했어요.

벨로그로 쓰면 플러터 스터디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아예 개발을 모르는 분들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여기서 확인 가능한 플러터 10주 스터디 주간회고록 >_0

이렇게 저의 목표는 다 달성했습니다!


아쉬운 건 없었나?

준비를 더 했어도 아쉬운 것들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틱톡 강의를 끝까지 안 들은 점


딱 과제할 부분만 강의를 듣고 남은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 들어야 할텐데 자꾸 흐린 눈을 하게 되네요.

과제 제출 다 안 했다!

결석권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카메라 과제는 저번 1기 때에도 안 했는데 이번에도 안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하기 싫어요.


감사한 분들

20주.. 20주도 넘게 했으니 약 반년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솔직히 안 지쳤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그럼에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들은 충분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크루인 보라 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제 공부를 봐주신 TA 분들과 같이 공부해 준 스터디원들 덕분에 2기를 다시 했어도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인들

ㅋㅋ

지인들 자랑을 좀 해야겠습니다!
제 주변에는 다정한 사람이 많아요.
보통 벨로그는 개발에 관심이 있거나 개발자인 분들이 주로 읽고 쓰는데, 제 주변에 개발과 관련 없는 지인들이 제가 썼다는 이유로 많이 읽어줬습니다.

우리들 언어
미친놈 = 최고의 칭찬

개웃기다.. 그만큼 재밌다는 뜻이겠죠..

그 외에도 늘 잘 읽고 있다고 직접 말도 해주거나 디엠도 보내주고 잊지 않고 댓글로 남겨주신 덕분에 주간회고록에 많은 걸 기록하려고 했고 아예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주간회고록 쓰려고 공부한 걸지도?)
덕분에 회고록 쓰는 습관이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마무리

스터디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저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이건 것 같습니다.

코딩을 배우고 이것저것 만드는 재미와 성취감을 느꼈으면 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반년 안에 이걸 느꼈으니 빠르게 느낀 것 같습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순리대로 흐르되 시간이 쌓이면 결코 약하지 않은 것이 물이랑 사람이라고 합니다.
스터디하면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보내고 쌓일 수 있던 날들에 감사합니다.

profile
부자가 되고 싶어요.

20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28일

20주라니! 진짜 🐶멋있어요! 저도 플러터 해보고 싶을 정도로...! 오늘도 멋진짤들과 함께한 유려한 글솜씨 잘 보았습니다. 🫶 역시 뚱냥님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28일

역시 글 잘 쓰시는 기선님 ㅠ 거의 2기때 같이 공부하며 많은 동기부여를 주시고, 칭찬도 아껴주시지 않아 저도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뉴비에게 가볍게 다가가는 글 쓰기란 이런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구요. 앞으로도 기회되면 같이 공부해요~ (그나저나 카메라는 언젠간 하셔야..죠? ^^)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28일

기선님 진짜 글 너무 잘쓰신다 ㄷㄷ 너무 재밌고 ㄷㄷ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29일

btbb..!!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29일

뚱냥이님 20주간 고생하셨습니다. 한 번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서 성공하셨다는 점이 더욱 멋집니다. 긴 시간을 아주 간략하고 맛깔나게 잘 표현해주셨어요 ㅋㅋ

그럼 이제 회고도 다 작성하셨으니 오늘은 Git 강의 진도 빼시는거죠? 기다리고 있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29일

20주 회고록 써버린 심기선 대단해~
리액트도 기대함! 고생많아써👍👍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29일

멋찌다 염기선. 우분투설치로 헤매던게 엊그제같은데 플러터 졸업이라니!! 축하해 고생많았어👏🏻👏🏻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31일

크 해내실 줄 알았어요! 전공자한테도 꽤나 버거웠던 10주였는데 ! 축하해요!!!!
ㅋㅋㅋㅋㅋ짤부자 뚱냥님ㅋㅋㅋㅋㅋ글도 너무웃기네요 이제 우리 놀아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2월 1일

기선님!! 기선님도 스스로 정말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항상 말해드리고 싶어요. 처음 플러터 스터디 1기에서 어렵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기선님은 23년도 초에 웹 기초 과정 끝내신 거잖아요! 게다가 노마드에서도 신규 강의었어서 연차가 있는 개발자분들이 많이 들어오셨는데, 그런 분들 사이에서도 기선님은 더 배우려고 하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2기에서 완전히 졸업하시게 되었을 때 많이 기뻤습니다. 연말연시도 끼어있었는데.. 기선님은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앞으로 뭘 해도, 기선님은 다 이루실 수 있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6월 14일

갓기선 파이팅!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