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프로젝트는 팀 빌딩 시간을 준다. 스타트캠프 같은 시간을 주고 같은 반 안에서 팀을 만들어야된다.
이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자기소개를 준비해오라고 했다.
예시 템플릿도 주는데, 나는 피그마로 만들었다.

이 때 나는 어떤 분야를 하고싶은지, 경험 여부 등을 어필하면 좋다. 자기소개 발표할 때 실시간으로 메신저가 날라온다. 함께 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먼저 메시지를 남겨보자!
캐릭터 버프로 우수 자기소개를 해버렸다. 자기소개 덕분에 좋은 팀에 영입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평범한 웹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임베디드 반 교육생 분들께 제안을 받아서 웹 IoT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공통프로젝트는 약간 주제의 제약이 있다. 우리 프로젝트는 공부를 도와주는 로봇과 스터디 플랫폼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직접 링크를 달지는 않겠다. 잘 검색해보면 github에서 발견할 수 있을 수도.

팀빌딩 팁을 주자면, 일단 Figma 사용 가능한 팀원이 있으면 좋다. 와이어프레임 만들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라 기획 단계들이 재밌었다.
첫 프로젝트 팀 구성이 임베디드 3, 백엔드 1, 프론트엔드 1, 풀스택 1 이어서 5주동안 모든 페이지를 혼자 구현 & 스타일링 하느라 정말 바빴다. 그렇지만 덕분에 단기간에 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교육장과 집의 경계가 없을만큼, 팀원에게 경고를 받을만큼 열심히 했다.ㅎㅎ
그리고 로봇 본체는 3D 프린팅했는데, Tinkercad로 모델링하는 작업을 맡게 되어서 새로웠다. 시간의 제약이 있어서 웹 소켓 실시간 채팅, 그래프 그리기는 팀원분께 맡기고 수정만 했는데, 기술적인 부분을 직접 공부하면서 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로봇 시연이 잘 된 덕분에 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공통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때 즈음, mm에서는 특화 프로젝트 팀 빌딩이 시작된다. 화려한 이모티콘 기술로 능력자를 포섭해서 팀을 만들어보자.
특화 프로젝트는 도메인이 정해져있다. 그래서 원하는 도메인에 맞춰서 팀 빌딩을 진행하게 된다. 나는 블록체인 팀에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백엔드 3, 블록체인 1, 프론트엔드 2인으로 구성됐다. 프론트엔드를 전공한 팀원을 만나서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베이직한 구현만 하던 나에게 굉장한 학습이 됐다. 특화 때는 코드 퀄리티 개선에 목표를 두고 진행했다.

AI 이미지 생성, 블록체인, 전자책 리더기, NextJS 등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해 볼 수 있었다. 기획에 맞춰서 더 깊이 구현했으면 좋았겠지만, 공채 시즌이 겹쳐서 시간과 타협을 보게 된 것이 아쉬웠다.

많은 분들이 핀테크를 선택하셨는데, 은행 취업에 관심있다면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희망하는 도메인 관련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좋은 시기이다. 나도 three.js를 활용해서 3D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싶어서 블록체인을 선택했는데, NFT를 시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마찬가지로 특화 프로젝트 마감과 더불어서 자율 프로젝트 팀빌딩이 mm에서 활발히 일어난다. 나는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젝트 주제가 있어서 직접 팀을 꾸리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빠른 공지와 화려한 이모티콘으로 좋은 팀원을 모셔오자. 팀 빌딩이 지연될수록 원하는 팀원 (특히 프론트)을 찾기 어렵다.
모바일 디자인 전공이다보니 웹사이트가 아닌 모바일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웹앱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공지를 올려서 전공 프론트엔드 팀원과 비전공 프론트엔드 팀원을 모을 수 있었다.
공지 올릴 때 팀원 소개를 휘황찬란하게 적으면 도움이 된다. 자기 어필을 열심히 하자.

웹 앱 서비스를 위해 PWA 방식을 택했다. 팀원 모두 익숙한 리액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릭터 육성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마음 건강을 케어해주는 주제였다. 귀여운 캐릭터가 꼭 필요했기 때문에 캐릭터 디자인과 GUI 디자인의 결을 맞추기 위해 실력 발휘를 조금 해줬다. ^^*

사실 싸피에서 디자인은 자기만족이다. 가점을 주진 않는듯ㅎ
팀원들의 의견은 안물어봐서 모르겠지만, 나는 자율 프로젝트가 제일 재밌었다. 아무래도 만들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회고를 매주 금요일에 진행했는데, 약간 의무이기도 했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 진행 상황도 체크하고 개선할 부분도 스스럼 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팀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줬다. 비슷한 맥락에서 프론트엔드 팀원이 3명이나 되니까 코드리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처음에는 혼자, 두 번째는 둘이, 세 번째는 셋이서 프로젝트를 했는데,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정규 과정이 아니라서 회고에 못 넣은 내용이 있다. 내가 만든 캐릭터를 프로님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취업 박람회 때 포토존 제작 의뢰도 받았다. 최우수 기자상도 받았는데 갑작스러워서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10기가 들어왔을 때 기자단 대표로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하는 기회가 있었다. 캐릭터 그리는 걸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꽤 영향력이 있는 활동으로 남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말복을 맞이해서 말복 인스타스토리 프레임도 만들었다. 앞으로도 김싸피를 검색해서 말복에 사용해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

싸피가 끝나고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배움이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학번이라 학교 활동을 못했었는데, 여기가 작은 대학교 같아서 더 즐거웠다. 다시 돌아가서 싸피를 하겠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고민의 기로에 있는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