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에 대해 알아보자.

UEG·2022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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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가 대체 뭔데?

P2E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용어는 Play-to-Earn. 즉,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라는 뜻이다.
그러면 아마 대부분은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는데 돈까지 번다고? 완전 꿀이잖아?"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만만하고, 호락호락한 시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갑자기 P2E가 조명받게 된 것일까? 배경부터 알아보자.

코로나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로 인하여 전 세계의 관광산업이 무너졌다. 특히나 관광업이 주요 수입원을 이루는 동남아의 경우에는 타격이 더욱 컸다. 마땅한 수입이 없던 와중에 나타난 구세주가 있었는데, 바로 "엑시 인피니티"라는 게임이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인데, '엑시'라는 NFT 케릭터를 이용해서 플레이하는 구조다.
케릭터들을 교배해서 희귀종을 얻거나, 플레이하면서 코인을 채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달을 열심히 하게 되면 약 100만원 정도를 벌 수 있었다고 한다. 필리핀 평균 월급이 30~50만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익구조인 셈이다. 그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엑시 인피니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P2E 시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다.

양날의 검

블록체인 게임들은 알다시피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있는데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 엑시 인피니티 같은 경우에는 엑시 케릭터가 3마리가 필요해서 초기에 약 1000불 정도가 필요하였다. 게임이 인기를 끌수록 가격이 점차 올라가게 되고, 늦게 시작하면 코인의 가치가 오르는 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막 나온 게임들을 시작하기에는 이 게임이 잘된다는 보장이 없기에 함부로 과금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그리고 작년에 엑시인피니티를 기점으로 P2E 테마가 뜨기 시작하면서, NFT도 함께 뜨기 시작했다. 저마다 로드맵에 P2E개발을 넣어두고, 투자자들에게 홍보하였지만 실제로 게임이 나온 것은 거의 없다... 초기 NFT 민팅에 성공한 사람들의 배만 불려준 셈이다.
이처럼 P2E라고 해서 함부로 투자해서도 안되고, 그 회사에 대하여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대기업들의 P2E 진출

초반에는 게임들의 퀄리티들이 그렇게 좋지 못하였다. 블록체인상에 그래픽과 각 이펙트를 담아야 하다 보니, 화려함이나 역동적인 것들은 구현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전문적인 게임회사도 아니고 대부분이 블록체인 개발회사다 보니 게임다운 게임은 찾기 어려웠다.
한국에서는 더군다나 P2E를 사행성으로 간주하여, 게임회사들이 꺼려했다. 그중 무한돌파 삼국지라는 게임이 대담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철퇴와 함께 100토막이 나며 사라졌다. (그래픽이나 접근성에서는 참 좋았었는데..)

그러던 와중 위메이드사의 미르4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했지만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끌면서, 위믹스 코인의 시총은 천장을 뚫으며 고공행진을 하였다.
거기다가 대선도 가까워지면서 게임업계의 규제들을 풀겠다는 공약들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게임업계들은 기대감을 내비치며 하나둘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넷마블, 컴투스 등 많은 대기업이 P2E에 출사표를 던지며, 코인을 출시하기 시작한다.
넷마블과 네오위즈는 각각 마블렉스(MBX), 네오핀(NPT)을 발행하였고, 컴투스의 C2X는 미국 FTX 거래소 상장 5일 만에 500배 이상 가격이 폭등하였다. 물론 아직 한국인은 세일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국내시장도 이제 슬슬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P2E가 가져올 미래

대기업들이나 큰 플랫폼들이 메타버스나 게임으로 관심을 괜히 갖고있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게임을 한다는 행위로만 간주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직업을 갖고 월급을 버는 것과 메타버스 혹은 게임 내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행위에 경계가 무너질 것이다. 행위는 다르지만 노동이라는 가치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른 예로는 현재 STEPN이 매우 유행 중이다. 걷기만 하면 코인이 채굴되고, 현금화가 가능하다. 물론 이런 행위들도 노동의 일부이다.
이런 것들이 디지털 세상이 가진 무서운 잠재력이다.
즉, 현실경제와 게임 경제가 연결되는 것이다. 미술품 경매와 NFT 거래의 경계가 무너진 것처럼 말이다.
끝으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P2E를 시작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잘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한 앞으로의 디지털 경제의 발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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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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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1일

아 글 재밌네요 ㅋㅋㅋㅋ 다음 p2e는 뭘까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