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14기에서 진행되는 인프런 스터디 리스트였다.
나는 원래 현업 node.js 개발자이지만 밖에서는 Spring boot를 하고 있는 이중적인 백엔드 개발자이다. 스터디는 일단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이미 충분히 이중적인데, 웹 프론트도 하고 싶고... 앱도 개발해보고자 Flutter 강의도 들어봤어서 Flutter도 해볼까도 했다. (하고 싶은 게 많을 28세...)
일단 본질적으로 백엔드 개발자이기에 ES6+강의, 자바 디자인 패턴도 충분히 매력적인 강의지만, 주니어 레벨이기도 하고, 조금있음 퇴사이기에 새로운 곳을 입사하기 위한 당연한 관문인 면접
을 준비해야 했던 것이다. 따라서 같이 면접을 준비할 사람들과 으쌰으쌰하고 네트워킹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 같아 신청하였다!
다들 초면이라 어사(어색한 사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게더에서 간단히 자기소개하고, 체크인/체크아웃을 통해 작은 아이스브레이킹을 하였다. 이후 스터디 시간도 조율하고, 운영 방식으로 일주일 한 Chapter를 수강하여 노션 페이지에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으로 예상 질문과 답을 작성하기로 하였다.
작성된 예상 질문은 랜덤으로 스터디원들이 할당받아 답변을 작성하고, 추가로 예상 질문에는 예상되는 꼬꼬무도 추가해서 답변을 작성하기로 정했다.
스터디 방식은 주 1회로 참석하기로 하고, 딱딱하게 시작하는 거보단 각자 있었던 TMI, 하고 싶었던 말 등등 소소하게 체크인을 진행하였다. (스터디 팀장님 최고...👍)
다음으로 작성한 답변을 직접 스피치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 체크아웃으로 한 주 회고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라운드룰로는
이렇게 정하였다! 저 운영 방식에 따라 차감
은 매주 Chapter를 들은 내용을 정리하기인데 1주차부터 못해버렸다...🥺 (스벅 두잔 안녕🥲)
다른 스터디원들은 모르겠다만, 나는 열심히 답변을 외우고 답변하는 시간에 스스로 스피칭하려고 노력했다. 면접에서는 구글링이 안되니까 외우고 말하는 연습을 해서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의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스터디보다는 강의에 대한 아쉬운 점은 텍스트로 설명하는 강의 부분에서 지루하게 읽어주기만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중간중간 궁금한 키워드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고 이론 설명 위주로 수강했었다. 또한 요즘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주로 빈출되는 면접 질문과 비교했을 때, 강의에서 알려준 빈출 질문이 많이 겹치는 모습은 아니였다.
다만 기초적인 CS 지식을 강의에서 알려주고, 강사의 도식화된 자료로 수강생에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뭔지 보였다. 빈출 위주로 다시 내용 상기하면서 핵심 위주로 정리하고자 하는 전공생에게 너무 좋은 강의일 것 같다. 나 또한 전공생이였지만, 몰랐던 내용도 많았고 스터디를 통해 받았던 질문과 내용을 새로 정리한 기분이였다.
정리못했던 1주차 스터디... 사실은 기대를 많이 안하고 자료구조를 수강했다.
그런데 가변이 가능한 Array를 Dynamic Array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처음 들었던 것이다.
처음 들었던 키워드는 정리하면서 내용을 다시 상기시키곤 했다. (심지어 출퇴근 길에 노션 모바일로 들어가서 다시 훑어보기도 함)
그 밖에 LinkedList와 Array 차이점이나 HashTable, Stack, Queue 간단하게 암기는 하고 있었지만, 강의를 수강해서 공부 내용을 정리하였고 스터디원의 정리한 내용을 보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료구조가 되게 간단하면서도 면접 내용으로 많이 빈출이 되기 때문에 많이 공부를 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 면접에서도 나왔던 질문도 있었고, 대답을 두서없이 하였기에 많은 연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운영체제는 당연히 강의를 열심히 수강했고, 정리도 완벽히 했다.. 그런데 내가 신입이 아닌 2년차 백엔드 개발자 신분에서 질문을 받아서 그런가 운영체제에 대한 질문은 한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경력이 있었기에 경력 위주에 질문이 많았고, 그 안에서 문제 해결이나 자료구조, 네트워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서 그런 듯하다.
그래도 학창시절에 운영체제 공부했던 기억(운영체제 나름 A임)도 낭낭하고 이해보단 암기를 주로 했었다.
교착상태나 동시성 문제, Semaphore, mutex, context switching 등 반가운 키워드들을 마주하였고, 역시나 언제나 어려웠다. 그래도 이게 경력의 힘인가 학생 때보다 더 몰입하게 되었고 유익했던 시간이였다 생각한다.
아직 스터디 기간 중 반이라는 시간밖에 안 지나갔지만,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면서 공부를 했었는데 금붕어처럼 계속 까먹는 나를 달래가며 조금은 자신감과 지식을 채워갔던 과정이라 생각한다. 남은 스터디 기간도 꾸준히 공부하고, 앞으로 나에게 마주할 면접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PS. 스터디원들과 초큼 더 친해지고 싶다...)
++) 2024.01.08 2편 게시했어용 앞으로도 많관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