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나의 2023년 커밋들... 2024년엔 분발하자
와! 이제 2024년이다!
올해 티스토리에 개발자가 된 지 2년차가 되었을 때 회고를 작성했던 기억이 났다. 회고글 내용보니까 감회가 다르다. 일단 Spring boot 백엔드 개발자를 되게 고집했던 워딩과 저 당시 작성하지 못했던 목표들도 거의 달성하게 되어 뿌듯함이 느껴졌다. 올해도 열심히 꾸준히 커밋하고 달성한 내용과 앞으로의 다짐들을 작성하면 내년이 되었을 때 달라진 나를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딩테스트 준비
이번 년도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코딩테스트 강의를 신청하고, 강의를 수강하면서 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강의를 시청하는 습관을 들였다. 간단히 배열부터 다루고 자료구조와 여러 알고리즘을 마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계를 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강의를 듣고 오늘의집, 넥슨 등등 코딩테스트 합격하기도 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보면 코딩테스트에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박한 개인 프로젝트
정말 소박했다. 사실 주니어 백엔드가 눈으로 보여줄 엄청난 포트폴리오를 그리기가 쉽지 않아, 떠오르는대로 풀스택 개발을 시도해보았다. 주제 선정은 간단한 블로그이지만 개인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러워 블로그를 선정하게 되었다.
기술 스택은 크게 Spring boot + JPA, Vue, AWS 이렇게 사용했다.
참고는 인프런에 있는 호돌맨님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내 입맛대로 댓글도 먼저 개발해보고, 도메인 구입과 CI/CD 스크립트 작성, EC2, CloudFront, S3, CodeDeploy로 AWS로 풀 스택 영역의 소규모 배포를 다뤄봤다.
1인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내가 전부 다 css, 디자인, 방향성 기획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과 시간을 많이 들인 나만의 프로젝트였고, 장점은 기획을 정하는 만큼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기에 자유성이 많았다는 것이다.
개인 프로젝트는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조회하는 블로그를 개발하였다. 아직 반응형과 무중단 배포, 디자인 등 개선해야할 점이 많았지만, localhost:8080에서 벗어나 AWS를 사용하여 직접 배포를 시도해보는 것이 가장 뿌듯한 경험이자 트러블슈팅으로 Gradle 빌드 이슈나 Secret Key도 노출되서 IAM 지우기도 하고, 브라우저 캐시를 타서 CloudFront를 여러 번 손댔던 등등 별 경험을 다 해본 프로젝트였다.
(나중에 회고도 작성할 거에용👐)
회사 개발 열심히 하기
이게 정말 당연한 건데 쉽지 않았던 거 같다. 이번 년도엔 중간중간 멘탈이 부서질만한 개인사도 많고, 공과 사를 구분하면서 일을 해야하니 멘탈을 많이 잡으려 노력했다.
그럼 회사에서는 1년 동안 배운 것이 없나? 그건 아니다.
라고 호언장담하게 얘기할 수 있다.
node.js를 callback를 쓰는 백엔드 구조에서 조금 난해한 코드 레벨이지만, 비동기 객체로 처리하는 방법도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고, 데이터베이스 영역에서 ORM에 얽매이지 않은 네이티브 쿼리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할 기회가 많았다. 재미로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기에 확장성 있는 개발과 요구사항에 맞는 스킬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프로젝트 내에서 커다란 신규 기능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 팀원들과 필요한 스프린트 회의를 진행하였고, 발생할 수 있는 case를 해결하고자 했었다. (나름 MAU 트래픽 25만이 나와 뿌-듯✨) 당연한 것이지만 조직 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찾고자 분발하였다.
이력서 리뉴얼
이번 2023년 초에 이직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자꾸 누군가 옆에서 회사가 맘에 안드냐, 회사에 어떤 불만이 있냐, 바람을 불어 넣는데 솔직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매너리즘에 빠지는 게 너무 싫어서 다른 회사나 개발 문화를 경험해보고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찾아보고자 이직을 다짐한 것이다.
이력서에는 열거하는 것보다 핵심 기능들과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고, 사용했던 기술에 대해, 축약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회사 기밀 내용이 들어간 내용은 당연히 첨부가 안되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스택을 나열을 하는데 자신이 없는 기술은 과감하게 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면접을 응시했을 때 해당 기술 서비스를 사용하기만 했지 직접 구축하고 어떠한 목적성을 두고 사용하는 지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위 내용을 고려하여 쓰니 계속 매달 이력서를 갈아엎고 수정하고 개발한 내용있으면 명세를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야 하니 여간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누군가 이력서를 제출하라하면 긴장하기보단 손쉽게 건넬 수 있는 이력서를 작성하였다.
부제: 어우 술냄새...
다음 소속을 찾을 것
마냥 다음 소속을 아무데나 정하지 않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도메인을 찾아 지원을 하고싶다.
성장을 하는 데에 다양한 관점이 있는 거 같다. 크게 두 가지로 자발적 성장과 타인의 코드를 보고 내 것으로 흡수하는 성장으로 자발적 성장
은 내가 주도적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고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면서 트러블슈팅하고 개선하며 성장하는 태도가 있는 거 같다. 아마 스타트업에서 이 환경이 잘 되어 있지 않을까한다. 타인으로 인한 성장으로는 체계가 갖춰져 있고 주니어로서 사수와 마주하며 배워가는 성장일 듯하다. 확실히 사수가 구현한 코드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기 때문에 배우며 성장하는 것도 꽤나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다 충족한 소속을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올해는 Spring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스택의 개발자로서 여러 기술을 접해보고 트러블슈팅, 아키텍처 고도화 등 도전할 기회가 많은 소속을 찾고자 한다.
꾸준한 1일 1커밋
이거 정말 쉽지 않다...
올해 1월 말부터 핸드폰 위젯에 있는 Github 잔디밭을 다 채워보고자 진행했던 나만의 챌린지였는데, 이전 회사 동기들과 여행가서도 난 짜투리 시간을 내서 기능 개발을 하기도 했다. (동기들 뒤에서 "대단하다..." 수근수근 이수근)
한 5월까지 진행하다가 직장과 병행하면서 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껴 중간에 멈췄는데 한번 멈추니 어느 순간 키보드를 만지기 싫었던 적도 있었다. 회의감이 들기도 하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고 싶은 개발을 찾으려 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앞으로 하고자 하는 개발 스택이나 도전할 항목은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2024 유망 개발 언어로 손꼽히는 Kotlin과 Typescript를 공부하지 않을까싶다. 백엔드 기술에선 Kotlin + Spring boot 스택이 요즘 공고를 보면 불가피한 필수 사항이고, Typescript + Nest.js가 조금씩 추세로 올라가는 동향이 보이는 듯하다. 쓰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트렌드에 맞춰서 공부할 필요성을 느껴 백엔드도 당연하지만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서 공부할 계획이다.
프론트엔드 도전
앞으로는 웹 생태계에서 프론트엔드/백엔드보다는 개인적으로 풀 스택을 할 줄 아는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백엔드 포지션에서 개발을 수행하니 프론트엔드의 이해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초큼 공부해도 렌더링 시점이나 Component 등 몇 가지 공부해도 태스크를 완성하는 데에 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이번 주에 그래서 Next 강의를 샀고 React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서 위에 작성한 블로그 프로젝트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이번엔 반응형, React-Query 딱 대.)
이렇게 달성한 내용과 다짐들을 나열을 하면서 이번 년도에는 뭔가 많은 것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아쉽다고 생각한다. 링크드인이나 벨로그에서 개발자들의 아티클을 읽고 배워야할 점은 많은 데 도전을 못하거나 안하게 되어 아쉬워서 그렇다. 이번 2024년에는 AWS는 기본으로 사용하되, 기술 개발에 대한 많은 고민과 리처를 해보는 것에 초점을 두고 도전하고자 한 언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쓰면서 느낀 게 맨날 공부할 계획만 나열한 거 같은데 당장 2024년에 공부만 하는 거보다 리프레쉬도 필요하다고 느껴서 유일무이한 브라더와 일본 여행을 갈까, 친구들하고 글램핑 예정, 14기 1팀과 해커톤을 빙자한 여행(?)을 하면서 쫓기듯이 몰아붙이지는 않을 것이다. (근데 어딜가도 맥북은 항상 챙김) 그러니 다들 공부하고 개발도 좋지만, 쉴 때 쉬고 항상 건강하게 적일많버🙏
아 메이플랜드 하고 싶다
멋있다 차윤범~ 귀엽다 차윤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