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글을 쓰는 방식이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고 느꼈다.
아무 말이나 해도 되던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거기서도 나를 꾸며야 한다. 내게는 좋아요가 공감만큼이나 평판으로 느껴졌고, 말은 점점 무난해지고, 그렇게 보이는 나를 관리하다 보니 실제의 나는 조금씩 비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실험을 하나 시작했다.
LinkedIn에 포장 없이 써보는 것.
잘 보이려고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오늘 있었던 일, 든 생각, 불편했던 것. 툭 던지는 글. 기승전결 없이, 교훈 없이, 해시태그 없이.
누군가를 속이거나 캐릭터를 만드는 게 아니다. 그냥 평소라면 다듬고 덜어냈을 것들을 덜 숨기고 적어보는 것.
6주 동안 내 글쓰기 방식을 바꿔보고, 마지막에 과정을 정리할 생각이다. 사람들의 반응을 시험하기보다, 잘 정리된 성과나 교훈 없이도 내 생각이 얼마나 정확히 전달되는지 보고 싶었다.
자동화를 붙였다.
평소 AI와 나눈 대화를 글로 정리하고 LinkedIn 게시까지 연결하는 자동화를 시도했다. 작성 당시에는 로그인과 게시 방식을 더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자동화의 출발점은 내가 실제로 한 말과 생각이다.
AI가 정리한 글이 내 글이냐고 물으면,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표현에 도움을 받았어도 그 생각을 내 이름으로 공개하는 사람이 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하지 않은 주장이나 다른 뜻으로 바뀐 문장까지 AI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자동화를 쓰더라도 내 생각이 정확하게 남는지는 내가 책임질 부분이다.
오늘 올라간 첫 글은 이거다.
장사 잘되니 싸가지 없어졌다는 순대국밥집 리뷰를 봤습니다.
웃기게도 남 얘기 같지가 않았어요.
나도 어딘가에서 저런 결로 굴었겠다 싶었습니다.
6주 뒤에 어떻게 됐는지 쓸 수 있으면 좋겠다.
Assisted by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