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로 쓰던 종이 선불권을 디지털로 바꾸기 위한 작은 시도,
그리고 왜 이 프로젝트는 멈췄는가에 대한 이야기.
선불권.
생각보다 아직 종이에 손으로 적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현금을 받고 나서, 수기로 이름과 날짜를 적고 "3회 남음" 같은 표시를 해두는 방식.
문제는 명확합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프리페이(Prepay)’라는 작은 웹앱.
설계는 간단했습니다. 핵심은 "수기 대신 디지털 기록"입니다.
사용자와 가맹점이 존재합니다.
가맹점이 현금을 받으면, 종이에 적는 대신 프리페이에 기록합니다.
유저는 앱에서 자신의 선불권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다시 가게를 방문하면: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기록이 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에는 가맹점만 알고 있는 선불권이었지만, 프리페이는 사용자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선불의 가장 큰 리스크는 폐업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돈을 아예 가운데(플랫폼)가 보관하면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건 또 다른 문제를 만듭니다.
제가 구상한 모델에서는 선불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가맹점의 동기와 고객의 잔액 보호가 충돌했습니다. 모든 가맹점의 반응을 확인한 결론은 아니지만, 기록 기능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이건 잠깐 만들고, 잠깐 돌아보고, 잠깐 접은 프로젝트입니다.
더 나아가기 위해선,
이런 많은 것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를 멈춘 이유는 기록 기능 외에 잔액 보호와 운영 구조를 충분히 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사 서비스와의 차이도 더 검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기록이란 건,
완성된 결과만 남기는 게 아니라,
도전한 흔적을 남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저에겐 의미 있었습니다.
Assisted by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