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문제 풀이 공부
올해 7월, 코딩테스트 준비(알고리즘 문제 풀이 공부)를 시작했다. 자대에 온 지 5개월이 넘었는데 마땅히 어떤 공부를 할지 감도 안 잡히고 생활에 적응하느라 책만 여러 권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군대에서 할 수 있는 것 중 개발과 관련되어 있는 짓을 조금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여러 가지 강의도 알아보고, 어떤 언어를 공부할지 찾아보다가 파이썬으로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파이썬을 선택한 이유는 코딩테스트 응시에 유리하다는 점이었다. 공부하기 위해 샀던 책(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with 파이썬 / 나동빈 저)에 나온 통계를 참고하면,
알고리즘 문제 풀이 방식의 코딩테스트에서 가장 유리한 프로그래밍 언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IT 계열 직군의 취업준비생과 4년 미만의 경력자 대상)
답변 : C++: 44.0%, 파이썬: 36.0%, Java: 8.0%, C: 6.0%, PHP: 2.0%, 기타: 4.0%
공부하면서 직접 코드를 작성해 보면서도 전에 배웠던 C언어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해보니 Java나 C++을 다룬 적이 없기도 하다..! 언제 해보나
Jetbrains도 파이썬을 배우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두세 달 동안 열심히 했다. 책에 있는 진도를 따라가면서 백준 온라인 저지와 프로그래머스의 문제도 열심히 풀었다. solved.ac에서 Gold V 티어도 달성했다. 
solved.ac 프로필
하지만 Gold III 난이도 이상의 문제에 벽을 느끼고 점점 흥미가 떨어졌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성취감은 좋았지만, 연등을 하는 2시간 동안 1문제도 못 푸는 날이 연속되면서 지쳐갔다.
프론트엔드 개발
Apple 홈페이지
그러다가 전부터 하고 싶던 웹사이트 만들기가 생각났다. Apple 홈페이지를 보고 저렇게 만들기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도 했었다. 프론트엔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지만, 심지어 프론트엔드라는 단어도 정확한 의미도 몰랐지만 부딪혀 보기로 했다.
HTML과 CSS는 독학으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Javascript를 공부하기로 했다. nomadcoders.co에서 클론코딩 강의를 신청하고 따라 했다. 단순히 따라 하는 건 공부가 전혀 안 되는 걸 알기 때문에 배운 걸 적용하고 싶었다.
그때 "전역일 계산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동기들과 자주 하는 말이 "언제 전역하지", "집 가고 싶다" 여서 직접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너무 어려웠다. 페이지의 기초 틀을 만드는 것도 어려워서 다른 수많은 사이트를 참고했고, input과 button이 겹치는 걸 해결하려고 몇 시간을 잡고 있던 것 같다.
그 결과로 지금의 사이트가 생겨났고, 꽤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네*버 전역일 계산기의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
2021년 10월 army-calculator 계산기 페이지
물론 추가할 건 더 많다. element들 사이의 margin, padding은 개판이다 하하.. 다음 게시물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지금 페이지는 어거지다. 실력을 더 쌓기 위해 udemy.com에서 강의를 하나 구매했다. 공부하는 게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강의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명한 내용으로는 내가 공부하고 싶은 내용을 모두 담은 강의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The Web Developer Bootcamp 2021 : https://www.udemy.com/course/the-web-developer-bootcamp/
60시간이 넘는 강의이고, 21년 10월 현재 72만 명 정도의 수강생이 수강했다. 이 강의에 대한 소감도 따로 쓸 예정이다. 지금은 HTML/CSS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확실히 띄엄띄엄 빠르게 공부하는 것보다 차근차근 천천히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머리에 오래 남는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개발 과정을 글로 작성하면서 보완할 점은 고치고 추가할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더 나은 웹페이지로 만드는 게 현재 계획이다 :D
지금 생각하면 군 생활을 하면서 제일 생각하기 쉬운 아이디어여서 다른 아이디어가 먼저 떠올랐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후회는 없다..!
2021.10.24 Gyer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