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을 클릭하여 다리 건너기 미션 기록 보러가기
- 4주동안 느낀 점을 별도로 작성했습니다.
- 누추한 글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길거리에서 벌겨벗겨진다면 이런 기분일까?
미션을 진행하면서 내가 얼마나 준비가 안 된 인간이었는지 4주동안 매 순간마다 느꼈다.
어떤게 부족하다고 나열하는 것도 지겨울만큼 너무 부끄러웠다.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이 나에게 필요한 건지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긴 질문이 있는데, 먼저 이것을 내적 탐색과 외적 탐색으로 구분해서 정의해보았다.
- 내적 탐색 : 자신의 머릿속(이미 경험하거나 배운 것, 관찰했던 것)에 있는 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것
- 외적 탐색 : 책, 블로그, 유튜브, 구글링 등 바깥에서 취득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것
처음엔 코수타에서 말씀해주신 '어라? 나 천재아냐?'라는 느낌을 선물해주고 열정을 지속시킬 수 있는 내적 탐색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기분도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발견하면 자괴감으로 바뀐다.
필요한 재료가 머릿 속에 없다면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책만 온종일 읽는건 결국 암기 아닌가?
'올바른 방향으로 문제에 접근하려면 평소에 어떤게 몸에 배어있어야 할까?' 에 대해 고민했었고, 적절히 번갈아 경험하는 것 외에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기 위해선 즐거움과 열정을 지속하는 것.
어려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언덕을 오르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개인적으로는 자신만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더해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을 연습하고 진정한 개발자로 성장하는건 중요하다.
그렇다면 나는 그게 '왜' 중요한지 설명할 수 있을까?
프로그래밍을 수련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사실들이 있다.
- '극단적으로 높은 질량과 강한 중력을 가진 블랙홀의 주변을 공전하는 물체들은 물질 자체가 붕괴 되거나 영원히 공전하는 궤도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되는 것' 이라는 개념에서 착안했다.
'중력'은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 실현해보려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발견되는 것 같다.
의지력에 관계없이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어버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포기하는 사람들을 개인의 입장에선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입장에선 생각이 건전하고 부지런했던 사람들이 양의 방향에서 음의 생산성의 방향으로 돌아서버린 것이다. 이런 사람들 의외로 정말 많다.
이러한 사회적 인재 손실을 방치해도 괜찮은 걸까?
조금이라도 바로잡을 순 없을까?
[Update] 24.08.20
- 이 당시 느꼈던 감정은 개인적 의지나 몰입의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적합한 상황을 최대한 배열해주는게 목적 달성에 유리하다고 느낀 것이었습니다.
-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순 있지만.. 주어진 상황이 어찌될지는 변수와 운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그저 꾸준히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 포비 님이 추천해주신 도서
해빗
을 꾸준히 읽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마법같은 특별한 해결책보다 현재 나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적합한 방법을 도입해서 최대한 결과를 잘 만들어주는 것
- 100% 똑같이 따라하거나, 또는 일부 참고만 하면서 경험을 공유하고 끝! 할 수도 있었으나
- 현재 제가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해답을 찾다보니 독서에 시간을 투자하게 된 것이니만큼
- 그 컨텍스트가 같을까?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하지? 특징이 뭐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을 중심으로
- 원인과 대안을 캐싱해서 현재 저의 상황에 써먹고자 합니다
- 킾고잉 화이팅
작게라도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를 제작해보고 싶은 막연한 열망이 있다.
혼자보단 팀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팀을 꾸리거나 합류하기 위해선 나부터 좋은 동료로 성장하자.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목록을 준비해봤다.
아이디어를 점진적으로 프로젝트로 구현하기
- 타이머 서비스 (사용자가 한 가지에 집중한 기록을 시간으로 표현)
- 지도 서비스 (사용자가 한 위치에 있었던 기록을 위치로 표현)
- 사용자 주변 군중 밀집도를 표현할 순 없을까?
-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는데, 직관적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우아한 형제들 감사드립니다 ㅎㅎ..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