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테크코스에
기쁜 마음으로 지원서를 제출 후 곧바로 정신없는 1주일이 지나갔다!
먼저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에 고통받던 사람으로써
프로그래밍의 즐거움을 선물해준 우테코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지난 주를 돌이켜보면 OT에서 취업이나 연봉같은 외적 가치가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는 힘의 즐거움"과 "진정한 프로그래머로써의 역량" 에 집중하라는 얘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게 가장 큰 선물이었던 것 같다.
알고리즘에 약한 나는 일단 한 문제만이라도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한 덕분에 온갖 삽질을 다 하게 되었고
느리지만 결국 원하는 것을 구현해냈을 때의 성취 경험은 하루 종일 입꼬리가 올라가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어쩌면 어렵고 불가능해보이는 문제들이 나를 가로막는 장벽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켜주는 친구였을텐데.. 여태 그걸 모르고 외면해서 미안해 😅
2주차 미션을 받고난뒤,
한주간 노력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똑같이 몰두하다보면 제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들면서 동시에
'함께 자라기'에서 설명하는 일반 조직과 복리 조직의 차이점이 떠올랐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을 마주치면 비슷한 노력으로 비슷한 정도의 결과물을 구현하는 것.. 만으로 만족하는건가?
내가 배우고 느낀게 있다면 그걸 적용해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그걸 외면하고 안일하게 적당히 미션만 제출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숨어있었던건 아닐까.. 느부끄러웠다.
그래서 내가 더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정리한 뒤에,
Slack에 내용을 공유하고 투표받았다.
지속적인 문제해결능력 증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짬밥을 먹고 코딩력을 키웠나보다.
1 > 3 > 6 > 5 > 2 > 4 순서로 공감을 받았다.
코드를 진~~~짜 많이 작성해보는게 가장 효과적이고,
그 전에 분석과 질문 단계에 시간을 많이 쏟는 것.
역시나 세상에 특별한 방법은 없다. 많이 해야된다. 진짜 많.이.
문제분석을 충분히 하지 않고 코드부터 작성하면서 지난주에 꽤 고생했었던걸 떠올리며 오늘은 문제 분석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방향성을 잡았다.
이제 하나하나 기능을 구현하고, 역할을 최대한 작게 쪼개고
깃과 테스트 도구와 친해지고, 컨벤션을 적용하며 리팩토링하면 된다.
아.. 내가 노력 안해도 할게 많긴 하구나 ㅎㅎ..
진짜 1주차의 가장 큰 적이었던 것 같다..
PR에 필요한 정확하고 읽기 좋은 저장소 관리를 목표로 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삽질을 정말 많이 했다.
푸시 거부 : 원격 저장소 접근 권한 이슈 -> 해결과 블로그 정리
SSH 프로토콜의 원리와 Git 저장소가 동작하는 원리를 파고들며
거의 Git만 했던 주였던 것 같다.
이 경험을 통해 2주차는 더 이상 시간을 뺏기지 않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길 바란다.
테스트 케이스 통과도 어려운데 컨벤션 적용이라니..
나의 허접한 코드와 고수들의 코드를 비교해보며 많이 감탄하고 배웠다.
미래에 좋은 동료 개발자가 되려면 가독성이 필수라고 생각하기에 2주차는 꼭 체득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고싶다.
책과 강의만을 들었던게 스스로 코드 작성하는 경험이 너무 적다는 단점을 만들어 준 것 같다. 언어의 지식경험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할텐데.. 많이 반성하고 책들을 많이 꺼내보았다.
디버깅하는 것에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제어 흐름을 자세히 살펴 정확한 문제를 찾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단위테스트와 디버깅이 자주 강조되는 이유를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보통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구글링 -> 정리된 블로그를 참고하고 넘어간 뒤, 부족한 부분은 클래스 내부를 추적하는 식이었는데,
블로그 참고는 결국 머리 속에 다른 사람의 코드가 남아있게 되어 진정한 나만의 코드 작성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다각도로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문서를 최대한 참고하려 노력함으로써 이전보다 훨씬 자세하게 의문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
직면한 문제의 모든 부분을 가장 작은 단위까지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일지도 모른다는 걸 배웠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