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와 쓰는 글.

김민석·2021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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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
한 2주만인 것 같다.(마지막 글이 24일이니... 2주가 좀 넘었네)
그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나는 첫 출근을 앞둔 신입이 되었고, 덕분에 2주간 미친듯이 놀았다.
(첫 출근은 8월 9일이다.)

2주간 아~주 크게 놀아제꼈지만, 또 마냥 즐겁게 놀지는 못했다.
내 스스로에 의문을 품는 고질병이 도져서 놀면서도 내가 과연 신입으로서 회사가 만족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런 의문은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던지게 만든다.

  • 개발자로서 나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일 것인가.
  • 나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 신입이라는 직책이 주는 면죄부(혹은 안전망)에 내가 보답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주위의 좋은 사람들이 긍정적 피드백을 주긴 하지만 결국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내린다는 점이 의문을 말끔하게 해소하지 못하게 한다.)

많은 신입들에게 묻고 싶다. 나와 같은 고민들을 당신들도 하느냐고.
만약 그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했다면, 신입 티를 벗어낸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선언하고 싶다 나도 그들의 길을 뒤따르겠다고.(선언의 대상은 나다.)

나를 의심하는 행위들 사이에서 나는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지만, 그래도 내가 소리쳐 내새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냥 미친듯이 매달리는 성향이다. 해결, 이해, 완성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있는 성향. 신입으로서 내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이겠다.

떨리고, 설렌다. 약간의 걱정도 있다. 무서움도 있고, 행복함도 있다. 이 감정들은 내가 넘어야 할 허들이자 관문.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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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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