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벨로그 운영자입니다.
최근 "위X드 여러분, 제발 그만들 좀 하세요"라는 포스트가 트렌딩 포스트로 올라오면서, 벨로그에 올라오는 부트캠프 관련 포스트들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의견을 표현해주셨습니다.
벨로그의 트렌딩 지면에 부트캠프 관련 포스트가 너무 많이 올라오다 보니, 일부 사용자들은 이에 대하여 불편하게 느끼셨을텐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그동안 이메일/슬랙으로도 관련 사용자 문의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될지 정말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얼핏 보면 어뷰징이라고 보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 벨로그는 커뮤니티이기 이전에 블로그 서비스이고,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작성 할 수 있는 공간이여야 합니다. 댓글 또한 마찬가지이죠. 때문에 그러한 글 또는 댓글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회고록이 트렌딩에 나타나서 양질의 포스트가 묻히게 되는 상황은 결코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트렌딩 알고리즘을 고쳐서 해결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홈 화면에서 기존의 트렌딩 지면 대신에, 벨로그에 팔로우 기능을 넣고 팔로잉 중인 사용자들의 포스트들과, 그리고 지금까지 읽고 좋아했던 포스트들을 기반으로 관심 있을만한 포스트를 추천해주는 방식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기능이 당장 도입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여서, 오늘 벨로그 트렌딩 알고리즘에 임시적으로 규칙을 추가 했습니다. 앞으로 부트캠프의 회고글은 트렌딩에서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참고로 TIL, 프로젝트 개발 후기와 같은 포스트들은 괜찮습니다. 다만, "부트캠프 4주차 회고"와 같은 글들은 트렌딩 지면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더 다양한 포스트가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하게 하기 위한 방침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위 글에서 언급된 부트캠프의 멘토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었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고, 잘못된 오해는 정정하고자 다음 내용을 공유 드립니다.
- 해당 부트캠프에서는 마케팅 목적으로 벨로그를 사용하라고 안내한적이 없습니다.
- 수강생분들이 벨로그를 좋아해서 스스로 알아서 작성할 뿐이며, 따로 가이드를 드리고 쓰게 하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 블로그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도 없습니다.
36개의 댓글
빠른 피드백과 적절한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벨로그 접했을때는 부트캠프는 어떤곳이지? 아 이런걸 하는구나 하며 재밌게 읽었었는데 지금 제가 이용한지 반년정도인데 매번 트렌딩에 부트캠프글이 빠지지가 않더라구요
저 같이 반복되는 글 보면서 차단하기의 필요성이나 피로감을 느끼신분들도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시는데 이렇게나 빠른 피드백까지!
저도 소위 반복되는 글보다 좋은글이 올라오기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수정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래 포스트와 같이 저격해서 분란 조정하는 포스트도 트렌딩에서 나타나지 않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최근 "위X드 여러분, 제발 그만들 좀 하세요"라는 포스트
장기적인 방향와, 즉각적인 조치 모두 좋은 조치이신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이러한 기능으로 인하여 부트캠프 분들이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가 묻히거나, 추천 피드로 인해 편향된 콘텐츠(다양하지 못한 콘텐츠)만 읽게 되는 것이 우려됩니다.
이번 이슈의 가장 큰 의견거리는 "부트캠프 회고록"그 자체가 아닌, 양질의 글이 아님에도 어뷰징에 의해 트렌딩에 노출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벨로그의 추천 시스템상 어뷰징을 완전히 방지하기는 어려우며, 운영보다 커뮤니티의 자정작용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의 트렌딩 지면을 완전히 삭제하지는 말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같은 꼬꼬마 개발자 입장에서 벨로그의 트렌딩만큼 가지각색의 정보를 얻기 좋은 곳이 없습니다 ㅠㅠ)
싫어요 혹은 신고 기능의 필요성이 조금씩 보이네요. 어떤 글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빠른 대처 감사합니다ㅠ ㅇㅋㄷ는 아니지만 다른 부트캠프 인증글이 트렌딩에 뜨긴 하네요 제목이 회고는 아니지만 읽다보니 부트캠프 회고네요...ㅠ 그래도 트렌딩에서 재밌는 포스팅 많이 읽고 있습니다!
좋아요를 자기들끼리 누르던 회고록을 단체로 올리던 그건 전부 개인의 자유이고 그런 행동들은 이 벨로그라는 사이트에서 허락된 것인데, 그렇게 하지마라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외국인들이 광고글도 엄청 적더라고요.
velog 열심히 운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빠른 피드백 속도라니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