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발 회고

민니·2023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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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7일에서야 적는 2022 회고. SOPT 앱잼이 12월 말부터 1월 15일까지 진행되어서 각잡고 회고 쓸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 가길 바래 미래의 나 자신... 🥲
사실 제대로 된(?) 개발을 해 본 게 2022년이 처음이라... 회고도 2022년이 처음이다. 그래서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글을 쓴다기보다 2022년에 한 일을 정리해 보고, 나 자신도 격려하고, 이 글이 2023년을 열심히 보낼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읽으면 재밌겠당~~


~ 2022.06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학교에서 3-1 학기를 보냈다. 처음으로 실습실 근로도 해 보고, 중요한 CS 과목들을 많이 배웠다. 지금은 드문드문 키워드만 기억나는 운영체제 성적을 의외로 잘 받았던 기억이... 😀 개발 회고인만큼 개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때는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고... 따로 공부했던 건 크게 없었음. 알고리즘이라도 했어야 했는ㄷㅔ.......


2022.07 ~ 2022.08

컴공선배에서 주최하는 라이징캠프 iOS 파트에 2달 동안 참여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iOS에 관심이 생겼는데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전혀 안 잡혀서... 앱 개발은 정말 아예아예 처음이다 보니까 직접 부딪혀서 공부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만족한다. 강의 방식상 라캠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다만 커리큘럼을 따라 큰 틀을 잡고 내가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iOS 개발자가 되고 싶다!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 중 하나였다.

라캠에서 합격 테스트로 살면서 처음으로 다른 파트와 협업을 하게 되었다. iOS 파트는 나 혼자뿐이긴 했지만(제일 아쉬웠던 점 ㅠㅠ), 백엔드와 함께 할 수 있었던 뜻깊었던 경험이었다. 번개장터의 다양한 뷰들을 거의 다 만들어 보고 많은 api들을 붙였다.

아쉬웠던 점은 기간에 대한 압박이 정말 심해서... 지금 보면 가독성이 좋은 코드는 완성하지 못했다. 다만, 이때의 협업이 것이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경험임은 확실하다. 번개장터 클론코딩을 해 보면서, 아 iOS 개발 진짜 재밌는데? 사람들이랑 더 작업해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게 또 it 동아리를 찾아다니는 계기가 된다 😎

ㄴ 마지막 프로젝트 중 만든 로그인 뷰!


2022.09 ~ 2022.12

라캠이 끝나고 이곳저곳 동아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라캠 테스트가 진짜 빡셌던 터라 한동안 동아리 소식을 못 찾아봤더니 많은 동아리들이 이미 모집 마감이 되어 있었다. 마감되지 않았던 한곳이 it 동아리 중 가장 유명한 SOPT였고 우여곡절 끝에 iOS 파트에 합격!처음으로 해커톤도 해 보고, 너무너무 유명한 앱잼도 즐겨 보고 너무 행복한 날들이었당

매주 세미나를 듣고 과제를 하고, SwiftUI나 Git, 문법 스터디 같은 다양한 스터디를 정말 많이 했다. 클라-디자인-서버가 함께 하는 합동 세미나에서 작은 규모의 협업을 진행했다. 솝트를 했던 건 내 인생 제일 잘한 일 중 하나인 듯. ㅎ.ㅎ

습관적으로 썼던 코드들을 파트장님과 팀원들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다만 중요한 건 내가 이런 걸 모두 다 기록하진 않았다는 것........... 🥲 솝트 끝날 때가 되어서야 노션에 페이지를 만들어놓고 하나씩 채워 보고 있다.

ㄴ 솝커톤 참가, 국회에서 열린 앱잼 데모데이 ㅋㅋ


2022.12 ~ 2023.01

솝트의 꽃 앱잼!
2주 동안 합숙하면서 열심히 코드를 짰다. 앱잼에 대한 회고는 새로 글을 적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적어야징. 번장 클론 플젝 이후로 이렇게 몰입했던 게 처음이라 재밌기도 했고, 기획까지 포함된 협업은 처음이라 진짜 나만의 앱을 만드는 것 같은 느낌!

솝트를 앱잼 포함 4~5개월 정도 진행하면서, iOS가 더 재밌어지고 좋아진 건 맞다. 하지만 뭔가... 몇 개월 전의 나는 열심히 iOS를 공부해서 꼭 iOS 개발자가 될 거야! 였다면 지금은 뭔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의 부족함만 보이고... iOS는 자리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만 들리고... 들리는 것도 그렇고 직접 검색해 봐도 눈에 보이는 게 그래서 마음이 조금 복잡하다. 백엔드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약간 이게 권태기인가 싶기도... iOS가 좋은 건 너무나 맞는데... 아무튼 아이러니함 🥲


2023

직전에 백엔드 공부해 보고 싶다고 적어놓고 이런 말 쓰긴 좀 그렇지만... 이와중에 나는 11월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원서를 넣었고, 현재 면접까지 본 상태이다. ㅋ.ㅋ 3일 뒤에 결과가 나오는데 아카데미의 합불에 따라 이번 년도를 어떻게 보낼지가 정말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일단 공통적인 것은 백엔드 찍먹은 필수라는 거다. 아카데미에 합격해서 iOS를 파든, 떨어져서 뭘 하든 올해 무조건 찍먹에 도전할 예정이다. 취업도 취업이지만 협업을 해 보면서 클라와 백엔드 모두 서로에 대해서 조금의 배경지식은 필요한 것 같다. 요구사항을 전달할 때 잘 설명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기도 했어서 ㅠㅠ 서로를 위해 ~~ 찍먹이든 퍼먹이든 무조건 먹긴 먹어야 함!!!!!!!!!!1

그리고, 2023년에는 정말로 진로를 잡아야 한다. 다른 필드에 비해서 개발에서 타 분야로의 이동은 꽤 있는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처럼, 목표를 분명하게 정해 놓지 않으면 언제든 흔들리기 마련이고 다른 것이 눈에 보인다. 나는 올해 혹은 내년에 4학년이다. 나는 학교를 졸업하면서 칼취업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빨리 진로가 정해졌으면 좋겠다. iOS일 수도, 서버일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쪽일 수도...? 그만큼 올해에는 iOS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것들을 많이 체험해 보고 싶다.



적어 놓은 것은 많지만... 아카데미에 따라 너무 달라지니까 막상 쓰려니까 망설여진다 ㅎ.ㅎ 이럴 줄 알았으면 회고를 그냥 금요일에 쓸걸 그랬나 싶지만 최대한 2022년에 가깝게 쓰는 게 맞는 것 같기도!

개발 회고인 듯 아닌 듯한 회고를 적어보면서, 올 한해는 그래도 성인이 된 이후 보낸 다른 날들보다는 의미있게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다. 2022년을 기반으로 2023년에는 더 의미있고 멋진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밍니 화이팅 ~.~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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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1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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